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2015년 가을 고등학교 때, 아쿠아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솔직히 좋았다.

주변에서 뮤즈 파이널 라이브한다고 나한테 뭐라뭐라 할 때, 아쿠아가 뮤즈를 잇는 멋진 그룹이 될거라고 생각하면서 노래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들었다.

솔직히 좋은 일 나쁜 일 여러 일이 있었지만 나는 그저 [러브라이브]라는 큰 틀에서 [아쿠아]라는 그룹이 좋았다.

뮤즈가 활동 정지한 건 많이 아쉽고 눈물이 날 정도였지만, 아쿠아가 그 자리를 채워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잘 해줬다.

최근엔 소라 후지 선샤인만 존나 들으면서 출퇴근길 귀를 즐겁게 해줬다.

솔직히 거를 캐릭터 하나도 없고, 지금도 인기가 이렇게 지속적으로 좋은데....갑자기 파이널? 피날레? ㅅㅂ 장난 하나 싶었다.

기업 입장에서 수익성이 안되고 뭐 여러 사유로 인해서 활동 정지라는 결정을 한거겠지만, 그걸 팬들에게 전달해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가 생각한다.

9년 가까이 맘 걱정 없이 신곡이나 솔로라이브 뜨면 싱글벙글하면서 들었는데 오늘 같이 중요하고 즐거운 날 갑자기 우리 영업 종료함 ㅅㄱ ㅇㅈㄹ하니까 공허하다가도

빡침이 몰려온다.....

내가 9년간 사랑하고 애정을 쏟은 무언가가 그저 한마디, 사진 한장으로 사라진다는게...

존나 허탈해서 글싸질러본다...본인은 뮤즈때도 이 사태 겪어본 당사자로써 뒷통수 2번 맞으니 존나 얼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