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재밌어서 두시간 동안 얘기 나눔
그랜마 집안은 에도성의 사무라이 집안
막부가 망하고 시즈오카로 갈때 걸어서 따라가다 누마즈에 오게 되었는데
상업으로 번성한 도시라서 뭐라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눌러 앉았다함
원래 과자 장인이었던건 아니고 메이지 초기 장남은 마츠야마라는 사람과 카타하마에서 은행 창립 차남이 시즈오카에서 후지노라는 과자점에서 일하고 삼남은 학교 선생님 그리고 사남(지금 사장님의 증조)이 누마즈에 있다가 차남의 과자점에서 일하게 되고 누마즈에 돌아와서 1901년 아사히엔을 시작하게 됐다함 그 이후 황실 별장인 고요테이에 과자를 납품하기도 하셨다고 하심
그리고 아사히엔 창업주에겐 아들(지금 사장님의 할아버지)이 있었는데 놀러 다니는거 좋아해서 모터보트를 손수 만들어서 가노강을 질주하는 등 기행을 했다함
그러다가 결혼을 하고 개심해서 아사히엔을 이어 받았는데 솜씨가 너무 좋았다고 함 전쟁전에 해외 양과자책을 구해다가 스스로 공부해서 바움쿠헨 기계를 직접 만들고 바움쿠헨이란 양과자를 누마즈에 처음으로 팔았는데 지금도 파는 대표메뉴임
전쟁 후 홀라당 다 타버린 가게에서 박살난 오븐을 코일 하나하나 꼬아 고치고 가게를 재건함
가게 재건이 빨리 되어서 빠르게 상품을 내놓기도 했고 솜씨가 워낙 좋아서 당시 아키타에서 열린 전국과자박람회에서 우승하는 등 유명가게가 되었지만 아쉽게도 전후에 너무 고생해서 술을 많이 마신 탓에 전후 10년만에 돌아가시고 지금 그랜마 사장님의 아버지가 아사히엔을 이어받았는데 이때가 중학생 때였고 대단한 기술을 이어받지 못했다고 하심
그랜마 사장님의 아버지 즉 원래 아사히엔 사장님은 아버지의 대단한 기술을 이어받지 못했고 자기 자신이 솜씨도 부족했다고 하셨음 그래서 아버지의 제자들과 기술을 배우러온 장인들 위주로 돌아갔는데
그래도 아사히엔을 대표했던 쿠리만쥬랑 히모노 사브레는 직접 개발하신거고 특히 히모노 사브레는 부인분이 도안을 그리고 직접 만드셨다고 하네 누마즈는 항구의 도시니까 해산물을 이미지화해서 만드셨다고 하심
쿠리만쥬도 엄청 인기가 있어서 당대 유명 서예가였던 우에다 쇼쿠 라는 분이 글귀를 쓰셨다 하시고 세리자와 코지로도 글을 적어주셨다고 하셨음
아사히엔은 지점도 내고 누마즈에 양과자를 처음 도입한 가게라 자리도 잡혀있어서 잘되다가
90년대가 되고 노동법이 개정 되는데 주휴를 2일을 줘야되는 법이 생겨서 기술을 배우러 온 기술 실습생 위주로 돌아가던 아사히엔은 갑자기 큰 적자를 보게 되었고 시미즈초에 300평이나 되던 공장을 닫으면서 모든 가게를 닫게 되었는데 본점만 살려서 재건 하려고는 했지만 아사히엔 사장님 아버지의 제자였던 양과자 장인이 돌아가시면서 재개점을 단념 아사히엔은 90년이 넘는 역사의 문을 닫게 되었다함
그리고 지금 그랜마의 사장님은 스시 장인이 되기 위해 스시집 등에서 일하다가 과자를 배워서 가게를 재건하기로 결정 프랑스에 3개월간 과자점 순례를 다녀오기도 하고 가나가와 사가미하라의 동네 과자점에서 10년간 일하시며 제과를 배우셨다하심
2013년 원래 아사히엔 본점이 있던 자리에 그랜마를 내게되심
아사히엔이라는 역사 오랜 이름을 잇는것도 의미가 있었지만 아사히엔 일로 바쁘신 부모님으로 인해 할머니 손에 자라게 되어 키워주신 할머니께 고마움 그 온정을 기억하기 위해 가게 이름을 그랜마라고 했다고 하심
그랜마의 시대가 열리고 예전 아사히엔을 기억해주시는 단골들이 다시 찾아와서 가게를 이어 나갈 수 있었고 2015년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나오면서 팬들이 조금씩 보이다가 아게츠치 상점가에서 러브라이브선샤인을 적극적으로 밀기로 하면서 팬들이 많이 찾아오게 되고 결정적으로 컁이 그랜마에 와서 타천사쇼콜라를 만드는데 그때부터 폭발적으로 늘었다 하심 3년차 쯤부터 폭발적으로 증가 하고 그 이후 코로나 지나고는 많이 줄긴 했다고 하셨음
타천사 쇼콜라는 그랜마 사장님이 뭔가 캐릭터 관련된게 있으면 좋겠다는 손님들의 의견을 듣고 캐릭터가 좋아하는 것과 캐릭터를 이미지화해서 개발한 것 다만 처음에는 공식에 얘기 없이 만들었는데
나중에 맘대로 갖다쓰면 안된다고 프로듀서한테 한소리 듣고 정식으로 보고했는데 그렇게 되니 로열티를 내게 되고 이게 무스케이크다보니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팔아도 적자다보니 손이 덜가는 컵 스타일로 바꾸고 타텐시의 쇼콜라는 기간 한정으로만 내게 되었다고 함
아쿠아 생일에 내는 기간 한정 메뉴는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기도 하지만 러브라이브를 엄청 좋아하는 직원이 있어서 이렇게 이렇게 만들면 어떻냐라고 아이디어를 주면 그걸 실물로 만드신다 하심 만들고 공식에 팔아도 되냐고 허락 받는다고 하셨음
밀크 만쥬도 역시 지금 사장님이 개발하신거로 예전엔 항구를 이미지화 했지만 지금은 아쿠아 관련 상품을 이미지화해서 내놓는다 하심
쿠리만쥬랑 히모노사브레, 마들렌, 바움쿠헨은 예전 아사히엔의 인기 메뉴로 그대로 이어 가는 중
최근엔 한국 제과점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하시네 유튜브로 많이 보는데 한국 과자 수준이 많이 올라가서 과자 외형이 대단한게 많다고 일본 제과계 넘어서는거 아닌가 싶다고 하심 한국 가서 과자점 둘러보고 싶으시다고 하시네
동생분은 신문사 다니다 지금은 프리라이터인데 한국에서 결혼해서 한국에서 거주중 홍대에서 아메노히 커피점이라는 가게 하신다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