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후기/순례 스압) 나코 어쿠스틱 라이브 후기
- 글쓴이
- 정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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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880875
- 2024-09-22 18:11:13
(대충 썸네일용)
한국은 내가 알기로 저때 18도였던거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그대로 땡볕이었음ㅋㅋㅋㅋㅋ 물론 어제가 더 더웠던게 맞긴한데 사실 내 기준에서 30도 넘으면 다 똑같이 더워서...
심지어 모리노홀 접근성도 개똥이었음
얼마나 똥이면 추천루트에 린카이선까지 잡히냐
1시간 30분을 달려서 도착한 신 야하시라역
참고로 여기서 회장까지 1.3키로임
존나 힘들더라
그래도 마을 자체가 한적해서 걷는 느낌은 있었음
모리노홀은 처음인데 규모 자체는 생각보다 크더라
그냥 '여기에 이런 건물이 왜 있지?' 하는 생각은 들더라ㅋㅋㅋ
사전구매한 굿즈 수령함
아오 싸인 없는건 그렇다치고 컴플에 실패를 해버림ㅋㅋㅋㅋ
결국에 근처에 있는 일본인한테 트레이딩 요청해서 컴플하긴함
사진 호다닥 찍고
밥먹으러감 모야시 소바인데 가게도 노포느낌나서 좋더라
각각 낮밤부석인데 15열, 9열이었음
내가 자리를 크게 안 따지는 사람이긴한데 9열은 진짜 생각보다 잘 보였어서 진짜 좋았어
요거는 화환사진들인데 7번째 화환이 좀 예쁘더라 LED 달아놔서 불빛도 비치고 그랬음ㅋㅋㅋㅋ
이번 세트리
눈치 빠른 사람은 알겠지만 오야스미라는 노래 빼고 전부 불러줌
이제부터 감상부분인데, 진짜 너무 좋았고 뇌리를 스치는게 많아서 후기를 뒤죽박죽으로 말 할 예정임ㅋㅋㅋ 양해부탁해
+그리고 쓰다보니까 글이 상당히 길어졌더라. 다 봐주면 고맙
이번 세션분들인데 각각 기타, 베이스, 바이올린,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키보드임
결과적으로 현악 4중주 있는게 진짜 신의 한수였어
사운드가 정말 풍부해졌고 키보드+첼로 조합이라던가 오케스트라를 눈앞에서 본적 없던 나는 현악기 소리가 이렇게 좋을 줄 몰랐음
그리고 베이스, 기타 분들은 예전에도 나왔던 적 있었어서 좀 반가웠음ㅋㅋㅋ 특히 기타리스트 분이 유쾌함 그 자체였어서 보자마자 웃음이 나오더라
그리고 공연에 정말 공을 많이 들인게 느껴졌는데, 아래에 그 이유를 쓰겠지만 내가 왜 저 말을 했는지 알게될거야
낮부 의상
여기에 하얀색 롱스커트를 입었는데 조명 꺼진 무대에서 딱 걸어오는데 너무 예쁘더라...
