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짧았던 카나자와 후기
- 글쓴이
- 뿌뿌
- 추천
- 0
- 댓글
- 1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879363
- 2024-09-20 12:16:20
나고야에서 흘러들어가는 항공편은 추석 연휴 관계로 매진,
그래서 그냥 땅콩 타고 고마쓰로 갔음
공항에서 카나자와 역 가서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바로 게머즈로 와줬다
에스컬레이터 내려서 몇 발짝 가니까 바로 메구가 반겨준다
역시 최애랑 마음이 통했나 봄
국내 정발이 시급한 럽라데이즈
안 되고 있는 거 맞지?
죠죠한테 시선 가면 지는 거다
플라워도 국내 정발 좀 해 주면 좋겠는데
아무튼 살 거 다 사고 뒤로 돌아가니 9인 패널 있음
메구 찰칵
본디 츠즈리가 최애였지만 메구가 쿠데타 일으켜서 최애 자리 뺏음 ㅅㄱ
난 숙소를 고린보에 잡아서 큰 번화가 구경하기 엄청 좋았음
저렇게만 놓고 보면 오모테산도 비슷해 보이기도 하는 신기한 동네였음
첫 날은 건강이슈로 그냥 많이 안 돌아다님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본 건데 이런 무시무시한 곳도 있다
꼴에 mma 배운다고 저기 갔다간 살아서 못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안 들어감
그리고 먹은 저녁
삼겹살 간장 조림과 미꾸라지 비슷한 생선 튀김과 밥과 우롱차
삼겹살 조림은 나도 평소에 요리 자주 해 먹던 거지만 엄청 더 맛있었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요리임 사실)
생선튀김이 의외로 진짜 맛있어서 양이 꽤 됐는데 한 개도 안 남기고 다 먹음
1일차 끝
------------------------------------------------------------------------
2일차, 오미쵸 시장 가는 길에 찍은 떼껄룩
목줄이 있는 걸로 봐서 주변에서 키우는 놈 같았음
오미쵸 시장
정문은 아니고 골목길로 가다 보면 나오는 입구
평일 아침인데도 사람이 꽤나 많았다
적당히 구경하다가 히라이로 밥 먹으러 감
미라파 앉은 자리 가고 싶었는데 1인이라 카운터석 안내받음
그리구 시킨 카이센동
새우는 꺼내 먹으려다가 사진 안 찍고 아차 싶어서 피식 하고 널부러져 있음
오징어회 식감이 되게 독특했음 꼬들꼬들과 부드러운 사이에 걸친 그 무언가인데 처음 먹는 식감이었음
맛있게 잘 먹고 나옴
나오면서 찍은 코나치와 캉캉 친필 싸인
그리고 곧바로 돌케 오뎅 먹으러 감
링크라 게임 메인 스토리 스샷을 그대로 붙여둠
여기 보면서 느낀 건데, 동네가 워낙 커서 그런지
누마즈처럼 럽라를 전력으로 밀어주는 느낌은 거의 안 나더라
다만 어딘가 쇽쇽 숨겨놓고 물붕이들은 그거 다 찾으러 다니는 느낌
내가 사킨 빨간 어묵, 두부, 무
참고로 글쓴이는 무를 별로 안 좋아하는데 저걸 구태여 시켰고, 하나도 안 남기고 다 먹었다
여기도 히라이에서 있던 그림 있어서 찰칵
배도 꺼뜨릴 겸 히가시차야까지 걸어감
이 길도 엄청 이쁘게 잘 해놨고 옆에 흐르는 겅도 운치 있어서 좋았음
가이드들이 사람들 엄청 데리고 다녀서 그런가 사람들 인산인해였음
한국인 중국인 미국인 등등 온갖 나라 사람들 다 옴
비 오는데도 사람들 다 돌아다니고 북적북적했음
빨간 색 목조건물이 내는 그 분위기가 참 좋았던 곳
돌케가 빙수 먹었던 가게
아까 오뎅까지 먹어서 배가 부르기도 했고 저기 가격이 상당히 사악해서 안 갔음
여기가 등산로(?) 입구
구글 맵이 알려준 경로는 아래와 같음
숲 속으로 가라길래 고장난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숲 속에 길을 만들어 뒀는데 이날 비도 왔고
숲 자체도 엄청 어두컴컴해서 곰이든 부시맨이든 뭐든 튀어나와도 하나도 안 이상할 곳이었음
