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이든 피날레든 그게 딱 발표됐을 때도 가슴이 확 철렁이긴 했지만 곧바로 파이널인가.. 그래.. 그럴만하지.. 하면서 바로 머릿속이 차갑게 식더라
물론 그렇다 해서 불만이 없는 건 또 아니라 나도 몇 마디 신경질을 내긴 했지만 아무튼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상황을 받아들였는데 그런 나를 보고 지금은 나 왜 이러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뮤즈가 파이널 이후에 럽라페스로 돌아오고 지금은 해외 이벤트를 하며 팬들과 만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아님 원맨 라이브를 이번을 마지막으로 더는 하지 않겠다 말한 것뿐이지 그 외의 활동은 계속될 테니까 그렇게 생각해서?
환일 2기가 나온다거나 합동 라이브를 해서 아쿠아를 볼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있다고 막연하게 기대하고 있어서?
그것도 아님 아쿠아를 좋아하며 따라다녀온 9년 동안 내 정신이나 마음이 성숙해져서 이런 일조차 태연히 받아들이고 이겨낼 수 있는 멘탈갑이라도 됐나? 그건 절대 아닐 테고ㅋㅋㅋ
원래도 충격적인 소식이나 마음이 힘든 일이 생겨도 곧바로 털어내는 사람이었다고 나 스스로도 느끼고야 있었지만
설마 다른 것도 아니고 아쿠아의 파이널 라이브 소식을 듣고도 이렇게 담담할 수 있으니까 한편으로 아니 어떻게 그럴 수 있는데 싶어져서 그냥 내가 좀 그렇다
그냥 좀..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 쉽지 않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