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케이지 특훈대사 진짜 눈물난다 (러브라이브 선샤인)

제 목: 일반 버드케이지 특훈대사 진짜 눈물난다

글쓴이: 슈쨩의사모예드
추천: 3
댓글: 4

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952582

2024-11-27 04:24:53

특훈 1

봄이 내음을 풍기고, 여름은 흘러, 가을은 지나가 버려.

슬슬 다시 겨울이 쌓이고, 코를 간지럽히는 봄내음을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걸까.

...그렇네, 시간은 계속 나아가.

내가 멈춰서도, 뒤돌아봐도, 상관하지 않고.

하늘은 제멋대로라, 계속 바라보고 싶다고 바랐던 풍경들도 흘러가 버려.

하지만, 비가 계속 내린다면 내가 보고 싶은 풍경은 언제까지고 볼 수 없어.

비는, 개기 마련이니까, 좋아해.

제멋대로인 건 내 쪽이라는 걸 깨달았어.

지나가버리는 시간을 받아들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받아들이자.

날아오르기 위한 날개는 이미 오래 전부터 맡겨져 있었어.

날개가 말해줬어. “넌 이미 괜찮아” 라고.

“날개에 몸을 맡기지 않더라도, 내딛을 두 다리가 있어“ 라고.

힘껏 내딛는 지면은, 무서워.

하지만 각오하고 한 걸음 내딛으려고 했어.

아무런 감촉도 느껴지지 않았어.

아름다운 하늘을 날고 있었어.

날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왜냐면, 날개는 나 자신이었으니까.

특훈 2

이것이, 버드케이지(새장).

나의, 이소(巣立ち).

미래의 노래.

나에겐 이 새장이 정말로 아름답게 보였어.

땅바닥에서 뒹굴며, 그저 날개를 애타게 그리고 있던 때에 눈에 들어온 새들의 거처.

새장은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새들로 가득 차 있었어.

그 안에서 “마음대로 날아도 돼” 라는 말을 들어도, 무서웠어.

나는 모두와는 달라.

하늘과 바다의 애매한 수평선 탓에 어디까지 날아도 좋은 건지 알 수 없었어.

까딱하면, 물에 닿아 젖어버린 어린 날개로 가라앉을 뿐이라고 생각했어.

실제로 가라앉아서, 괜히 더 겁이 났어.

그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진짜 날개가 어느샌가 내 곁에서 날갯짓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지금 이대로가 좋다고 바랐어.

하지만, 아니었어.

나는 어느샌가 하늘로 날아오르지 않고 그저 스스로의 쓰지 않는 날개를 바라보고 있게만 되었어.

앞으로, 진짜 자유가 기다리고 있어.

내가 무엇을 하더라도 좋은, 자유.

그것은 너무나도 두려운 일이지만, 지금의 나는 자유를 바라고 있어.

새장을 동경해, 거기에 손을 이끌려, 날개를 얻었어.

이제 과거의 내가 아니야.

괜찮아.

자, 다음은 어디를 목표로 할까?

머나먼 수평선 너머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진심으로, 기대되네.

0feef671bdf76cf723e6f490329c706b40297051bd849a5468dfdf3d949a262492a867dfc4463230410cf45198a4f1550d9d12dfd7

7aed8704c4f71d8523e6f0e6309c706a18b03d26214f816980b8832951193154efc46578be2ca779218adfb4cc3c6fac76de8878fb

새장이 속박의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있는 따뜻한 공간이라 여기게 된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를 찾아 날아갈 준비를 한다는 게 참...