저기 지도에 Hiyokomame라는 카페
언제 한 번 물붕이들이 물갤에 소개해줬던 것 같은데
저 날 하필 휴일이어서 딱히 뭐 마시진 못하고
(창 밖으로 사람들 보이길래 휴일 아니다 싶었는데 주인 아주머니 지인 분들이셨음)
대신 주인 아주머니가 화장실은 이용하게 해 주시고 물 한잔 건네 주셔서 원기회복함
한 눈에 나 미하라시다이로 가는 거 알아보시면서 한국인들도 종종 오간다고 그러시더라
아무튼
어쨌든 도착했고, 어쨌든 내가 이겼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을 어떻게든 찾아 보려는데
아까 그 길로 돌아가는 거 말고는 답이 없었음
그래서 그냥 개고생 한번 더 하고 다시 히가시차야로 진입함
히가시차야 어디께에 있던 전통 찻집
미라파 네소들이 수줍게 뿅 하고 나와 있음
전통 다도 체험도 되는 곳이고 카페만 이용해도 되는 곳임
이미 어떤 외국인 커플이 번역기 써 가며 전통 다도 체험하고 있었고
난 진한 말차랑 화과자 세트 시킴
차가 엄청 진해서 죽이나 다름없었지만 나한텐 맛있었음
저게 1500엔이라 문제였지
다시 히가시차야를 나와서 다리를 건너서 간 곳은
여기와
여기
이 곳이 뭐 하는 곳이냐고?
어디긴 어디야 돌케가 사진 찍은 곳이지
콧쨩이 사진 찍은 가게는 まゆ月라는 가게인데, 이 날은 쉬는 날 같았음
이 날의 가장 큰 수확이었음
버스 타고 고린보까지 갔다가 냐려서 카나자와 성 가는 길
묘하게 오모테산도나 요요기 주변을 닮았지만
조금만 더 가 보면 성벽이 떡 하고 나옴
저기가 아마 올해 초에 지진 나서 망가진 곳인가 봄
성이랑 겐로쿠엔이랑 갈림길에 있어서 성 입구로 오게 되면 볼 수 있는 겐로쿠엔 안내판
성 드가쟈
일본 성은 류큐 성 다음으로 와본 곳이 여기인데
확실히 양식이 많이 다르긴 다르다
(류큐야 뭐 일본과 별개의 국가였으니)
느낀 건데 일본 성은 항상 밑에 물을 끼고 있음
세키로에 나온 성도 보면 밑에 물 흐르고 있는데 딱 그 모양이었음
성 구경 쭉 하고 나와서 바로 겐로쿠엔 감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여기가 일본 3대 정원 중의 한 곳이라더라
그 명성에 맞게 엄청 운치 있고 좋았음
여기는 두 연못 중 작은 곳
여기가 큰 연못
듣기로는 사야카 카드가 여기 배경으로 나왔다는데 맞나?
링크라를 안 해서 잘은 모르겠지만, 여기 뷰가 참 좋았음
카나자와는 금박 공예로 예로부터 유명한 곳이었다고 함
금박 공예품도 많지만 그만큼 많은 게 금박 아이스크림임
1000엔에 육박하는 돈을 내고 왜 중금속을 먹는지 하는 의구심과 호기심이 충돌했는데
결국 호기심이 이겨서 흑우짓을 해 버림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금박은 맛은 커녕 먹는다는 자각조차 없었고
그냥 850엔짜리 아이스크림이 되 버림
그리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저녁 먹으러 그릴 오츠카 왔는데
구글 맵에서는 7시 반 마감이라 했지만 7시 전에 이미 문이 닫혀 있었다
아쉬운 마음에 사진만 찰칵
다음에 오면 꼭 스리부 자리에서 저녁 먹어야지
아, 그리고
몇몇 물붕이들이 히가시차야는 밤이 진짜라고 해서 다시 가봤다
운치는 잔뜩 더 늘어났는데
가게들이 거의 다 닫아서 좀 을씨년스러웠음
저 버드나무 옆 회색 건물의 중식당 빼곤 다 닫았더라
그래서 그냥 한 15분 슥 둘러보고 바로 빠져나옴
짧지만 알찬 성지순례였다
- dc official App
- E8ACCEA3-0B9A-4BF6-A43F-D23403E11E93.jpg
- 7A326E05-245E-4FFA-822C-B72F19A8288C.jpg
- F843BAA6-D626-493D-8FE6-2FCC4765E8B8.jpg
- 4793D1E3-635A-452E-9191-FA61DD5CA049.jpg
- 366675EB-7B1F-4CD5-B31B-18CCEAE1374A.jpg
- 8990E1FE-6614-4223-9A49-58994DE96EDE.jpg
