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캐스트들이, 작품의 벽을 넘어 이야기하는
꿈의 대담기획 제 5탄은, 이이다 리호 씨와 스즈키 아이나 씨가 등장!
『괴수 걸즈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 이나 『사신쨩 드롭킥』 등
함께 연기하는 작품이 많은 사이 좋은 두 사람이,
μ's로서, Aqours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그 때는 어땠어?
두 사람이 처음으로 이야기하는
러브라이브! 토크
- 두 분은 다른 작품에서도 함께 연기하고 계시죠.
이이다 리호(이하 이이다) : 맞아요. 아이냐(편집자 주 : 스즈키 씨의 애칭)
와 만났던 건 그 쪽이 먼저여서, 오늘은 오히려 들떠있어요 (웃음)
스즈키 아이나(이하 스즈키) : 지금까지 릿삐 씨 (편집자 주 : 이이다 씨의 애칭)
와 러브라이브! 시리즈에 대해 얘기한 적은 없었네요. 저는 쭉 μ's를 동경해왔어서….
여자아이들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울었던 건 『러브라이브!』가
처음일 정도로, 정말로 마음을 흔들어놓았어요!
이이다 : 그랬구나!
스즈키 : 애니 속에서 뛰쳐나온 듯한 퍼포먼스도 정말 매력적이라, μ's가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도 두근거렸어요.
- μ's는 올 봄에 개최된 TVA 10주년 기념 이벤트에서, 오랜만에 팬 분들의 앞에서 노래했었죠.
이이다 : μ's가 단독 이벤트에서 노래를 부르는 건 파이널 라이브 이후 8년 만이네요.
스즈키 : 그 도쿄 돔 라이브로부터, 그렇게나 시간이 흘렀네요!
이이다 : 그래도 다 같이 서서 노래하는 감각이라든가, 우리와 회장의 관객분들의 일체감 같은 건
변함없어서…. 다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성장한 후의 지금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신기한 시간이었어요.
Aqours는 올해로 9주년이 되었다면서! 나 초창기에 했던 라이브에 간 적이 있어.
스즈키 : 앗! 전혀 몰랐어요!
이이다 : 대기실에 인사도 할 수 없었고, 정말로 나만 조용히 보러 갔으니까 몰랐을거야.
2nd 라이브 즈음이었던가? 그 라이브에서, Aqours는 정말 기백이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
한 사람 한 사람의 파워가 대단하고, 자기 멤버를 투영해서 무대에 서고 있다고.
스즈키 : 그렇네요. 초창기에는, 러브라이브! 를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가 Aqours를 받아들여주시는
느낌은 아니어서 …. 하지만 μ's가 쌓아올렸던 것들을 무너뜨려선 안 돼. 우리가 제대로 성공시켜야 해.
그런 강한 마음을 멤버들 모두가 가지고 있었어요.
이이다 : 캐스트끼리 인사를 나눌 기회가 제대로 없었으니까, 당시에는 분명 서로 술렁이는 것도 있었겠지.
그런 와중에 활동을 시작한 Aqours는, 여러 갈등이 있었을 거라 생각해. 역사가 축적되면서, 드디어 이런 얘기도
할 수 있게 되었네.
스즈키 : 정말로 지금이니까 (웃음).
이이다 : (2020년의) 「러브라이브! 페스」 이후로는, 교류가 수월해진 느낌이 있어. 같이 무대에 섰던 그 공간은 감동이었어!
스즈키 : 마지막에 스쿨아이돌들이 쭈욱~ 늘어서서! 대단했죠!
이이다 : μ's의 대기실에서는, 다 같이 양치하면서, 모니터로 Aqours나 니지가사키의 무대를
보면서, 안방같은 분위기로 「다들 귀엽네!」 라고 서로 얘기했었어 (웃음)
스즈키 : 언니 같네요 (웃음).
이이다 : 진짜 그 느낌이야! 근데 무대에 나갈 때는 제대로 해야 한다면서, 다들 마음을 다잡고.
왁자지껄한 μ's랑 확실하게 퍼포먼스를 하는 μ's의 갭도 오랜만에 느꼈네요.
- Aqours는 어땠나요? 2일차에는 μ's 다음 순서로 Aqours가 등장하는 세트리스트였는데요….
스즈키 : 역시 압박감이 있었죠. μ's의 「Snow halation」 다음에, Aqours가 배를 타고 등장하는 방식이라서. 그 「스노하레」를 들으면서,
배 위에서 다들 원진을 만들고 「μ's와 함께 라이브를 하다니」 라고 그런 얘기를 했어요.
