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후기/순례 카나자와 아카네야 아카이브 갤러리 갔다 온 이야기
- 글쓴이
- 슈쨩의사모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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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759935
- 2024-05-12 13:21:34
애니메이트에서 판넬좀 찍고
바로 근처가 아카네야라 바로 들름.
처음에는 사진만 찍고 가려고 했는데 사진 찍으려고 서 있으니까 일하시는 분이 들어오라고 하셔서 들어옴.
참고로 여기 일반적인 점포들과는 달리 주말 및 공휴일에만 오픈함.
안내받고 들어오자마자 카치마치하고 공룡 인형들이 반겨주는걸 보고
하스동을 상당히 빠삭하게 알고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음.
둘러보고 있으니까 점원 분 중 한 분께서 여러가지 설명해주시기 시작함.
카가유젠은 카가5색(연지, 풀색, 남색, 황토색, 고대자색)을 기본색으로 해, 5개 색을 조합해 원하는 색을 만들어 내는데, 섞는 양을 항상 정확하게 맞춰 똑같은 색을 재현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칠할 때는 색을 만든 다음 한번에 칠해야지만 동일한 색으로 물들일 수가 있다고 했음.
그러면서 입고 있는 기모노 보여 주시면서 지금 입고 있는 기모노가 아랫단 색이 미묘하게 다르게 되어 있다고 하면서, 두번씩 나눠서 칠하면 이렇게 색이 달라진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무슨 건으로 카나자와까지 왔냐고 물어 보시길래 하스동 보러 왔다고 하니까, 점내에 있는 하스동 관련 요소들 하나씩 설명해주시기 시작하셨음.
위쪽 사진에서 아크릴 옆 상자에 들어 있는 손수건은 멤버 컬러에 맞게 직접 염색하신 거라고 하셨고, 자기는 아래 복주머니 평소에 사용한다고 하시면서 기예 배우러(習い事) 갈 때마다 저 포켓에 긴코 아크릴스탠드 넣어서 같이 다닌다면서 들고 다니는 사진까지 보여 주셨음.
특히 츠즈리만 모양이 달랐는데, 왜 그런가 하니까 츠즈리 하면 펭귄이라고 특별히 펭귄 모양으로 장식해 봤다고 하시더라.
점원 분들이 진짜로 하스동에 대해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게 느껴졌음.
역시 장식 및 판매중인 부채들도 하스동 멤버에 맞춰서 만든 색과 디자인으로 되어 있었음.
까호 이미지에 맞춰 만든 토끼 보자기.
토끼 장식까지 해 두셨음.
긴코색 책갈피하고 가방.
이거 직접 체험중인 사람도 있었는데 예약 필요한 것 같더라.
안쪽에는 포켓몬 콜라보도 있었는데, 포러스 5층에 보면 포켓몬 콜라보 카가유젠 작품도 있는데, 이쪽은 오쿠다 카츠마사(奥田勝将) 카가유젠 장인 분이 만드신 거라고 하면서 기회 되면 한번 봐 달라고 하셨음.
또 카나자와 지역 축제에 쓰이는 의상 등의 카가유젠 염색도 모두 이쪽 장인 분께서 도맡아 하신다고 하셨음.
실제로 포러스 5층 포켓몬센터에 전시된 카가유젠 의상.
게마즈 바로 근처니까 한번쯤 가 보면 좋음.
그리고 가장 놀랐던 게, 이시카와 현립도서관은 가봤냐고 물어보시길래 사진으로는 봤지만 아직 안 가 봤다고 했더니
이시카와 현립도서관 내에 방위 나타내는 현수막 역시도 이쪽 장인 분께서 직접 수제작으로 만드신 거라고 하시더라.
진짜 기계 없이 만드신 거냐고 물어봤는데, 기계의 힘은 안 빌리고 전부 직접 만드신 거라고 하셨음.
사진은 갤러리 방문 다음날 촬영한 건데 알고 나서 보니까 진짜 놀랍더라. 당연히 기계로 뽑았을 줄 알았는데.
누마즈에서도 느낀 바지만, 어떠한 콘텐츠가 지역사회와 결합하면서 어떠한 변화를 이끌어내는지에 대한 예시를 다시금 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음.
프로젝트가 시동한 지 불과 1년 남짓이지만, 이 거리도 점점 하스노소라의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구나 하는 게 종종 보이더라.
또한 하스노소라가 끌어안고 있는 명제인 전통의 계승과 변화를 실제 현실에서도 접하니 참 인상깊었음.
앞으로 1년 뒤, 5년 뒤, 10년 뒤의 카나자와는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까
궁금해지는 하루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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