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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시리즈와 '러브라이브!' 시리즈가 세계관 통합을 전격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아이돌마스터☆♡러브라이브 가합전' 키비주얼(제공=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 최근 약화된 2D 아이돌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
- 2년 전부터 논의 이어져... 아이☆♡러브 가합전은 그 일환
- 양측 팬덤 큰 충격 속에 기대와 우려 엇갈려... 일부는 반발하기도
- Bang Dream!과도 세계관 통합 합의중?
[도쿄=디씨일보]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이하 반다이남코)가 자사의 2D 아이돌 컨텐츠 'The idolm@ster'(이하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와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합하기로 발표했다.
오늘(4월 1일), 반다이남코는 일본 도쿄에 있는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반다이남코에 따르면,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속도로 성장한 '버츄얼 유튜버'로 인하여 2D 아이돌 컨텐츠 전반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모습을 보여오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2년 전인 2022년부터 양자간에 논의가 오갔다고 한다.
또한 작년 12월 진행된 양 시리즈의 합동 라이브 '아이돌마스터☆♡러브라이브 합동 가합전' 역시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계획된 이벤트였으며, 해당 이벤트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최종적으로 양측의 세계관 통합을 전격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반다이남코 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25년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양 시리즈 통합 게임 '(가칭)아이러브 총집합!'을 기획중에 있고, 기념 초단편 애니메이션 '푸치네소'를 올 4분기에 방영할 예정이며 그 외에도 세계관 통합에 맞춰 더 많은 매체에서 양측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한데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발표에 양측 팬덤은 큰 충격을 받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기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의 팬은 '굉장히 당황스럽다. 서로 치고받고 싸웠던 시절이 며칠 전인것 같은데 합동 라이브가 진행되더니 세계관 통합까지 가서 시간이 많이 흘렀구나 싶다. 감개무량하다.'라고 밝혔으며, 한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팬은 '합동 라이브에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측의 유닛인) U149와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등장 인물인) 쿠로사와 루비가 함께 한 코튼캔디에 많은 감명을 받았는데 앞으로 더 많이 엮일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일부 팬덤은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성우들 껴안는거 보고 이상한 소리나 내는 백합돼지들과 같은 배를 탈 바에는 탈덕(오타쿠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미)하겠다', '성덕을 넘어 성우 혐오를 하는 애들하고 같이 지내라는건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 처사다'며 이번 결정을 한 반다이남코 측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내보이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머천다이즈 라인업과 게임 개발 등을 담당해오던 부시로드가 반다이남코 측과 자사의 2D 걸즈밴드 프로젝트인 'Bang Dream!'(이하 뱅드림) 시리즈와 가극 컨텐츠 '레뷰 스타라이트'(이하 레뷰), DJ 컨텐츠 'D4DJ'를 통합 세계관에 합류시키는 것을 논의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협상이 진행중에 있으며, 통합 세계관 게임을 자사의 계열사에서 개발하기를 원하는 부시로드와 레뷰, D4DJ를 제외한 뱅드림만 통합 세계관 편입을 원하는 반다이남코 측의 의견차가 뚜렷해 실현 가능성은 현재까지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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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dolm@ster' 시리즈와 '러브라이브!' 시리즈가 세계관 통합을 전격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아이돌마스터☆♡러브라이브 가합전'에 출연한 캐스트들(제공=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
허언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