다들 μ's를 정말로 좋아하니까, 러브라이브!를 정말로 좋아하니까, 감정이 넘쳐흘러서 눈물이 흘러서.
「이제 무대로 나가는구나」 라고 (웃음).
이이다 : 그 얘기 눈물이 나네~ 그렇구나, 그런 마음으로 다들 준비했구나. 지금 처음 알았어.
스즈키 : 몇 번이고 같이 연기해왔는데 말이죠. 제일 처음 릿삐 씨를 만났을 땐, 다른 작품의 이벤트였죠.
이이다 : 맞아! 같이 노래도 하고.
스즈키 : 당시에는 아직 μ's와 교류가 없던 시기라서, 저에게는 μ's 분과 만나는 게 처음인 기회이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인사를 해도 되는지 망설이고 있었는데, 릿삐 씨가 먼저 말을 걸어 와 주셔서.
제가 팬으로서 봐 왔던 이미지 그대로, 밝고 상냥하고…. 정말 잘 다가 와 주시는 게 기뻐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웃음).
이이다 : 그런 이미지였구나.
스즈키 : 당시에는 μ's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지 몰라서, 그 떄 릿삐 씨가 해 주신 말에 정말 안심이 되었어요.
이이다 : 나도 그 때가 정말 기억이 나. 말을 거는 건 아주 긴장됐는데, 같은 작품을 소중히 여겨주는 한 사람이고,
앞으로도 틀림없이 이어질 인연이라고 생각했으니까 용기를 냈어.
스즈키 : 정말 구원받았어요.
이이다 : 아이냐는 지금도 소동물같이 귀엽지만, 그 당시에는 진짜 동그란 눈동자로 바라봐 주니까 귀여워서.
근데 몇 번인가 만나면서, 아이냐 안에 아저씨가 조금 숨어있구나, 하고 (웃음)
스즈키 : 큰일났다, 들켰네요 …. 드러내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었는데요 (웃음).
이이다 : 처음이랑 인상은 그대로지만, 재밌고 노래도 잘 하고, 정말 존경할 만한 점이 많이 있어요!
스즈키 : 와~ 기뻐요!!
μ's와 Aqours의 공통점에서 생각지도 못한 러브라이브! 공감을 발견!?
그리고 꿈에 대한 생각도….
- 본인의 그룹이나 멤버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이이다 : μ's에선 제가 제일 연하이기도 해서, 다른 멤버들은 언니같은 존재에요. 하나하나 다른 매력이 있고,
각자 이렇게 되고 싶다고 느껴지는 요소가 있고.
그런 8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행복을 느끼면서, 10년 이상 함께 지내고 있어요. 응석부릴 때도 많지만,
「언니, 똑바로 해」 라는 그런 걸 느낄 때도 많으니까, 그런 여동생 포지션이네요 (웃음).
스즈키 : Aqours에서는, 평소에는 학교 부활동 같은 분위기로 왁자지껄하네요.
저는 가장 연하는 아니지만, 멤버들에게 응석부리는 포지션인 것 같고….
그리고 Aqours는 기본적으로 츳코미 담당이 없어서, 다들 계속 보케를 해서
수습이 안 되는 일도 있네요 (웃음).
이이다 : 그렇구나, 그런 느낌이구나.
스즈키 : 그 왁자지껄함이 즐거워서요! 다 같이 있으면 웃음이 끊이지 않고, 언제나 힘을 얻어요 (웃음).
이이다 : μ's는 기본적으로 시끌시끌하네. 다들 각자가 좋아하는 걸 얘기하니까, 2월 이벤트에서도 너무 얘기를 많이 해서
토크 코너 하나 밖에 못 했어 (웃음).
스즈키 : (손뼉을 치며 웃음)
이이다 : 우리는, 항상 이래! 「또 못했어-!」 이러면서 끝나. Aqours는 어때?
이런 적 있었어?
스즈키 : 있어요 있어요! 너무 들떠서 코너가 자꾸만 늦어지구요.
이이다 : 그렇게 코너를 날려버리는 건, 러브라이브! 명물같은 느낌이려나?
스즈키 : 러브라이브! 공감 요소일지도 (웃음).
이이다 : 계승되고 있구나!
스즈키 : 너무 웃기네요~!
- 지금 시리즈에는 수많은 후배들이 있는데요, 특히 주목하는 그룹은?
이이다 : 개인적으로는 하스노소라네요. 지금까지랑은 전혀 다른 걸 하고 있고.
스즈키 : 버추얼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잖아요. 대단해요~!
이이다 : 시대가 진화했네! 언젠가 역수입되는 세계선도 있을까? 50년 후라든가, 우리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도 활동할 수 있을지도.
스즈키 : 목소리만 맡아서 (웃음).
