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와서 오늘 체험 예약했다 말하고
잠깐 앉아서 기다리라길래 오른쪽 포스터 사진 찍어도 되냐고 하니까
바로 뭐 때문에 왔는지 알아차리시고 “아~ 그럼 찻잔도 그 아이들이 썼떤 걸로 준비해올게요” 하시더라
처음에는 차게 한 식전차 하나 내어 주신 다음
간단하게 설명 듣고 이야기 나누면서 체험실로 입장
이쪽으로 들어와서 가방은 안쪽이든 바깥쪽이든 자유롭게 두어도 된다고 하시고 입장.
이런 거 처음이라 무릎 꿇고 앉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주인 분께서 “그냥 편하게 앉아도 되요~” 하시면서 양반다리로 앉아도 된다고 하시더라.
체험은 진하게 우린 차(濃茶)/연하게 우린 차(薄茶)/직접 해보기 순이고
사전에 씹덕인걸 말하면 연하게 우린 차 내올 때 “좋아 그 씹덕 녀석에게 미라파 다기 하나 내줘”를 해주시니 기왕이면 미리 밝히도록 하자
차 하나씩 낼 때마다 저렇게 화과자도 하나씩 주심.
체험 중에도 사진 찍어가도 OK라고 미리 말씀해주심.
체험 중에 여러가지 주인분하고 이야기도 나눴는데
최근에 여기도 사람들 많이 오기 시작했다면서 하스는 언제쯤 어떤 계기로 좋아하게 되었는지 물어보시길래
“이렇게 좋아지게 된건 꽤나 최근에 음악 듣고 유튜브 보기 시작하면서 빠졌다. 아마 최근에 라이브 있었는데 그쪽에서 사람들 많이 빠졌을 거다“라고 하니
라이브 얘기도 들으셨다면서 “유튜브의 힘은 대단하네” 라고 하셨음.
키카이상과 사이가 좋지는 않으신 이슈로 유튜브 포함해서 콘텐츠 전부 다는 찾아보지 못하셨다고 하시더라
이외에도 진한차 연한차 중 어느 게 더 좋았냐 물어보시기도 하고
최근에는 다들 일본식 좌식문화보단 입식문화에 익숙해져서 식탁에 앉는 경우가 더 많아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줄어서 다들 다도를 잘 안하려는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는 그런 얘기도 나누었고(대충 차문화는 일본처럼은 발달 안해서 이쪽은 잘 모르겠지만 한국도 다른 쪽도 마찬가지다 하면서 얘기했음),
미라파 촬영 관련해서 여러가지 말씀도 해주셨는데
촬영은 8월 중 한창 더운 날씨에 와서 진행했고
어느 날 가게에 전화가 걸려 와서 성우 분들이 촬영하러 가고 싶은데, 혹시 평소대로 해주실 수 있냐고 부탁받으셨다고 함.
촬영 때 봤는데 특히 칸쨩이 다도를 참 잘했다고 칭찬하시더라.
마지막으로 체험 끝나고 계산하면서 보여주실 거 있다고 하시더니
폰 갤러리 열어서 사진 보여주셨는데
가게 주인 내외분하고 미라파하고 찍은 사진하고, 미라파 다도하는 사진 찍으신 거 1장, 깡깡이 NG샷 하나 이렇게 3장 찍으셨다고 보여주심.
깡깡이 NG샷 귀여움.
6,000엔이 센 금액이긴 한데
걍 한번 체험하고 스몰토크 나누고 한 만족감으로는 나쁘지 않은듯.
체험 말고도 그냥 차만 마실 수 있기도 하니까 그쪽으로 가도 괜찮을듯. 듣기로는 그때도 하스 어필하면 미라파 다기로 내어주신다고 했던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