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 : 그 날 ‘오늘은 무대 연습 마치고 집에서 스튜 만들어야지~’ 하고 귀갓길에 수퍼 들려서 재료 사고 큰 우유도 사고 했죠 그런데 집 가까이 오니까 문득 생각이 나는 거예요
‘어라…? 잠깐 나… 집 열쇠 갖고 있나…?’
라고 그 때 눈치채서 ㅋㅋ 저 집 열쇠를 옷 주머니에 넣어 두는 버릇이 있어서, 요즘은 매일같이 연습복으로 다니니까, 연습복 주머니에 집 열쇠를 넣어 두는데 주머니에 열쇠가 없어!
뭐 그야 당연히 연습할 때는 거슬리니까 꺼내서 어딘가에 두고 니까 그런 건데 ㅋㅋ 그 어딘가에 둔 열쇠의 행방을! 지금 난 몰라! 그래서 집앞에 거의 다 와서 가방을 엄청 샅샅이 뒤지면서 걸었죠 “힘내라 나! 힘내라 나! 자신을 믿어!” 라고 하면서
그런데 없어! 찾을 수가 없어! 아… 이건 보나마나 연습실에 내 책상에 스태프 분이 준비해 주신 사물함에 두고 왔구나… 싶었죠
그런데! 기적적으로! 제가 여벌 열쇠를 준 인물이 있어서! 이런 얘기 해도 되나 근데 ㅋㅋㅋㅋㅋㅋ 이게 첫공개인가 ㅋㅋ
저의 구세주! 쿠스미 린에게 와 달라고 했습니다! 고마워~! 린~! 꽤 밤이 늦었었거든요, 연습 마치고 수퍼 들렀다 왔으니까, 정말 감사! 근데 왜 여벌 열쇠를 줬더라? 왜 줬지? 암튼 주고 그냥 준 채로 있었거든요? 어차피 린 우리 집 자주 오고
그래서 그 때 린한테 “아~ 정말 여벌 열쇠 줘 둬서 다행이다~” 라고 했더니 린이 “야 그거 쓰고 돌려줘라” 라는 거예요 ㅋㅋ 암튼 저는 아 밥 한번 사야겠다 생각했죠
아 집 열쇠는 아직도 연습실에 있어요 ㅋㅋ 아~ 정말 다행이었어~ 린한테 열쇠 안 줬으면 그 날 노숙이었어요 그야 연습실은 그 때 이미 잠겨 있었을 테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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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 우연히 치이카와 굿즈를 발견하고 아 그 친구 치이카와 좋아했었지 하고 그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고마워 근데 갑자기 웬 치이카와?” 라고 하길래, ‘아… 치이카와 좋아하는 친구 다른 친구였다…’ 같은 상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삐 : 위험~ ㅋㅋ 망함~ ㅋㅋ 근데 꽤 자주 있죠 이럴 때? ‘어라…? 그게 어떤 여자였지…?’ 이럴 때 ㅋㅋ 뭐 대부분 자주 같이 뭉치는 면면끼리 있을 때 다른 자주 모이는 면면들하고 하던 얘기 하는 경우가 많죠
“아 이거 좋아한다고 했었지?” 하면 “에? 내가 언제?” 하길래 ‘ㄷㄷㄷ 아 누구였지 이거 좋아하는 거?’ 이렇게 되죠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