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들 연말 월초에 라이브 가는 동안 나는 일 때문에 바쁘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야로나 기간 동안 중계로 보면서 벼르고 벼렀던 라이브를 몇개만 추려서 비행기 특가로 잡고 그 일정만 소화함
2. 니지타비 일정이 겨울 특가 개시보다 일찍 발표됐기 때문에 목표한 일정에 따라 비행기도 거의 특가로 잡음.
3. 코코 발표 전에도 처음부커 나마 3학년을 보러 가는 게 목표였음 거기에 AGF때 본 아구퐁도 보고 싶었고
4. 도쿄에 퐁 츄룽 야붕이 조합으로 무조건 가고싶게 만드는 조합이었지만 처음 발표부터 여기가 제일 경쟁 심할 것으로 보고 있었고 1차 선행 결과눈 그 예상조차도 뛰어 넘어버림
5. 듣기론 도쿄도 결국 어찌저찌 해서 갈 사람은 3공연 티켓 다 구하던데 애초부터 한국과 일본 모두 연휴라 비행기 비용부터가 장벽임
6. 그래서 야붕이는 포기하고 츄룽과 퐁을 쪼개서 하나씩 가자는 생각에 히로시마 나고야에 넣었고 결과는 개허벌이었음
7. 나고야는 일반 2차 선착에서 거의 다 팔린 거로 아는데, 히로시마는 결국 당일권도 다 못팔았음 뒤쪽에 빈자리 보이는데 DD 라이브 생각나서 좀 안타깝긴 해
8. 히로시마랑 나고야 남는 표가 있는데 히로시마는 결국 양도 못했고 내가 봤을 때는 나고야도 가망 없다고 보고 있음. 근데 나고야 가는 사람은 갤에서도 수가 좀 많을 거다
9. JR서일본이 의외로 자사 철도 패스에 혜자스럽게 운영해서 히로시마 왕복으로도 이미 뽕뽑고, 후쿠오카 비행편이 이른 시각이라는 점도 니지타비 외의 관광을 할 수 있게 해줌
10. 그래서 타마유라 성지인 타케하라를 추가로 갔다오기로 했고, 오코노미야키 먹고 일대를 둘러보기 위해 히로시마역에서부터 오고 가고 이동하는 데만 3시간 정도를 소요함
11. 마침 타마유라 동창회라는 이벤트를 오늘 하고 있었고 니지타비에 맞춰서 가는 상황이라 모르고 갔는데 십덕들 개많이 왔더라
12. 그날 만큼은 아예 성지인 오코노미야키 가게이름까지 바꿔서 영업하고 있었는데 쉽게 말하면 야스다야 간판 떼고 토치만으로 영업하는 정도라고 보면 됨
13. 이러한 일정들이 계획했던 루틴대로 후쿠오카 공항에서 탈출하는 상황이었으면 1일차 개장시간에 입장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입국심사장에서 동남아빔 맞고 하카타에서 출발하는 신칸센 4대를 보내버림
14. 15분을 빨리 움직이면 여행지에선 30분 이상을 득 볼 수 있음. 괜히 교통편에 돈 쓰는 거 아님
15. 다행히 JR큐슈에 비해 JR서일본 창구 줄이 원래 상대적으로 짧다는 거 알고 있었고 실제로도 그래서 바로 패스 발급받음
16. 결국 지하철역 출구에서 하카타역까지 8분, 하카타역에서 패스 받고 노조미 타기까지 8분 걸려서 신칸센 출발까지 초단위로 남기고 겨우 올라탐
17. 사실상 그게 일정을 무사하게 소화할 수 있는 마지막 신칸센이었으니 이거 아니었으면 올해 쿠로미x카린 보려고 줄섰을 거다
18. 돌아오는 버스에서 4분 지연 먹긴 했지만 내가 잡은 호텔 위치가 개씹사기여서 체크인하고 짐까지 놓고 와도 개연 20분 전에 도착할 수 있어서 타-천은 안당했다
19. 1일차가 10열 좌측이었는데 좌석이 국회마냥 둥글게 배치되다 보니 내 블럭은 3열부터 시작이었음. 내가 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은 나츠미 비중이 제일 커서 걍 뚫어지게 쳐다봄
20. 자리 앉고 주위를 둘러보니 내 양옆엔 둘다 호민이더라 ㅋㅋㅋㅋㅋ
21. 중계 본 사람들은 알지만 여태까지의 니지 라이브 이벤트에서 최전열과 무대가 이렇게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 이게 히로시마 공연의 좌석과 무대 배치로 인해 가능했음
22. 매번 그랬듯이 앞에서 스태프가 사진 찍지 말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데 그 팻말 크기랑 압박이 장난 아니라서 찍지도 못했음. 예전엔 개연 전에 못찍어도 끝나고 어떻게서든 찍는데 끝나고도 그러시니 걍 단념함
23. 첫 곡인 와츄고나두의 경우엔 쮸삐쮸삐쮸를 혼자 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너도 나도 다 씹덕새끼들 아니랄까봐 아주 그냥 다 하더라
24. 간주 끝나고 나오는 3연타 고속 엇박은 니지타비 가기 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콜이라 씨게 박았는데 중계로는 어땠나 모르겠다
25. 토크파트를 위해서 각자 착석하고 캐스트들 토크 하는 거 보는데 띠드는 다리를 다 가리고 있었고 나머지 3명은 무릎까지만 가리는 상태였음
26. 나츠미가 지난주에 말했던 ”니지타비에 오면 다리 볼 수 있다“는 발언에 힘입어 자리도 좋았으니 중계로는 볼 수 없는 캐스트들의 모습을 얌전히 앉아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었음.