자날츠즈 특훈 듣고오면 더 눈물남

계란초밥마루	아.... 특훈대사 보니까 츠즈리 퍼스널아이콘이 왜 펭귄인지 이해가는것 같네... 날개가 있지만 날지못하는새..	2024.11.27 04:31:41
린냥이		2024.11.27 04:31:54
린냥이	헉	2024.11.27 04:32:07
오토노키자카	이것이 현대국어 0점?	2024.11.27 04:36:05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5954750	일반	머돌:러브라이브사상 처음으로 분열된거아냐? 17	NACHERRY	2024-11-30	0
5954749	일반	와카나 시키: 사과드립니다 1	리꼬	2024-11-30	0
5954748	일반	어제 올나잇 사고치고 나온 후리 9	킷카와미즈키	2024-11-30	10
5954747	일반	다이아 이 일러 왜케 맘에 들지 2	나왜	2024-11-30	0
5954746	일반	뭐야 애플샵근처 뽑기기계에도 럽라가있네 1	호노카센타	2024-11-30	0
5954745	일반	기랑아 밥먹자 8	목줄	2024-11-30	0
5954744	일반	뭐 홍니메이트 지금 럽라 텅텅 비었다고? 6	산조	2024-11-30	1
5954743	일반	그네 위에서 공중제비 하던 마르가레테는 어디로	ㅇㅇ	2024-11-30	0
5954742	일반	엔화야 오빠가 다 미안해 오빠가 진짜 다 고칠게 6	핀펫	2024-11-30	0
5954741	일반	그래서 레티놀 윈터는 언제 나오나요 2	ㅇㅇ	2024-11-30	0
5954740	일반	야 하야마 너네동네 왤케 더움 2	코이즈미식당	2024-11-30	0
5954739	일반	메시ㅋㅋ	위즈우익수스위스	2024-11-30	0
5954738	일반	갸락시이이 9	미오	2024-11-30	0
5954737	일반	논 픽션 = 니레이 노조미 x	계란초밥마루	2024-11-30	0
5954736	일반	혹시 태고의달인에 러브라이브 노래 아직 있음?? 3	ㅇㅇ 222.235	2024-11-30	0
5954735	일반	난 일본도 못가는 거지니 야스나 해야지 5	ㅇㅇ 58.127	2024-11-30	0
5954734	일반	닞2판이 그 우메다 스카이파크 맞음?	코이즈미식당	2024-11-30	0
5954733	일반	이나는 다쟈레 참질 못하네 ㅋㅋㅋ	갈닢	2024-11-30	0
5954732	일반	유이나는 또 아재개그치네	ㅇㅇ	2024-11-30	0
5954731	일반	다쟈렠ㅋㅋㅋㅋ	NACHERRY	2024-11-30	0
5954730	일반	진짜갤 재미없다 11	시오카나의이불	2024-11-30	0
5954729	일반	페이: 리쨩 집에서 타코파 했는데... 1	갈닢	2024-11-30	0
5954728	일반	갸락시이이이이이이!!!!!!!!!	갈닢	2024-11-30	0
5954727	일반	앤화야 미안해 13	Check	2024-11-30	0
5954726	일반	논 픽션 5	모닝글로리	2024-11-30	0
5954725	일반	니지동연극부부장님이 속한 성우유닛이 파이널 라이브를 하는데 4	소녀배우	2024-11-30	1
5954724	일반	6th 티켓 굿즈 사진 있음? 1	쿠카	2024-11-30	0
5954723	일반	야스다야 1박에 얼마쯤함? 4	ㅇㅇ 211.234	2024-11-30	0
5954722	일반	카논 씨! 끝이라는 게 있는 건가요?! 3	갈닢	2024-11-30	1
5954721	일반	홍니메이트에서 뭔갈 하려나본데 4	호노카센타	2024-11-30	2
5954720	일반	뭐가왔나했네	전속전진	2024-11-30	0
5954719	일반	퐁이랑 가위바위보 하러 가본다 7	오오니시아구리	2024-11-30	0
5954718	일반	낫쨩 오랜만에 초장문쵸쿠메보내줬네	NACHERRY	2024-11-30	0
5954717	일반	머돌:캐릭터 지켜주세여	NACHERRY	2024-11-30	0
5954716	일반	지금 리에라 나오는 라디오 여기서 들으면 됨	ㅇㅇ 59.17	2024-11-30	1
5954715	일반	휴일오후2시에 할 일 없는 물붕이들은 페이야부이나 라디오 들어라	aewJsdysl	2024-11-30	0
5954714	일반	라디오 어케들음? 1	すみれ	2024-11-30	0
5954713	일반	스시 좋아하는 야붕이에게 카오링이 말한 키타큐슈 스시 9	킷카와미즈키	2024-11-30	0
5954712	일반	페이야부이나 입갤ㅋㅋ 3	NACHERRY	2024-11-30	0
5954711	일반	엄마의 손맛 6	저주받은성검	2024-11-30	0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