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도 말에 입럽해서
아쿠아 키미코코때부터 알고
아쿠아 첫 미니라이브에서 제대로
대가리깨져서 거의 휴덕없이
지금까지 아쿠아에 꾸준히 관심 가지면서 살아왔음
뭐 배럭이 많아지니까 요즘은 옛날만큼 모든
관심을 아쿠아에 온전히 쏟진 못했지만
10중반부터 20대초반까지
내 청춘을 그려보라면
분명 아쿠아의 기억이 70%이상일정도로
나의 인생에 있어서 러브라이브라고 하면
아마 뮤즈보다 더 인상 깊었던게 아쿠아였음
근데 사실 나도 파이널을 경험해본 입장에서
아쿠아와의 발걸음은 언제까지 이어질수있을까가
마음 어디선가는 계속 생각나게했음
하지만 코로나때 잘 이겨낸거나 생일 앨범 미쿠 콜라보등
계속 컨텐츠가 꾸준히 나오는 걸 보곤
아직은 걱정안해도 되겠구나 생각했음
근데 어느순간부터인가 뭔가 마음속 어디선가에선
혼자 스스로 정리하기 시작했음
어느덧 30을 넘거나 가까워지는 멤버들
점점 아티스트로서 커가는 멤버들
그리고 뭔가 말로는 표현 못하지만
느껴지는 점점 끝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묘한 분위기.
특히 요즘 1~2년 사이 크게 느껴졌음
그때 환일이 나와서 되게 신기했고
더 지속될 수 있겠구나 기대도 했음(나는 환일 재밋어서 3번봄)
하지만, 어제 소식을 생방송으로 보고서 느
결국 올게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음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 느껴진건, 물론 슬픔도 있겠지만
왜인지 모르는 납득이었음
길고 가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마음도 이해함
근데 나는 러브라이브라는 시리즈가 내내 주었던 메세지성이
마음에 들었고, 그 메세지를 따라 내 삶을 바꿔나갔음
“제한된 시간 속에서 빛나는 스쿨아이돌.”
언젠가는 반드시 아쿠아가 단독으로 9인으로서
서지 못하는 날이 올거임
물론 2명이 됐든 5명이 됐든 7명이 됐든 1명이 됐든
나는 그 아쿠아를 사랑할거임
근데 그 아쿠아를 좋아하는 마음이
처음 아쿠아를 좋아하게 되었을때,
내 마음이랑은 똑같을지는 잘 모르겠음
그리고 그 마음이 언제까지 갈지도 잘 모르겠음
그렇기에 이번이 아쿠아 단독 라이브로서 마지막이기때문에
나는 앞으로도 아쿠아를 같은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을 거 같음
나의 기억속의 아쿠아는 9인이 그려낸 이야기로 시작해
9인이 그려낸 멋진 청춘으로 끝날테니까
물론 말로는 이렇게 해도 정작 라이브장가면
나도 누구보다도 많이 울겠지
하지만 그게 뮤즈때처럼 슬픔의 눈물일거 같지는 않음
오랫동안 사귄 친구를 멀리 떠나보내는
그리고 내 인생을 장식하던 소중한 것과 헤어지는
애틋한 마음일거같음
난 앞으로도 다른 컨텐츠도 똑같이, 아니 더 아낄거임
어짜피 언젠가 이별이 온다면
내가 응원할수 있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싶음
니지도 슈퍼스타도 하스도
아쿠아처럼 마지막 순간이 온다는걸 알았다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지금 가장 빛날때
내가 그걸 볼 수 있을때
후회하지 않을만큼 정도로
응원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