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우리의 빈 마르가레테가 1년 반의 공백기 끝에 돌아왔다

빠와 까를 동시에 미치게 만든다는 면에서 본다면

그녀는 그야말로 슈퍼스타라는 제목에 걸맞는 인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그녀의 행보를 같은 러브라이브 내의 다른 시리즈의 인물들에게서 예측할 수 있다면 믿기는가?

1. 원하던 바를 성취하지 못하고 일본으로 옴

빈 마르가레테는 진학에 실패하고 일본으로 왔다

세세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지만

이는 음악계에 벽을 느끼고 작곡가로 턴한 다음

일본에 란쥬 따라 온 미아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미아 테일러 클리어

2. 원래 있던 동아리 안 들어가고 부를 새로 만듦

슈퍼스타는 맛보기용 PV에서조차 우리를 미치게 한다

새로운 부를 만들어서 기존 인원들과의 거리를 두는 전개다

이 전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사 라 져 라 !

우리는 란쥬가 부를 만들어서 기존 멤버와 대립하는 전개를 본 적 있다

다시 보니 표정이랑 구도도 똑같네

쇼우 란쥬 클리어

하지만 빈 마르가레테는 천성 아싸였던 란쥬와는 다르게

포스터에 누구든지 환영이라는 메시지를 적어 놓는다

이게 다음 캐릭터랑 어떻게 엮이냐면

3. 미후네 시오리코 - 시 오 뽀 무

잠깐. 갑자기 개소리를 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건 나도 안다.

하지만 의외로 마르카논이 시오뽀무처럼 될 개연성은 충분하다.

PV에서 카논은 리에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한다.

이 장면만 보면 또 낚시성 개그 아님? 할 수도 있지만

연기톤 들어보면 그건 아닌 거 같다.

그럼 난처해진 카논을 받아줄 만한 곳은?

여기밖에 안 남는다는 거다.

이게 시오뽀무랑 왜 비슷하느냐 하면

처음에 다들 보면서 '저거 세탁기 어케 돌림?' 하던 시오리코도

아유무를 아이돌로서의 소질이 없다고 인정하지 않던 시오리코도

같이 활동을 하면서 급격하게 친해지다가

서로 비밀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결국에는 이런 관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 이제 다시 마르카논으로 돌아가 보자.

얘네는 2기 막판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초반에는 이랬던 애가

새침하게 자리를 내주지를 않나

집에서 가족 다 있는데 당당하게 받아가지를 않나

츤데레의 정석 그 대사까지 날려 주신다...

이런 애들이 같은 부에, 그것도 둘만 있으면?

안 친해지는 게 이상하지 않을까?

'시오뽀무는 안 이어지는 게 맛도린데 컾알못 새끼'라고 생각하고 있는가?

놀랍게도 얘네도 안 이어질 거다.

상식적으로 저 부가 얼마나 잘 나가던 결국 리에라로 흡수합병되는 엔딩일 텐데

부에 돌아가면 3학년 카논바라기가 한가득 있다니까?

소꿉친구 있음

첫 스쿨아이돌 동료 있음

틱틱대는 찐친 있음

회장ㅡ부회장 있음

걍 믿고 기다려준다는 정실의 여유를 봐라.

마르카논은 가망이 없다.

이제 이 표정을 보자.

캬 지린다.

만약 시오리코가 뽀무 앞에서 이 표정 지었으면 난 그걸로 일주일 밥반찬 해먹었다.

부활동 같이 하면서 친해지고 서로 비밀 공유도 하고 몸도 마음도 주고

시발 다 해줬는데

카논은 리에라 돌아가면 기존 멤버랑 놀러 간다는 거다.

마르가레테는 일본에서 접점이 카논밖에 없는데.

미후네 시오리코 클리어.

4. 결론

우리는 마르카논의 시대에 살게 될 것이다.

그것은 마치 보헤미안 랩소디급 파급력이 있겠지.

그리고 나는 그것을 기대해 마지않을 것이다.

왜냐고?

이쯤 해줬으면 그냥 믿어라

스토리랑 상관없이 백합은 언제나 원탑이었으니까

헤... 헤으응...

명명백백한 백합의 왕

대 쥿 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