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8화까지의 슈퍼스타 3기의 스토리는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함. 애초에 오프닝 제목부터 렛츠비원이니까.

카논이 1화에서 선언했던 언젠가 다시 하나의 팀이 되자는 소원으로부터 출발한 이야기.

그동안 서로가 같은 유이가오카의 스쿨아이돌로서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경쟁하는 과정 속에서 8에라도, 그리고 마르가레테와 토마리도 이 소원에 도달할 수 있었음. 다즐링 게임 라이브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11명의 마음은 하나가 되어 있었음.

그리고 이는 유이가오카 학생들이라고 예외가 될 수 없었음. 그간 두 그룹을 곁에서 계속해서 봐오고 11명을 모두 응원해 마지않게 된 학생들이 내린 최선의 답 또한 11명이 되는 것일 수 밖에 없었음.

난 라이브 연출에서도 이 점이 잘 드러냈다고 생각했음. 곡 앞 부분에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던 구도는, 사비가 시작되며 모두가 하나되는 그 순간, 앞에 있는 관객들을 향하는 구도로 바뀌게 됨. 리에라는 앞에 있는 학생들을 가리키며 '너와 지금 하나가 된다'고 노래함. 그 라이브에서 하나가 된 것은 무대 위에 서 있는 리에라뿐만이 아니었음.

다시 생각해보면 리에라는 모두의 마음을 잇기 위한 그룹이고 유이가오카는 그런 모두의 마음이 이어지는 장소이니까... 난 유이가오카 학생 모두도 11에라의 답을 내준 이 결말이야말로 러브 라이브 슈퍼스타답다고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