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일반 Meets SHIZUOKA를 대중교통으로 공략해보자(1) 서부편
- 글쓴이
-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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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15:07:14
러브라이브 선샤인×유루캠Δ 콜라보 행사인 Meets SHIZUOKA
24일부터 시즈오카의 서부, 중부, 동부 세 권역으로 나눠서 스탬프 랠리를 진행하게 되는데
누마즈 스탬프 돌아다니는 것도 빡센데 시즈오카 전역 스탬프가 쉬울리가 없는 것이 당연하기도 하지만
특히 이번 코스들은 더더욱 대중교통으로 다닌다면 뭐 어쩌라는걸까 싶은 곳에만 배치해 있기도 하다.
당장 18곳 중 8곳이 미치노에키, 즉 자동차 휴게소에 설치된 것만 봐도 대중교통 타고 다니면서 다니는 가난한 오타쿠가 아니라
차 끌고 다니면서 휴게소 들르면서 성지순례 할 수 있는 나이 차고 돈도 찬 오타쿠들 타겟인 것이 노골적으로 티가 난다.
하지만 중부 오이카와나 서부 이즈반도쪽은 산악지대가 워낙 많아서 차를 끌고 다녀도 하루만에 다니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데
대중교통으로 이걸 컴플하기엔 아무리 생각해도 난이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
그래도 렌트카를 끌 수 있는 사정이 안되는 물붕이들을 위해 대중교통으로 공략하는 방법을 하나하나 알아보자
우선 서부 지역의 첫번째 스팟인 하마나호 에어리어
하마마츠 근처에 위치한 유명한 호수인 하마나호 주변에 3개의 스탬프가 존재함.
W2인 비루칸 캠핑장은 하마나호의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벤텐지마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에 있음
대중교통은 따로 존재하지 않지만 걸어서 17분 내외이고 다 간척지라 오르막길도 없어서 난이도가 매우 쉽다.
두번째 장소인 카이코칸은 사실 상당히 애매한 장소에 있긴 한데
앞으로 나올 장소들에 비하면 이정도는 솔직히 양반이라 뭐라고 하기가 애매하다.
일단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거리는 벤텐지마 다음 역인 아라이마치역에서 걸어가는거기는 한데 그래도 걸어서 30분 넘게 걸리고
이것때문에 기차역을 2개나 가는 것도 그다지 현명하지 않기도 하다.
벤텐지마는 비교적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니 차라리 저기서 자전거를 렌트한 뒤 비루칸 캠핑장까지 함께 자전거로 클리어 하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문제는 W1번 포인트인 간잔지 온천인데, 여기는 하마나호 에어리어이기는 하지만 하마나호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벤텐지마에서 갈 방법이 없다.
여길 가려면 뜬금없이 옆동네인 하마마츠까지 가서 버스를 타야 함.
보다시피 시간도 거의 50분 가까이 걸리고, 일본에서 버스 타본 애들은 알겠지만 당연히 가격도 상당함.
근데 여기서 다음 스탬프 찍을 곳도 대중교통으로 연결된 것이 아니라 저 스탬프만 찍고 같은 노선 타고 다시 하마마츠로 돌아와야 함.
보통 사람은 여기까지만 알아봐도 그냥 렌트카 구하는게 정신 건강에 좋다는걸 알 수 있을 것.
다음 장소는 텐류후타마타역인데 텐류하마나철도라는 지방사철에 위치한 역이다.
텐류하마나철도라는 이름만 보면 하마나호 인근에 있는 스탬프들과 텐류가와 인근에 있는 텐류후타마타역을 이 철도로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불행하게도 위에 있는 하마나호 에어리어에 있는 그 어떤 스탬프 장소도 이 철도와 연결은 커녕 대중교통으로 갈아탈 수 있는 곳조차 없다.
그래서 간잔지 온전을 찍은 다음에 꼼짝없이 탔던 버스 그대로 타고 하마마츠까지 돌아온 다음에 다시 기차를 타고 여기까지 가야 함.
물론 중간에 니시카지마역에서 갈아타기는 해야 하는데 그래도 기차만 탄다면 모든 스탬프 중에서는 가장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음
다음 장소인 잇푸쿠도코로 요코가와 휴게소는 지도로만 보면 너무 내륙에 있어서 막막해보이지만 후타마타역까지만 가면 접근성 자체는 의외로 나쁘지 않다.
