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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빈붕대회]마르가레테「룸메이트는」???「히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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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돌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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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7 14:57:29
렌「크흠...그럼, 누가 할까요?」
메이「저번에도 그랬고 부장이 하는게 좋지 않겠어?」
치사토「나는 카논쨩이 좋다고 생각해」
카논「에...」
스미레「뭘 그런걸 따지고 그래! 원래 이런 건 빠른 사람이 임자라고!」
쿠쿠「리에라 최후의 2인! 졸업 축하해요!」
「「「「건배!」」」」
스미레「야!」
쿠쿠「빠른 사람이 임자 아니었나요?」키득키득
토마리「감사합니다. 아네쟈...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 와주실 줄은 몰랐어요」
나츠미「뭐 우리 졸업할 때는? 매정한 누구 선배가 누구 선배랑 같이 말도 없이 고향에 가 있었던 거니까요!」
스미쿠쿠「...」
나츠미「그래서 귀여운 여동생의 졸업날에는 그런 일이 없도록 확!실!히! 못박아둔 거랍니다. 잘됐죠, 마르가레테?」
마르가레테「ㅇ,에? 아, 응...」
마르가레테『스쿨아이돌로서의 4년이 끝났다』
마르가레테『시부야 카논...아니, 카논 선배의 스쿨아이돌 활동을 막고 넓은 세계로 데려오기 위해 홀로 날아온 이 나라는 소중한 친구들과 추억으로 가득찬 장소가 되었다』
키나코「그보다, 마르가레테 쨩이 일본에 남을거라곤 생각도 못했슴다」
시키「확실히, 의외」
카논「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에 후배로 들어오려나 생각했는데 말이지ㅡ」
토마리「자의식 과잉이에요」
카논「그렇게까지 말할 건 없지 않아!?」
마르가레테「원래는 그렇게 될 거였는데, 조금...미련이 생겨버려서」
쿠쿠「그 마루마루가...」
렌「거처는 정해진 건가요? 지금 있는 곳하고는 거리가 조금 될텐데」
마르가레테「근처 집들의 월세가 조금 비싼 대신 넓은 편이라, 룸메이트를 찾고 있는데...생각보다 찾기가 힘들어」
메이「어디, 『큰 노랫소리에도 신경쓰지 않는 사람』...첫줄부터 어렵네」
마르가레테「아, 아니야! 딱히 시도때도 없이 집에서 노래하겠다는 뜻이 아니고 그냥 나도 모르게 흘러나올 때가 있으니까...」
치사토「아아, 자주 있지」
카논「『만마루 좋아 너무 좋아』 같은거 얘기는 아닐거라 생각해. 귀엽지만」
치사토「지금은 4분 30초동안 부를 수 있다고?」
스미레「『거실에 늑대 머리 박제가 있음』...그거 갖고 갈 생각이야!?」
마르가레테「당연하지. 오스트리아에서부터 갖고 온 걸」
메이「나츠미, 보자마자 기절했었지」
키나코「키나코도 늑대는 많아지면 소를 괴롭혀서 싫어하는 검다...」
나츠미「크흠, 룸메이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후배쨩한테 작은 리빙포인트! 인거에요~」
토마리「이 어플리케이션에 인적사항과 원하는 조건을 기재하면 자동으로 적합한 룸메이트와 연결시켜준다고 합니다. 효율적이죠」
마르가레테「텐노지 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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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레테『평판대로의 성능이었던 것인지, 등록한지 얼마 안되어 조건에 맞는 룸메이트를 찾아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나나「나카가와 나나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마르가레테「마르가레테 빈. 마르가레테라고 부르면 돼」
나나「네, 그러면 저도 나나라고 불러주세요」
마르가레테『단아하고 차분한 느낌의, 안경을 쓴 미녀...』
마르가레테『라는 첫인상을 대폭 수정한 건, 같이 살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나나「마르가레테 씨. 진짜 캥거루도 이 게임에 나오는 것처럼 원투 펀치에 꼬리로 피니시를 넣나요?」
마르가레테『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니라는 딴죽을 유도한다거나』
