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메 투모로우'라는 곡은 제 곡이라고 할까요, 호노카로서의 곡인데
이 곡으로 작품이 시작되거든요.
그 1화, TV 애니메이션 1화 말이죠.
이 곡으로 시작해서 이 곡으로 끝나는, 그런 곡입니다.
저는 여기에 러브라이브 정신이라고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도 생각합니다.
호노카의 노래로 TV 애니메이션이 시작된다는 것을 저도 녹화 때 들어서
'아 이거는 기합 넣고 노래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해서 기합을 넣어서 불렀어요.
그랬더니, 다시 불러달라고 들었어요.
뭐라고 할까, 흔히 말하는 캐릭터 송이에요
러브라이브 곡이 다 그렇지만,
'코사카 호노카 역의 닛타 에미'이면서, 닛타 에미의 모습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역시 제가 아니라 호노카로 있지 않으면 안 되기에
'호노카라면 어떻게 부를까? 이렇게?'라던가
'호노카다움'을 역시 이 컨텐츠가 시작되고 나서 말이죠, 제 안에서도 모색하면서
그리고 TV 애니메이션이 시작되기 바로 전쯤에
뭔가 제 안에서 호노카의 버릇 같은 게 조금 보이기 시작할 때였어요.
그래서 그 버릇을 말이죠, '이때다'라는 듯이 넣어서 노래 시작 부분을 불렀거든요.
부르고 나서 '아 좋다'라고 생각해서 "완성했습니다"했더니
애니메이션 팀에서 다시 불러달라는 요청이 와서
"저 꽤 호노카답게 부른 것 같은데요?"라고 했다니
그 캐릭터 송이 아니라, '여기서부터 무언가가 시작될까'하는
그런 알지 못하고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전부 포함해서
굉장히 뉴트럴한 창법으로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감독님께 직접 요청받아서.
다음 녹음, 재녹음 때는 감독님으로부터 디렉션을 받으며 확실히 제 마음의 소리라고 할까,
호노카가 사람을 향해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을 확인하듯이 노래해서
그 호노카의 창법은 호노카이기도 하고, 저이기도 해서
저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곡이라 생각하고요.
이 곡이 제게 보여준 것이라고 할까, 찬스라고는 헤아릴 수 없죠.
정말로 TV 애니메이션으로 환경이 크게 변한 것도 있고
지금도 중요할 때 저도 듣는 그런 곡이고요.
이때 세상이 변한다고 느꼈던 그 감각을 평생 잊지 말아야겠다, 잊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생을 바꾼 1곡이 뭐냐고 묻는다면 저는 항상 이 곡을 고르는, 제게 있어서도 소중한 곡입니다.
그리고 녹음 때의 기억도 있지만, 라이브에서도 여러 번 선보여서
호노카의 솔로로 시작해서 중간까지 호노카가 혼자 노래하는데,
언제 라이브였나, 계단에서 내려오는 연출이 중간에 있었는데
그때 이렇게 손짓이 있거든요, 걸으면서 손짓하는 게 있는데
그건 조금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에 맞춰져 있어서, 발밑을 전혀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노룩으로 계단에서 춤추며 내려오는 연출로
'넘어지면 끝난다, 넘어지면 끝난다'라고 생각하면서
근데 리허설에서는, 계단을 이용하는 리허설을 할 수가 없어요.
실전의 게네프로(마지막 총연습)까지 세트가 완전히 다 설치된 경우가 거의 없기에
회장에 가보지 않으면 그 거리감이나 모르는 게 많아서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고 다 부를 수 있어서 굉장히 안도했던 것도 기억에 남네요.
네, 그런 추억이 많은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