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츠카 자매 고향 우시쿠 간 썰.
원래 이 타이밍에 올 일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가게 되어서
도쿄행 찾아보니 존나비쌈.
그래서 시즈오카 우회 루트로 누마즈 갈까 하다가
나리타에서 우시쿠가 생각보다 갈만한 거리길래 가보기로 함.
내년에 간다고 판넬 치울 것 같진 않은데 애니 방영중에 가볼라고.
에어로케이 겨우 잡은거도 30 넘어가서 비싸긴한데
우시쿠 호텔이 2박 3일에 7천엔도 안해서 꽤 상쇄됨.
금요일 아침 비행기라 전날 운서역에서 자고가기로
집에서 가도 시간 맞출 수는 있는데..
어느새 그런 계절이구만
호텔은 저 앞에 보이는 저거 데이즈 뭐시긴가
혼자 지내기엔 좀 쓸데없이 큰거같은데
다음날 7시도 되기 전에 공항 도착해서 보니까
보안검색 대기줄이 시발거 얼마나 긴지
1/2 - 3/4 입구가 이렇게 있다고 치면
하도 길어서 2, 3에 줄 서있는 사람들이 겹칠 지경임..
인천공항 꽤 와본거같은데 이따위로 긴건 별로 못본듯..
비행기 탑승 20분인가 지연된 이유가 그냥 공항 혼잡 때문이라고..
뭐 얼마전 폭설로 터진거 생각하면 운 좋은편이긴한듯?
3터 오면 보이는 포켓몬.
여기서 2터 가는 셔틀 타고
케이세이 타고 한정거장 가면 나리타역.
나리타 특: 갈 일은 많은데 공항 밖으로 나가본 적 없음.
생각해보니 이게 공항 밖으로 처음 나와본거임..
아무튼 이 나리타역에서 우시쿠는 갈아타는거 한번 포함해서 1시간 조금 넘게 걸림.
공항에서 우시쿠 순수 이동시간은 전철 한시간 좀 넘는데
아무래도 지방이니까 갈아탈 때 로스 시간이 좀 있어서 두시간 잡아야될듯. 다만 아비코 - 우시쿠 이 20분 정도 되는 구간 말고는 자리 널럴해서 그다지 빡센 느낌은 아님.
낫쭈 자매는 개찰 나가자마자 딱 정면에 보여서 눈에 되게 띄는 위치.
우시쿠 대불 가는 막차는 13시라 못탐. 여기 왔을때 이미 14시쯤이라..
왜이렇게 빠른지 봤더니 주말엔 운행이 그래도 더 있는데 평일이라 거기까지 가는 버스는 오전, 오후 각 1대밖에 없다는거같음…;
이번엔 이날 아니면 못가서 어쩔수없이 거르기로.. 뭐 6th 때 가든지 언제 갈 타이밍이 나야할텐데.
누마즈에도 있는 헬로사이클링같은 공유자전거가 여긴 없더라고 있으면 자전거라도 탈랬는데.
걸어서 한 10분도 안걸릴 거리에 우시쿠샤토 보임.
재밌는 점은 애니 구도 따라서 토마리 판넬만 떨어져 있다는 점.
이때 가보니 직원분이 판넬 위치 조정하는 것 같던데
메시 왤케 간격 띄워뒀지..?
카논은 뭐 없긴 한데.. 혼자만 안찍기 좀 그래서
여긴 원래 와인 양조장으로 쓰이는 곳으로
대충 설명 보니 일본 최초라는듯.
관람은 무료에 입장 제한도 딱히 없어서 느긋하게 구경 가능.
100년 전쯤 설비들 그대로 볼 수 있던데 꽤 볼만한듯.
지하 내려가니까 무슨 게임에 나오는 던전같더라..
어디선가 3기 노래들 계속 흘러나오길래 가보니까
레스토랑 한쪽에 쭉 틀어두고 있더라고.
평일 오후라는 애매한 시간대라 사람 그닥 없긴 한데
아예 없는건 아니라 판넬 찍고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 종종 보이긴 함.
그 근처에 있는 시청.
대불은 못보고 뭐할까 생각해보니 낫쭈네 배경 된 가게 있던게 생각나서 가보기로 함.
버스가 역으로 가는거 하루 한대…;
우치우라도 이렇지는 않은데..
여기가 낫쭈네 집.
참고로 여기서 역까지 쭉 걸어가면 30분 걸림.
원래는 이시츠카(石塚) 상점이었는데, 코로나 여파로 문 닫았다는 것 같음.. 아마 지금은 그냥 주택으로만 쓰고 있는 게 아닌가..
혹시 가볼거면
300-1232 Ibaraki, Ushiku, Kamikashiwada, 2 Chome−39−3
이거 찍고 가면 됨.
바로 앞에 자판기 보이길래 이거라도 하나 뽑음.
4시도 안됐는데 슬슬 날이 저물어가는게 보여서 역으로 돌아가기로..
해질무렵을 일본어로 黄昏時(타소가레도키)라고 하는데
이시간대가 에모해서 뭔가뭔가임..
모룽이도 먹었다는 스벅 메리베리 스트로베리인지 하는거 하나 사먹고 일정 마감.
그다음날 11월 30일 블루레이 이벤 봤는데 이건 나중에 정리하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