27. 나츠미야 원래 말랐으니까 평소의 나츠미를 DD 때보다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네 하면서 시선을 코코와 츄룽도 봤는데 그정도 상체 체구에 비교가 안될 정도로 발목이 가늘었는데 감탄만 나오더라 ㄷㄷ
28. 중계에 잡혔을 지 모르겠지만 중간에 츄룽이 망원경으로 자꾸 관객들 보길래 너무 웃겼는데 그 와중에 개구리콘 생각나더라 하 ㅋㅋㅋ
29. 캐스트들도 오늘 말한 부분이지만 사연 파트에서 여러번 미야지마 바이럴 하니까 못참겠더라. 하긴 언제 히로시마에 다시 가보겠나 물갤럼도 추천하는데 내일 가봐야겠더라
30. 레전드 오브 니지가쿠에서 하는 프로그램은 어릴때 읽었던 게임북 생각나게 하는데 캐스트들이 좀 제대로 된 선택지를 고르자고 하지만 관객들은 그런 거에 관대하지 않은 게 재밌었음
31. 라이브에서도 기존 3명을 보려고 간 히로시마 여행에서 코코까지 붙은 오늘이 결국 코코의 첫 라이브가 되었으니, 코코가 토크파트에선 긴장 많이 해서 흐름이 끊어지던데 라이브는 확실히 잘해
32. 사실 처음엔 목소리가 많이 달라서, ‘이대로 바뀌는 갑다‘ 싶었는데 오늘 라이브를 보고 어느샌가 조금씩 토모리가 냈던 세츠나 목소리에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게 느껴졌음
33. 걍 코코 솔로라이브가 박력이 장난 아님. 시청각적으로
34. 단체로 뭐 부르나 궁금했었는데 생각 못했던 CDCS가 나와서 콜을 얼탈 수밖에 없더라. 핍스에선 읍읍이었으니 이게 첫 CDCS 콜이 되시겠다
35. CDCS 캔뱃지를 이번 니지타비에서 처음으로 풀었던 게 힌트였던 거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나중에 공지 찾아보니까 첫 공개가 하스로 정신 없었던 지난주였더라고
36. 츄룽 존나 커여움. 본인도 그걸 인식하고 주변 캐스트들도 그걸 아는지 알아소 커여운 점을 이끌어내도록 하는 행동들을 취함
37. 10월부터 일본여행 꾹 참은 결과 2월부터 4월까지 매달 츄룽을 볼 수 있었음(사시데가 쿼츠 니지타비) 5월은 힘드니까 너네들이 많이 보고 오셈
38. 막간 영상은 그냥 어이가 없더라 시작하자마자 누군지 바로 알았는데 이것도 의도된 거겠지
39. 아쿠아 전국 팬미 할 때는 시작 전에 출연진끼리 무대 뒤에서 마이크로 꽁트라도 했었는데 니지타비는 그거 없는 게 좀 아쉽다
40. 라이브 중에 신칸센 타고 온 사람하고 비행기 타고 온 사람에 모두 해당 되니 물어볼 때마다 존나 손 흔들었는데, 돌아보니 히로시마 공항 가는 국내선이 있어서 아마 이상하게 보지 않았을까
41. 마지막으로 남들이 잘 안가는 행사에 모처럼 갔다오게 되어 조금 색다른 기분도 느껴보면서도, 오늘 새롭게 처음 겪은 것과 과거에 갔었던 직관 추억이 섞여서 끝나고도 좀 멍해지는데, 그러면서 걍 아무 생각없이 호텔까지 들어와버려서 결국 물 말고 아무것도 못먹음
쓰다가 까먹은 것도 있어서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