물갤도 한참 활동하다가 현생 산다고 수년간 들어온적도 없고 오눌 첨으로 들어옴...
10년도 더 전에 지금은 이 세상에 없는 친구가 추천해준 뮤즈로 입문했어. 뮤즈 극장판 특별 상영회도 갔었고, 그때 린 색지 받아서 마키 색지랑 교환하려고 개같이 굴렀던 기억이 난다ㅋㅋㅋㅋㅋㅋ심지어 중3 겨울방학때는 머도 모르고 아키바에 성지순례하러 다녀왔었는데 지금도 그런 열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ㅋ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덕질하다가 결국 뮤즈 해체 소식 들었을 땐 진짜 허탈했는데…
그 후속으로 나온 게 아쿠아고 이때부터는 내가 조금 여유가 생겨서 굿즈도 사모으면서 고등학교 생활 자체를 아쿠아랑 같이 보냈음 1기때 고1, 2기때 고2, 극장판때 고등학교 졸업한 직후고 이때 성인되니까 화정 체육관에 내한 오셔서 개같이 달려가기도 함
걍 같이 성장하는 기분이었고 덕질하면서 얘네들 만큼 앞으로 평생 못할꺼임 ㅇㅇ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니지동, 슈퍼스타도 나오고 세계관은 점점 커졌는데… 나도 20대 중반 되니까 예전만큼 열정이 안 생기더라. 그래서 니지동이랑 슈퍼스타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었어.
근데 오늘 아쿠아 파이널 소식 듣고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글 써본다. 뮤즈, 아쿠아 보면서 웃고 울고 했던 그 시간들 아직도 내 기억 속에 박혀 있는 거 같아. 이제는 추억으로만 남는다는 게 좀 씁쓸하네
공식 시발련들아 옛날에도 짭돔 짭돔 하면서 존나 욕했는데 파이널을 짭돔에서 쳐하냐....
어휴 시발 이새끼들은 시간 지나면서 달라진게 없네
앞으로 살면서 그때만큼 열정가지고 또 머 하기 힘들겠지?
걍 신경끄고 살다가 파이널이라니까 씁쓸하네...
그리고 오랜만이라 갑자기 생각났는데 물갤 하드 아직도 있냐? 그때 비번도 내한 날짜였던거로 기억하는데 ㅋㅋㅋㅋ 요긴하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