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회
메이 : 시간 빠르네, 벌써 점심인가. 캣츄로 하는 첫 라디오... 카논 선배랑 스미레 선배의 토크에 내가...! 어, 어어어어어어어 어떡해야돼!
진정해라 나! 연습이나 라이브에서 잘 했었잖아? 해보면 의외로 여유로울게 틀림없어! ...아니아니, 그럴 리가 없잖아! 적당히 좀 해!
카논 : 어라? 메이쨩 빠르네~
스미레 : 제일 일찍 현장에 오다니 감탄했어
메이 : 끼야아아아악?! ...오, 오우! 이 정도는 당연하지! 꾸물꾸물거리다간 점심이 지나쳐버리니까 말야
스미레 : 그런 말 하고선 이 헤안나 스미레와 라디오에서 같이하는 것이 기대되서 얼른 와버렸다던가?
카논 : 정말! 뭘 까불랑대고 있어 스미레쨩
메이 : 아, 아하하하하~ 그렇다구. 그럴 리가 없잖아?
카논 : 메이쨩은 나하고 만드는게 기대됐던 거지? 에헷 막 이래~
메이 : 우아아아아아아~
스미레 : 깜짝이야! 갑자기 소리치지마 메이!
메이 : 오케이 알았어! 내 패배야! 굽든 삶든 맘대로 하라고!
카논 : 뭘 당돌히 패배선언?
스미레 : 자아자아, 유닛이서 힘을 합쳐서 라디오 퍼스널리티 하는 거니까, 굽거나 삶거나 안 한다고.
메이 : 그렇다고는해도, 서로 잘 아는 선배들 사이의 토크에 내가 들어가도 괜찮은 거야?
카논 : 괜찮지~ 나랑 스미레쨩만이면 늘어져 버리는 걸. 야무진 메이쨩을 의지하고 있다구?
스미레 : 그래그래~! ...잠깐 쇼 비즈니스 경험자를 얕보지 말라고! 나는 늘어지거나 하지 않는데?!
카논 : 자자자자 메이쨩이 있는 편이 분위기가 바짝하고 서는 건 사실이잖아?
스미레 : 그거언... 응. 뭐 그렇지... ...부탁할게 메이
메이 : 오, 오우... 부탁 받으면 별 수 없지... 음! 좋~아! 힘차게 가보자고!
카논 : 음후훗. 봐 의지 받아서 쑥쓰러워 하고 있어. 귀여워엉~ 이히힛
스미레 : 풋풋하구마안~ 크흐훗
메이 : 아놔 진짜~ 전부 들리고 있다고! 일부러 그런 거지?! 절대로 그런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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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회
카논 : 스미레쨩, 저기 말야~
스미레 : 뭔데
카논 : 아침에 말야, 통학 도중에 예쁜 꽃이 피어있었는데.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까 폰으로 찍어뒀으면 좋았으려나 싶어서
스미레 : 뭐야 그게. 찍으면 됐잖아
카논 : 그러니까 그렇다고 하잖아
스미레 : 하아... 그래서 왜 안 찍었는데?
카논 : 아니이... 주변에 둘러보니까 꽤나 사람이 많아서 말야. 나 3학년이나 되서, 촐랑대면 부끄럽네 싶어서...
스미레 : 한심하구만
카논 : ...허어!? 너무해!
스미레 : 거기선 꽃에 두근거리는 퓨어한 와타시♡를 어필하지 않고 어쩌려는 거야! 본받으라구! 지나다니는 모든 사람들에게!
메이 : 에 저기, 뭐 그리 달아 올라있어 둘이서만
카논 : 아무 것도 아니야. 스미레쨩이 타인의 시선만 신경 쓰고 있다는 이야기
스미레 : 그건 카논 쪽이잖아
메이 : 선배들의 사이가 좋다는 건 잘 알았어. 그보다 말야, 이거! 이거 봐줘!
카논 : 뭐야? 오, 오오오 고양이 사진이다!
메이 : 좋지? 아까 우연히 낮잠 중인 고양이를 발견해서 말야. 정말 너무 귀엽지 않나 해서
그치만 깨우면 미안하니까 되도록 소리를 내지 않도록 해서 찍는 거 고생했었다구
스미레 : 크으으 이 얼마나 올곧은 아이인 거야. 카논! 메이를 본받도록 해! 예쁜 거 귀여운 걸 봤다면 이래야지!
카논 : 스미레쨩이야말로 뭐가 "꽃에 두근거리는 퓨어한 와타시♡"야!
메이 : 꽃에 두근거려? 뭐야 그게?
스미레 : 신경 안 써도 돼! 메이는 그대로 있도록 해!
카논 : 맞아! 귀여운 메이로 있어줘!
메이 : 뭔데 뭔데, 뭐냐고! 귀엽다니 뭔데에! 이상한 소리 하지 말고 슬슬 라디오 시간이잖아? 얼른 시작하자고!
찐친 언니 둘에 휘둘리는 막내. 맛있어서 미치겠다 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