- 15062AD2-8C5D-4CE2-B6B3-4B76E2DDFCDE.jpg
- 2060F129-AB09-4215-BCF7-1B41AD435105.jpg
- 388FF1E7-0DA0-4FC9-B902-5A914F06649B.jpg
- D6DD8274-7D5D-4F1C-9B28-C0F0F5CEC67E.jpg
- 4A4B8823-B562-42EE-9A37-F522F2CE4AD6.jpg
- 7AF9BEB5-C40D-44B0-AAC6-D00E9F41F8CC.jpg
- 0B57CE39-ADCA-4DAD-BB0D-927559EC140D.jpg
- 0B5149FE-3D2D-4B35-B81E-27040EB33BA9.jpg
- 325C971B-D507-471B-8605-654C623396C2.jpg
- F0206D56-CD42-4D22-9CA2-DA38BB8B0CA3.jpg
- E2C90900-99DA-4D3F-BB7C-6AA8F04DB91C.jpg
- 36E1125B-88E8-466D-987E-6E94DAF85F05.jpg
- C708C124-679E-4502-9C9F-E5F68DC8C5D2.jpg
- C80BEC27-5931-407A-BC59-62A18F525AA0.jpg
- 88AA9346-DAFA-4347-9167-F77B2F3714E6.jpg
- 2E5AEAB5-E587-4E80-89F5-42C95FB497F8.jpg
- 250B11BF-04B8-40B7-8B1B-03A5B3926804.jpg
- 68FFABEA-5E86-4EE3-9359-7C5815A83871.png
- 484B9438-8C7B-445B-A069-0A72AB5BE038.jpg
- DCAD9260-AADB-445F-94DB-C0A1E84E1BE8.jpg
- A68EF6C8-C19E-4381-9762-E809760F91AC.jpg
- 6CEFFB37-731F-4277-8DD2-359E12B5E588.jpg
- 5FA9285F-3137-429E-93CC-79746792C4AF.jpg
- E85BC479-8D07-42A6-A661-03C1B90EE73C.jpg
- 3FA0DAA1-BAFF-4AEF-B700-A24B873D24AF.jpg
- 2D45216C-9E87-4E73-9C20-93EAAA3F3DB6.jpg
- 40DDFB3A-76FA-4B3A-85A5-5FDD1CEDB57A.jpg
- 2DB86FA9-1F00-46D4-A071-A425C2154E39.png
- 6EF9F8FD-0239-4F75-8F92-162F3087E3F8.png
- A8D05A38-F387-451A-A984-DDBCBFBC0DD2.jpg
- 67F10647-E794-452B-96D9-2BB748C9622F.jpg
- 37C43A46-C4FF-4618-9F50-8A0FFC7078C4.jpg
- A52E0FD6-1CCA-4CF1-961C-12F49779453A.jpg
- 9D9C4B5D-3C56-4CC5-8FB4-9D286BBC16EA.jpg
- 4C4CB266-22A1-4947-A002-17CC8A853B10.jpg
- 6E969B8E-2042-4577-9611-FBC2D2A334FD.jpg
- AEBE6EF0-0BD8-437B-9F87-658DC3F3794A.jpg
- 11ED882D-BA9F-4D46-B333-B36D4CCEE569.jpg
- ABF13D34-EF14-4A6D-9021-601747884BD4.jpg
- 9C1357E7-22FC-47AC-AB25-0465644B1169.jpg
- 9FF7B02C-ED10-4A8B-839E-199562F11AB7.jpg
- E5350FB0-00C6-43A5-A4B2-E0F52C6AFCF6.jpg
- 8E29C258-A6F2-4C0E-AFFD-B1A8C80C88DF.jpg
- DA4D4154-2157-4AC2-8B17-AD3735956332.jpg
모듬해물어묵탕 | 크 좋다 또 가고싶다 | 2024.09.20 12:2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