이이다 : 그런 미래가 있으면 좋겠네!
- 이 대담에서는, 러브라이브! 에서 이룬 꿈에 대해서 듣고 있습니다.
이이다 : 꿈이라고 하니, TVA 10주년 기념 이벤트는 꿈 같은 것이었어요.
캐스트로서는, 파이널 라이브로부터 시간이 지나 자신이 없는 와중에
개최된 이벤트라서요. 막을 열고 보니,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고 계셔서….
당시에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μ's의 라이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어 이벤트 회장에 올 수 있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스즈키 : 그랬군요!
이이다 : 처음 오신 분도 있었고, 그것만으로도 이번 이벤트로 이루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모두가 만드는 이야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스즈키 : 저는 러브라이브! 에서 이뤘던 꿈이 정말 많이 있어서….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오디션에 응모해서, 지금 이렇게 활동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
1st 라이브부터 요코하마 아레나에 서게 된 것. 모두 무작정 달려온 끝에
4th 라이브에서, μ's가 섰던 도쿄돔에 Aqours도 서게 된 것.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의 덕에, 저희도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정말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꿈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해요.
서로에 대한 질문에서 튀어나온 노래나 댄스에 관한 고생담
두 사람의 수다는 멈추지 않는다♪
- 모처럼의 기회니까,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죠!
이이다 : 노래는 계속 하고 있어? 어떻게 하면 그 스킬을 습득할 수 있는지 궁금해!
스즈키 : 저는, 원래 음치였어요. 너무 노래를 못해서 걱정하던 부모님이 초등학교 1학년 때
민요를 배우게 해 주셨어요. 그 땐 아무것도 몰라서, 노래하는 게 즐거워서 계속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상장같은 것도 받게 된 느낌이네요.
이이다 : 민요로 기초를 만들어서 지금이 있는 거구나.
스즈키 : 맞아요. 그래서 처음에는, 리듬을 전혀 맞추질 못해서 큰일이었어요. 민요에는
클릭(편집자 주 : 일정 리듬에 울리는 가이드음) 이 없어서. 느긋하게 노래했으니까,
(리듬의) 엇박을 알 수가 없어서.
이이다 : 러브라이브! 곡에는 엇박이 많이 있지!
스즈키 : 댄스도 뒤에서 포즈를 취하는 부분이 있죠. 처음 연습 영상을 다시 보니 하나도 안 되어있더라구요 (웃음).
이이다 : 그런 고생이 있었구나 (웃음).
스즈키 : 릿삐 씨는, 댄스를 배우셨던가요?
이이다 : 아니, 전혀 안 배웠어! 어린이 방송에 출연했을 때 가볍게 췄던 정도라서.
스즈키 : 에! 그런데도 그렇게 딱딱 맞춰서 출 수 있나요?
이이다 : 그래서 나도 초창기 영상을 다시 보면, 제대로 안된 게 많아 (웃음).
근데 그렇게 못하던 인간이 말이죠, 미모리 스즈코 씨와 쿠스다 아이나 씨라는 아주
댄스를 잘 하는 두 사람과 유닛을 구성하게 되어서!
스즈키 : 그렇네요. Lilly white.
이이다 : 두 사람이 댄스를 잘 하니까, 문득 깨닫고 보니 릴화(Lily white)의 숨은 테마가
댄스 유닛인 거 같은 느낌이 되어서 (웃음). 두 사람이 선생님처럼 여러가지로 가르쳐 줘서,
겨우 몸에 익힌 것 같은 느낌이었어.
스즈키 : 그랬었군요! 혹시 댄스에서 가장 고생했던 곡은 무엇이었나요?
이이다 : 릴화의 「춘정 로맨틱」.
스즈키 : 아! 파이널라이브에서 했던 곡이네요. 그 때 릴화의 의상, 되게 귀여웠어요~!
이이다 : 풍선같은 게 많이 달려있어서 귀여웠지. 멤버끼리 이야기하면서, 그런 의상으로 해보자고!
스즈키 : 의상 얘기하니, 개인적으로는 「Love wing bell」도 좋아해요! 그 웨딩 드레스 의상의 모습
진짜로 귀여웠어요!! TVA의 린쨩이 떠올라서 「우와!」 하고 (웃음).
이이다 : 나왔다! 아이냐 속의 아저씨가 나왔어 (웃음).
스즈키 : 엄청 대흥분했어요! 하아~ 몸이 뜨거워졌어!!
이이다 : 떠올리니 더워졌네 (웃음).
스즈키 : 마지막에 땀을 흘렸어요 (웃음).
이이다 : 기쁜 얘기니까. 고마워!
스즈키 :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