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뒤늦게 지인한테서 소식을 접하고 부랴부랴 찾아봤는데 진짜네;;

사실 난 본가쪽이라 선샤인은 처음엔 겉핥기 정도로 그리 좋아했던건 아니였지만

당시엔 일본여행 초짜일 적에 성지도 이곳저곳 가보고 칸다신사도 가보고 호노카집가서 디저트도 먹어보고 

창원에서 란티스 서울 공연 보러간다고 마티즈로 당일치기 왕복도 해보고 

부산까지 내려가서 뷰잉도 보고 처음 보는 친구들이랑 울오도 흔들어보고

모 커뮤니티에 영화관이 멀어서 극장판을 보러가기 힘들다는 친구 태워서 극장판도 보러가고 

아무튼 이런 저런 추억이 많았음.  

이러한 컨텐츠에 후발주자라는건 자연스러운 일이라지만, 당시엔 스포트라이트가 

뮤즈에서 선샤인으로 옮겨가다보니 본가빠였던 내게 있어선 괜스런 얄미움이 들었던 것도 사실임. 

그 당시 파이널이 끝나고나니 방전된 것 마냥 하루하루가 멍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슬슬 뮤즈를 추억으로 간직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게 될 때 쯤 

일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고, 마음속 한켠에 남아있던 답답함을 달래준게 선샤인과 누마즈였음.

아무래도 컨텐츠와 함께 한다는 느낌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간(지역)이다보니 

언제부턴가 선샤인에 동화되어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 것 같은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을거라 생각했지만. 이미 한번 경험했던걸 잊고 지냈던만큼 

그동안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상이 아니였나 싶다.

아무튼 소식을 접하고 딱히 이렇다할 감정보다도 선샤인에 늘 진심이었던 갤럼들이 많이 힘들 것 같은데 

마음들 잘 추스리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