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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30 15:31:54
고3 수능 끝나고 제일 빠른 라이브뷰잉을 본다는 목표 하에 당시에는 럽라 파지도 않았지만 물포쓰 뷰잉 보고는 뽕맞아서 입럽해서는
그 겨울에 바로 일본에서 물장판보고 누마즈 당일치기 하고
19내한 가고 핍쓰 뷰잉 보고 페스 직관 하고... 대학 학부 생활을 거의 럽라랑 같이 보냈음.
그때 그만큼 럽라를 파고 있냐고 하면 그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할 것 같은데
그때 그만큼 아쿠아를 파고 있냐고 하면 사실 그건 아니기는 함...
럽라 이름 달고 나오는 컨텐츠 위주로 파다 보면 아쿠아 공급량이 많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고
베럭이 워낙 많이 도니까 나오는 걸 다 챙길 수도 없고.
럽라 파기 시작한 시점상 아쿠아가 겪었던 역경은 사실 그랬대더라 - 하는 역사의 영역으로 접했기도 해서
내가 판 시점에는 니지 억까들이 좀 더 실시간이었고 그래서 좀 더 마음이 가기도 했으니.
근데, 그렇게 요즘 아쿠아는 반쯤 잊고 산 것처럼 지냈어도 그래도 이게 맘한켠이 허전한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야로나 전의 니코나마들...
시험기간에 학교 도서관에 박혀서 시험공부하던 중간에 봤던 핍쓰 즈음 치비즈 방송. 팔 올리는거 보고 진짜 엄청 웃었고
리언냐 말가면 쓴 것도 그랬고,
핍쓰 스릴링 보면서 전율이 올랐던 것도 그렇고...
미국 교환학생 가서 시간 완전 뒤집어져서 새벽 2시부터였어도 아쿠아 식쓰 도쿄돔 보고 있던 것도 그렇고
생각보다도 더 많은 추억이 있었고 더 많은 시간을 함께했는데
그 시간이 이래저래 끝나가는 것 같아서 굉장히 허하네. 이게 졸업을 고민하는 때에 이러니까 진짜 내 인생의 한 장이 또 넘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
세상이 언제까지 그대로일 리는 없다고 머리로는 알고 있어도, 그냥 지금까지와 같았던 하루가 내일도 올 거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사는데
거기에 그렇지 않다고 머리를 한번 땅 때리고 막을 닫는 것 같아서 기분이 굉장히 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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