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 아이돌 하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해서 유학까지 옴
근데 음악으로 유명하대서 유학 온 학교에 스쿨 아이돌부가 없고 회장이라는 사람은 훼방을 놓음
운명적으로 만난 카논은 자신감이 없어서 본인이 열심히 케어해줘서 간신히 멘탈 수습함
그렇게 힘겹게 활동해가던 와중에 예능 경험자에다 재능도 있고 얼굴도 예쁜 얘가 같이 스쿨 아이돌 하고 싶다고 나타남. 얼마나 반갑고 기뻤겠어. 천군만마를 얻은 듯했겠지
근데 알고 보니 스쿨 아이돌을 우습게 보고 자기가 예능계에 복귀할 수단으로만 여기고 있었다는 게 드러남.
호감정이 컸던 게 그대로 반전 + 배신감까지 더해져서 아주 상종하기도 싫을 만큼 미워하게 되도 이상하지 않겠지.
그 후로 카논이 스미레를 설득해 진지하게 스쿨 아이돌 활동에 임하게 만들어서 대놓고 말은 못 하... 진 않고, 대놓고 싫어하는 티 팍팍 냈지만, 카논이 인정했으니 '나는 너랑 같이 하기 싫다'고 말하지는 못하는 정도.
즉 초반에 쿠쿠가 스미레에게 까칠하게 굴었던 건 아직 스미레를 용서하지 못해서 진심으로 미워서 그랬던 거고, 논픽션 에피 이후로 묵은 감정이 풀리고 나서도 그러는 건 반년 넘게 그랬는데 갑자기 친근하게 대하는 것도 이상해서 태도가 굳어버린 거라고 생각함.
스미레가 쿠쿠가 때리는 대로 다 맞아주고 있었던 건 본인이 쿠쿠에게 심한 짓(스쿨 아이돌을 수단으로 삼음)을 했단 자각이 있어서 죄책감에 그랬다고 쳐도, 응어리가 풀리고 나서는 때리면 받아치기도 했어야 시청자들이 '얘들이 저렇게 서로 거리낄 게 없을 정도로 틱틱댈 정도로 친해졌다'고 느낄 수 있었을 텐데도 계속 맞고만 있었던 건 좀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