후타마타역에서 한 10분만 걸어서 큰길에 있는 정류장에서 버스만 타면 의외로 한번에 휴게소까지 갈 수 있다.
문제는 이 경로를 가는 버스노선이 8시, 12시, 2시, 4시, 6시 이렇게밖에 없다는건데 그나마 다행인건 돌아오는 버스는 9시, 1시, 4시, 5시라는 것이다.
즉 저 휴게소에서 고작 1시간만 있으면 된다는 것.
스탬프만 찍는건데 한시간동안 뭐하라고? 라고 할 수 있는데 일본의 산골 버스를 이용하는데 1시간만 버틸 수 있다는건 진짜 행운인거임...
그렇게 어떻게든 덴류후타마타역까지만 돌아오면 그 다음 장소인 츠마고이 리조트까지는 의외로 아주 편하게 갈 수 있다.
왠만하면 덴류후타마타-요코가와휴게소-츠마고이리조트는 하나의 루트로 가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수 있음.
덴류하마나코전철이 보다시피 츠마고이리조트 근처에 있는 가케가와역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에 후타마타역에서 기차 타고 종점까지 가면 바로 가케가와다.
물론 거리에 따른 시간 압박이 꽤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갈아타지 않는게 진짜 행운인거다. 저런 시골에서 갈아타면 대기시간 1시간 되는건 금방임.
물론 역에서 내려서 버스를 타고 가도 40분 넘게 걸어야 하는데, 사실 버스 타는 거리가 애매해서 그냥 역에서 걸어가도 어짜피 한시간밖에 안걸릴거임.
아무튼 서부 에어리어는 여기서 끝이다.
근데 버스의 배차시간과 이동시간, 스탬프 장소의 오픈 시간을 고려했을 때 서부 지역을 하루만에 대중교통으로 가는 것은 물리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
벤텐지마에 아침 8시에 도착해서 자전거를 빌린 다음에 비루칸 캠핑장 8시 30분 오픈에 맞춰서 스탬프만 찍고 그대로 자전거 타고 빡세게 달려서 카이코칸 9시 오픈할 때 스탬프 찍은 다음에 벤텐지마로 돌아와서 기차 타고 하마마츠에 10시 전에 도착해서 9시 57분 버스를 타고 산잔지 온천에 간 다음에 스탬프 찍고 11시 30분 버스 타고 하마마츠로 돌아와서 12시 55분에 텐류선 타고 후타마타역 가서 스탬프 찍은 다음에 스탬프만 찍고 목숨걸고 뛰어서 2시에 있는 버스 타고 요코가와 휴게소에서 스탬프 찍은 다음에 여기서 드디어 처음으로 휴식다운 휴식으로 4시까지 밥 좀 먹고 쉬다가 다시 버스 타고 츠마고이리조트까지 가면 7시에 도착하기 때문에
하루만에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단 하나라도 지연돼서 대중교통을 놓치는 순간 그 이후의 모든 일정이 다 꼬여버리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추천은 못하겠음
그래도 이쪽으로 시작한다면 나고야 공항으로 들어와서 가게 될텐데, 나고야공항에서 조금 일찍 출발해서 도착한 당일에 벤텐지마쪽만 대충 수습해도 일정이 꽤 여유(?)롭게 풀릴 수 있다고 생각함.
개빡세보이긴 하지만 놀랍게도 서부/중부/동부 중에서 서부가 난이도가 제일 낮다.
동부는 물리적으로 당일치기가 불가능하고, 중부는 스탬프 대부분이 오이카와쪽에 몰려 있는데 여기가 지금 태풍피해에 철도 자체 유실 등등으로 꼬락서니가 말이 아니라서 당일치기는 가능한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클 수 있음.
이렇게 길어질 줄은 몰랐는데 후딱 중부편과 동부편을 준비해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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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속전진 | 그냥 얌전히 차빌리는게 답이다 진짜... | 2024.04.19 15:10:10 |
ㅇㅇ | 와 진짜 고맙다 | 2024.04.19 15:19:12 |
ㅊㅇㅂ | 어질어질하다 | 2024.04.19 15: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