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행복한 시간 속에 있을 때는 언제까지나 그 시간이 계속될거라 믿게 된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되나보다.

하지만 그런 꿈같은 시간이 끝나는 순간 알게 된다.

역시나 이 시간은 영원할 수 없다는 걸.

그리고 시간은 계속 흐른다는 걸.

아쿠아와 함께 하고

아쿠아의 라이브를 보고

아쿠아의 라이브를 기다리는 시간.

모두가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시간 속에 있을 때는 몰랐다.

아니, 알고는 있지만 생각하지 않게 된다.

결국 언젠가 이런 시간도 끝이 난다는 것을.

언제나 같은 형태일 수는 없다는 것을.

이제 현실을 마주해야 하는 슬픈 시간이 왔는지도 모르겠다.

그 행복한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가 함께하는 동안 이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그런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나 자신이 너무 슬픈건지도 모르겠다.

어둑어둑해져가는 놀이공원을 나가야 할 시간

정상에서 웃으며 최고의 모습으로 보내줄 수 있을때

웃으며 헤어지자.

우리 기억속에 언제나처럼 최고의 라이브였다고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모습으로 웃으며 헤어지자.

받아들일수 없고

화나는 마음도 남아있긴하지만

이별은 슬프지만

가슴아프지만

하나의 형태가 끝나는 것뿐이니까

그렇게 맞이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