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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애니 팬북에서 토모리가 말한 적 있다

3화에서는 나카가와 나나로서의 씬, 유키 세츠나로서의 씬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각각의 일면에 대해 쿠스노키씨는 어떻게 접근하셨나요?

쿠스노키

이게 진짜 어려워서, 예를 들면 어머니와 대화하는 씬에서는 세츠나로서인지 나나로서인지, 결국 제 마음 속에서는 애매한 느낌이거든요.

사가라

그렇구나...!

쿠스노키

단적으로 말해 세츠나는, 좋아한다는 마음에 솔직한 상태이고, 나나는 좋아한다는 마음을 참고 있는 상태. 좋아한다는 마음을 숨기고 있는 상태라는 게, 엄청 평면적으로 보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둘 사이에는 그리 간단히 나눌 수 없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사가라

그것도 그렇네.

쿠스노키

어머니와 대화하고 있을 때는 아무래도 본래 인격인 나나였다고 생각은 하지만, 세츠나를 숨기고 있다기보다는 세츠나가 나오지 않는 쪽에 가깝다고 생각해. 내가 생각하기에는 이중인격 같은 느낌은 아니고, 나나도 세츠나도 생각하는 방식이나 무언가에 대한 인상은 똑같지만, 그것이 바깥으로 보여질 때의 모습이 다른 정도. 나나랑 세츠나가 그렇게까지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하면서 연기했어.

사가라

그랬구나. 카스밍의 시선에서 보자면, 나나는 학생회장인 만큼 엄하고, 조금 무서운 이미지로 보이네(웃음). 세츠나는, 스쿨 아이돌 선배로서 동경하고 있으면서도, 비슷한 정도의 열정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상대로서 정이 간다는 이미지려나.

쿠스노키

나나일 때는 소속감이 강하고 주변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다면, 세츠나일 때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음... 주변에서 자신을 어떻게 볼지 신경쓰는 모습이 나나라고 표현하는 쪽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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