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 고등학교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10년지기 친구들과 디즈니 씨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가보는건 거의 3년만이고 처음에 간 건
니지멤버들이랑 갔던 디즈니 랜드 쪽이었지
마침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트리도 장식되어있더라고
그리고 그거 탔습니다! 소어링!
또미: 아 나왔다! 꼭 타보라고 하는거
마에다: 실은 이번에 디즈니 갔던게 리벤지로 갔던거라
친구들 알고 지낸지 10년이 된 기념으로 뭔가 하자고 해서
디즈니 가자 말하고 봄 쯤에 친구들 상경했을때
갈려고 했었는데, 그때 내가 너무 피로가 쌓여있어서
도쿄역에서 픽 쓰러졌었거든...
그래서 "미안해, 다음에 가자" 하고 티켓도 환불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가게됐어
또미: 다행이네
마에다: 봄이였으면 소어링도 엄청 붐볐을텐데
지금 타이밍이면...이라고 해도 2시간은 기다려야 되더라
또미: 그렇겠지, 거긴 항상 붐빈다고 들었어
마에다: 요즘 디즈니에 지식이 없어서
조사할려고 잘 아는 친구한테 물어봤었는데
전부 명칭이 가타카나로 쓰여있으니까 하나도 모르겠어
또미: ㅋㅋㅋㅋㅋ
마에다: 선물 갖고싶다는 애가 있어서
뭐가 좋은가 물어봤는데 스베니아가 갖고싶대
근데 스베니아가 뭔지 모르니까
또미: 스베니아는 알아둬야지
마에다: 그래서 어디 캐릭터 이름인가? 했더니
디즈니 내 레스토랑에서 접시째로 가져갈 수 있는 서비스래
스위츠 같은거 주문하면 접시도 같이 가져갈 수 있는거
그때 포장지를 못 받을 확률도 있으니까 타올이랑
손 닦을때 필요한 티슈하고 손수건도 가져가라고 하더라
왜냐고 물어보니까 화장실이 엄청 붐빈다고 ㅋㅋㅋ
마에다: 스베니아도 봤고 요즘 인기가 좋은
'릴링링' 이라는 녀석이 있어
또미: 릴링링? 이름이 귀여운데
마에다: 너무 인기가 좋아서 운 좋으면 구할 수 있는거야
미키처럼 생겼는데 눈의 요정이래
그래서 스베니아 사면서 릴링링도 샀었는데
내가 이걸 계속 '린린린' 으로 발음을 했었거든 ㅋㅋㅋ
그래도 점원분이 알아들으시고 주셨어
친구들이 "마에다, 릴링링이야.." 라고 츳코미도 걸고 ㅋㅋ
마에다: 소어링 티켓을 우선 탑승권으로 탈려면
정말 첫차로 와야 할 정도로 힘들다고 했는데
꽤 일찍 도착했는데도 다 팔려버렸어
또미: 예전엔 첫차타고 와서 폐장시간까지 놀았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그럴 기운이 없어져
마에다: 맞아, 그리고 디즈니는 또 엄청 걷잖아
또미: 낮에 갈까? 하게 돼
마에다: 그치만 낮에 가면
또미: 티켓이 다 팔려버리고 ㅋㅋㅋ
마에다: 이야 그래도 소어링 2시간 기다린 보람은 있었어
2시간 기다려서 10분동안 타는데
네타바레가 될 지도 모르지만 각국을 여행하는 느낌?
또미: 그건 나도 들어봤어
마엑다: 예를 들어 프랑스면 프랑스 빵 냄새가 나거나 해서
냄새도 느낄 수 있고
또미: 헤에~ 나도 타보고 싶네
연말에 친구들이랑 디즈니 갈 예정이라
마에다: 꼭 한번 타봐! 판타지 스프링스도 가면 좋겠네
난 아무것도 못하고 포기해버렸지만...엄청 인기가 좋아서
또미: 나 라푼젤 좋아하니까 꼭 가고싶어
마에다: 디즈니는 딱히 어트랙션 안타고
걷는것만으로도 재밌으니까
또미: 그렇지
마에다: 그렇게 놀다가 친구들 후쿠오카로
돌아가야 될 시간도 있어서 보내주고
무려 나 혼자 저녁시간에 솔로 디즈니를 즐기게 됐어 ㅋㅋ
3년만에 온 건데 ㅋㅋㅋ
또미: 에에? 꽤 허들 높지 않아??
마에다: 그래서 난 뭘하면 좋지? 하고 뇨끼를 먹으면서
또미: 그 와중에 먹는게 뇨끼야? ㅋㅋㅋ
마에다: 뇨끼 먹으면서 ㅋㅋ 엄청 그늘지고 어두운 곳에서
'솔로 디즈니 즐기는 방법' 을 알아봤어
그랬더니 두려워 하지말고 장식이나 카츄샤를 쓰라고 해서
디나벨이었나...
또미: 리나벨이요
마에다: ㅋㅋㅋㅋㅋ 리나벨이었구나
아무튼 리나벨 장식하고 뭔가 인디아나 존스 같은
안 타본 어트랙션 타볼까도 했는데
한 두시간 기다리는것도 힘들잖아
또미: 맞아, 친구들이랑 수다를 떠니까 심심하지 않은거지
마에다: 탄다고 해서 혼자서 꺅꺅 비명 지르기도 뭐하고
결국 다음에 내가 누구를 안내해 줄 때를 대비해서
한바퀴 빙 돌았거든, 여러가지 모자도 사고
와...그래도 엄청 재밌더라
또미: 디즈니는 건물 둘러보는것도 재밌긴 해
마에다: 그리고 운좋게 퍼레이드 봤었어...감동했어
또미: 뭔가 퍼레이드의 장점은 어른이 되고나서야
더 이해가 되는거 같아
마에다: 피터팬이 "다들 잊고 있겠지만 꿈은 이루어지는거야"
"다들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힘들때는 또 여기로 와 줘"
말하면서 불꽃이 펑펑 터지니까 눈물이 나오는거야
또미: 피터팬 좋은 말 해주네 ㅋㅋㅋ
마에다: 혼자 공감하면서 질질 짰어 ㅋㅋㅋㅋㅋ
또미: 너무 재밌잖아 마에다 카오리 ㅋㅋㅋㅋㅋ
마에다: 새삼 느끼지만 디즈니는 좋은거 같아
디즈니 관련 성우 하고싶어
정말 꿈을 부여해주고 보여주는 장소니까
또미: 맞아 나도 계속 말하고 다니고 있어
마에다: ...근데 봇치의 귀갓길은 많이 힘들긴 하더라
현실의 마이하마로 돌아오는 느낌 ㅋㅋㅋ
또미: 이토 미쿠쨩이 알려준 추천루트가 있는데
마이하마역 근처에서 신주쿠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어
거기 버스 안이면 카츄샤 하고 있는 사람들 몇 명 있을거야
디즈니에서 놀고가는 사람밖에 없으니까
여운을 느끼고 싶다면
마에다: 다음엔 그렇게 와야겠네
나 카츄샤 집에서 한번 더 썼어...혼자 조용히 ㅋㅋㅋ
그런 해피한 이야기였습니다
마에다의 최근 마음에 들었다는 디즈니 캐릭터는
피노키오에 나오는 사기꾼 듀오 중 한명인 기디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