밤부 의상(등 쪽이 살짝 파여있음)
진짜 하
이 의상 입고 막 흔들흔들 거리고 그럴때 너무 설레서 미치는줄 알음
일단 이 라이브를 정말 고평가 해주고 싶은게 라이브에 나온 15곡 모두를 어레인지 했는데, 전부 다 분위기를 확 바꾸고 그런게 아니라 어떤 노래는 원곡 분위기를 살리고, 어떤 노래는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서 만들었었음
기억에 남았던 순간들을 꼽으라면
스위트 사인때는 전주를 들었을 때, 뭔 노래인지 감이 안 잡혔었음 내 생각엔 의도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라고 과감하게 어레인지한게 아닐까 싶음
이 노래는 뮤비+곡 자체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라서 되게 자주 듣는 노래였는데 현악4중주+기타+키보드+베이스 7명이 한 번에 연주 쫙 하니까 진짜 웅장한 느낌이 들고 너무 좋더라
계속 머리에서 뮤비가 재생되면서 참 되게 좋았어
街角カレイドスコープ때는 시작하기 전부터 무슨 탁탁탁 하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라
처음엔 스태프가 소리내는건가 했는데 조명 켜졌을때 탬버린 들고 배시시 웃는 나코가 보이더라ㅋㅋㅌ
이때 들고있던 탬버린이 그 복선이었음ㅋㅋㅋㅋ 난 그냥 들고 있는건줄 알았는데
아이러브유도 참 좋았는데 낮부 아이러브유땐 나코가 박자 놓쳐서 2초정도 못 부르는 실수가 있었음ㅋㅋㅋ
그래도 난 그 모습이 귀여워서 좋았어
밤부땐 그걸 의식했었는지 평소보다 더 힘차게 부르더라
아마 낮부땐 긴장을 해서 그랬던거 아닌가하고 추측하고있어
그 다음은 つぎはぎの世界ー群青セツナーHURRAY로 이어지는 발라드 3콤보 였는데
이게 진짜 미쳤었음
일단 낮부에서는 피아노-피아노-기타 순서로 한 악기만 나왔었고 つぎはぎの世界ー群青セツナ땐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 과정 없이 피아노가 자연스럽게 연주를 이어갔거든
근데 밤부에선 つぎはぎの世界가 끝났을때 템포를 쉬어가더라
그래서 속으로 '어 낮부땐 그대로 이어갔는데?' 하고 생각하던 참에 群青セツナ땐 기타가 연주를 하더라 HURRAY땐 피아노가 연주를 하고
사실 이게 되게 쉽지 않거든
피아노, 기타 입장에선 연습을 해야되는 곡이 하나씩 늘어난건데 과감하게 연주 악기를 바꿀줄은 상상도 못 했음
그리고 HURRAY가 정말 미쳤었는데
HURRAY 마지막 원래 가사가
明日の僕へ HURRAY! (내일의 나에게 HURRAY!)였거든
근데 밤부에선 明日の君へ HURRAY! (내일의 너에게 HURRAY!) 이렇게 즉석으로 가사를 바꿔서 불렀더라
이거 듣자마자
그냥 대가리 깨져버림
그 다음 노래가 소라토레이토였는데, 나말고도 다른 나코오시들 한테도 소라토레이토는 진짜 잊을 수 없는 노래거든. 작년 생파때 깜짝 솔로 아티스트 데뷔가 뜨고 딱 처음 뜬게 소라토레이토였는데, 하필 뮤비도 노래도 정말 잘 나오는 바람에 모두가 머리 깨진채로 한동안 소라토레이토만 듣고 살았거든.
그래서 소라토레이토때 작년에 처음 소라토레이토를 봤을 때의 감격과 겹쳐서 좀 감정이 복받쳐오르더라
진짜 감격스럽다.. 라고 생각을 한지 5초만에 무의식적으로 눈물이 흘러나오더라
지금도 글 쓰면서 소라토레이토 듣고 있는데 아직도 라이브 때 생각이 나서 좀 훌쩍훌쩍 하게된다ㅋㅋㅋㅋ
다음 노래는 もしもし.com인데, 이 노래도 되게 좋아하는 노래였거든. 딱 처음 들었을때 귀가 녹을만큼 달달한 곡이라 이걸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러줄까? 했는데 괜히 걱정함ㅋㅋㅋㅋ
라이브는 더 달달하더라 진짜 귀 뿐만 아니라 뇌까지 녹는 기분이었음
특히 1분 37초쯤부터 들으면 나오는 큥 부분이 진짜 너무 귀엽더라ㅋㅋㅋ 가사 하나하나마다 손가락 팅구고 몸 흔들흔들하고 그러던데 어찌나 귀엽던지... 진짜 내가 상상하던 딱 그 분위기였어
그 다음은 모닝모닝
모닝모닝은 생각보다 템포를 좀 더 느리게 진행했는데, 콜 박고 하던게 너무 좋았어서 그런지 느린 템포의 곡인데도 무의식적으로 음소거로 콜 하고 그렇게 되더라
그 다음은 앙코르였는데 앙코르 시간이 생각보다 꽤 길었음 한 10분정도? 준비 시간이 길어지다보니까 관객들도 박수 템포가 점점 느려지더라ㅋㅋㅋㅋ
세션부터 무대에 오는데 전부 마그넷 라이트 끼고 들어오더라ㅋㅋㅋ
앙코르 첫 노래가 dancing singing feeling이었는데, 전주 부분은 기타랑 베이스 둘이서 진행하더라
근데 둘이서 연주를 진짜 맛깔나게 해서 개인적으로 되게 멋있어보였음
기타, 베이스에서 전 세션 연주로 바뀌는 타이밍때 나코가 들어왔는데 나코 의상이 베레모+어쿠스틱 라이브 셔츠+넥타이+스커트(점인뉴월 스커트 같이 앞 쪽은 짧고 뒤 쪽은 긴 디자인)조합이었음
원래 알다시피 어쿠스틱 라이브 같은 경우는 관객들이 최대한 정숙하는 분위기잖아.
