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당일치기 생각하고 온거라 우치우라 갈 시간이 빡빡해서 커피만 시키고 바로 나올 생각으로 들어감
근데 분명 6년전에 왔을때는 마리 굿즈 겁나 쌓아놓은 테이블이 있었는데 사라져서 잘 못 들어온줄 알음
계산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출입구 근처 수도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굿즈들 보고 사진 찍고 있었는데 주인 아주머니한테 말걸림
주 : 미안~ 너무 작아졌지~ 코로나시기에 저기에 수도를 설치하면서 굿즈들을 싹 치워버려서 둘 곳이 사라졌어
나 : 아뇨ㅎ 남겨주신것만으로 기쁜데요. 다른 팬들도 그렇게 생각할거에요ㅎ
주 : 진짜 미안~ 예전에는 많았는데 말이지
나 : 그러게요. 6년전에 왔을때는 굿즈 많았었는데...(노트 펼쳐보며) 한국어 잔뜩 써있네요
주 : 그렇지~ 어? 혹시 한국인이야?
나 : 아 네ㅋㅋㅋ
주 : 에엣?! 전혀 몰랐어.
나 : 여기 한국에서 인기 많은 필수코스 같은 곳이라 오랜만에 들렀어요
주 : 그래?
나 : 네ㅋㅋ 한국에 러브라이브 인터넷 게시판 같은 곳에서 평판이 좋아요
주 : 그렇구나~ 거기 잘 좀 써줘
나 : 네ㅋㅋㅋ
주 : 대학생인가?
나 : 아뇨 대학은 이미 졸업했고 러브라이브 좋아해서 일본에 취직했어요
주 : 21정도?? 나이가 어떻게 돼?
나 : XX살이요
주 : 에엣?! 그렇게 안보이는데 동안이네! 23정도로 밖에 안보여
나 : ㅋㅋㅋㅋㅋ(이 집 립서비스 맛집이네)
그렇게 일이야기나 올만에 누마즈 온 이야기 같은거 하다가 나옴
마스터 아재랑도 이야기 해보고 싶었는데 안계시더라
마리루 커피도 맛있더라
마리 굿즈 제단 사라진건 아쉽지만 저 각 안나오는 구석에 꾸역꾸역 남겨준게 또 감동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