나나「아이 돈 워너 루스!! 데자ㅡ이어ㅡ!!!」
마르가레테『평소 내가 노래하는 것보다 훨씬 큰 목소리로 애니송을 부른다던가』
나나「다녀왔어요. 마르가레테 씨!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연어가 싸서 잔뜩 사왔어요!」
마르가레테『가끔씩 내가 모르는 상식을 알려줘서 혼란스럽게 만든다거나...』
나나「그러고보니 마르가레테 씨는 대학 신입생이었죠. 강의는 적응하기 쉽나요?」
마르가레테「」흠칫
나나「마르가레테 씨?」갸웃
마르가레테「아, 응. 그럭저럭」
나나「다행이네요! 제 친구 중에 스위스인이 있는데 그사람은 자기 강의실 뿐만 아니라 친구 강의실까지 찾아주느라...」
마르가레테「...」
마르가레테『사실, 제대로 강의에 나간 건 두 번 뿐이었다』
마르가레테『교수 앞에서 노래하려던 순간, 눈앞에 보이는 광경이 전혀 다른 것으로 보였다』
마르가레테『스쿨아이돌로서, 수많은 관객들 앞에 서있던 그 무대』
마르가레테『그렇지만 좌우 어디를 보아도, 나 이외의 누구 하나 무대에 서 있는 사람은 없었던ㅡ』
마르가레테『그때의 나는 미숙할 지언정 두려움은 느끼지 않았는데, 지금의 나는 우습게도 그 무대에서 노래할 수 없었다』
마르가레테『그 후, 나는 꾀병으로 일주일 째 결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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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가레테『보름 째인가...슬슬 방에서 나오는 것도 거부감이 들기 시작했네...』
똑똑
나나「들어가도 될까요?」
마르가레테「...」
끼익
나나「죄송해요. 코코아를 타왔는데, 부디 따뜻할 때 드셔주셨으면 해서요」생긋
마르가레테「고...마워」
나나「무언가 고민이라도 있나요?」
마르가레테「...두려워」
마르가레테「리에라에 들어가기 전의 나는, 그저 내 세계에 갇혀서 춤출 뿐이었어」
마르가레테「리에라에 들어간 후의 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는 걸 배웠어」
마르가레테「그런데 이제, 혼자서 노래해야 돼. 혼자서, 무대에 서야 해」
마르가레테「지금의 나는 그럴 수 없어. 그런 꼴사나운 모습을 보일 수 없어...」
나나「...누군가가 말한 게 떠오르네요」
나나「불가능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도전하는 것. 그것이 모험이다ㅡ」
나나「마르가레테는 러브라이브 우승 같은 건 혼자서도 손쉽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일본까지 찾아왔죠.」
나나「그렇지만 실제로는 아니었고, 동료 분들하고 함께해서 우승이라는 목표에 닿았어요」
나나「그렇게 성장한 마르가레테 씨는 지금, 혼자서 노래해 원하는 목표에 다다르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즉 그것이 마르가레테 씨의 새로운 모험인 거죠!」
나나「그리고, 모험이 험난할수록 그 끝에 있는 보물이 더없이 빛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르가레테「새로운...모험...」
나나「그리고, 혼자라고 누가 그랬나요?」
마르가레테「...?」
나나「집에 돌아오면, 최강의 룸메이트가 있다고요?」
세츠나「최강의 히어로이자 스쿨아이돌, 유우키 세츠나가!」
마르가레테「히어로이자...스쿨아이돌?」
세츠나「네! 졸업한지는 꽤 됐지만, 저는 그 이후로도 제가 스쿨아이돌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어요!」
세츠나「당신을 구속하는 어떤 사악한 것도, 단숨에 날려버려 줄거라고 약속할게요!」
마르가레테「...」
세츠나「마르가레테 씨?」
마르가레테「바보같아」
세츠나「」
마르가레테『그래...바보같아...』
마르가레테『이런 이상한 위로에 눈물이 나는 나 자신이...』
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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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마르가레테」
마르가레테「왜?」
나나「방학 때 예정은 있으신가요?」
마르가레테「딱히...별 일 없으면 집에 열흘 정도 들르는 것 말고는 없을 거 같은데」
나나「그러면 남극을 가죠!」
마르가레테「안가」
나나「에ㅡ어째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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