근데 이때부터 이 새끼들 리미트가 풀려서 소리지르기 시작함ㅋㅋㅋㅋ 물론 나도 소리지름
앙코르땐 서서 불렀는데 저 의상으로 웨이브 하고 하는게 하...
아직 뉴짤 안 떴는데 나오면 꼭 봐라 내가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 곡엔 진짜 엄청난 킬링 파트가 있거든.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링크를 올려놨는데, 2분 54초에 나오는 Won't you kiss me? 이 부분이 음원도 음원인데 라이브가 진짜 미쳤거든ㅋㅋㅋ
이번에도 다들 그거 기대하면서 감상하고 있었는데, 그 부분 들리자마자 다들 소리 엄청 지르더라ㅋㅋㅋ
마지막 노래는 恋のカウント1・2・3였는데, 나는 저 day to YOU 노래에서 제일 좋아하는 수록곡이 코이노카운트였거든
좋아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무엇보다 3분쯤부터 나오는 모오-! 이 부분이 진짜 미치도록 좋거든
퍼스트 오사카 때 모오 듣고 진짜 너무 좋아서 그 자리에서 사자후 지르고 그랬는데, 어쿠스틱때 레전드를 갱신함ㅋㅋㅋ
낮부 밤부 공통적으로 저 파트때 연주를 멈췄는데, 낮부땐 약간 퉁명스럽게 모오-... 하고 밤부땐 자세도 부끄부끄 하는 자세로 모오...~ 이렇게 함
저때 나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그냥 다 죽어버림
특히 밤부땐 다들 소리 지르는게 아니라
이런 부타 소리 지르고 있었음ㅋㅋㅋㅋ 걍 존나 웃기더라
MC 타임은 제가 사실 기억이 안 나서 다 얘기할 수가 없는데,
이 내용은 대충 기억남ㅋㅋㅋㅋ
내가 저번 나코 라이브때 정말 좋았던게 육성으로 아리가또고자이마시타-! 하고 인사했던건데
이번엔 양팔 벌려서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아리가또 해줬었음
정말 끝까지 나코스러워서 몸에 온갖 도파민이 뿜어져나오고 생각하길 포기함
라이브 끝나고 결국 처참한 시체로 발견됐음
개인적인 감상평을 꼽자면, 정말 수준높은 어레인지와 상상을 뛰어넘는 고봉밥 세트리, 그 세팅에 어울리는 나코의 가창력
그냥 모든게 다 어우러져서 내 기준 나코 역대 최고의 겐바가 됐었음
솔직히 처음으로 본 나코 퍼스트 사이타마보다도 훨씬 좋더라... 그냥 말이 안 돼 음원이나 BD나 무조건 나와야돼
오히려 이걸 많은 사람들이 못 봐서 아쉬울 정도로 정말 말도 안 되게 좋은 라이브였거든
내가 여길 못 갔다면 정말 엄청 후회해서 현타까지 왔을거 같음ㅋㅋㅋㅋㅋ
사실 처음엔 치쨩이 너무 좋아서 약간 의무감으로 나코를 좋아하게 된건데 어쩌다보니까 이렇게까지 오게됐더라ㅋㅋㅋㅋ
나코야 정말 평생 응원할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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