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츤 대표작 중 하나가 다카포3의 모리조노 릿카/릿카 그린우드인데
사실 다카포는 에미츤 때문에 3탄 릿카루트 찍먹 정도만 해본 수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1년 말에 해줬던 다카포3 무대판 ~당신과 여행하는 시간의 마법~ 의 온라인뷰잉이 꽤나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무대판 후속이 한번 더 나온단 소식 듣고 대가리를 한번 깨버림
3번 보겠단 각은 재놓고 FC선행으로 티켓 응모하며
1지망 VIP 2지망 S 3지망 A 같은 식으로 3번 응모했는데
(이러면 확률적 요소를 고려해서 한개정도만 VIP 당선되겠지 싶었음)
3번 다 VIP로 당선되고 머리가 어질어질해짐
VIP 내용은 최전열+특전 2종류
티셔츠는 SS랑 VIP 공통특전
근데 이런 식으로 대가리 깨고 났더니 출국직전에 와서야 이번에도 온라인 해준다는 발표를 내더라........
온라인 할줄 알았으면 솔직히 직관 각 내지도 않았을것.....
공연이 나쁘단 소린 절대 아닌데(애초에 그랬으면 후기도 안썼어) 요즘 일본에 직관 한번 가는데 드는 비용 생각하면 매우 뼈아파서 저런 생각마저 드는건 별수없다...
공식 측에서 팬들에게 모금 받아서 화환&캐스트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프로젝트를 했는데
그 결과물이 벚나무로 만들어졌음
회장내 카메라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뷰를 직접 보여주진 못하지만
1열은 무대랑 2미터 정도밖에 안 떨어져있음.
사실 내용을 말하자면 전부 다 스포일러라... 무리
그래서 정작 후기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은 별로 쓸수가 없는데
1) 루트 자체가 전작무대랑은 다르기 때문에, 에미츤의 릿카의 모습도 완전히 다르게 나옴. 전작은 데레데레한 포지션이라면 이번엔 엄청 듬직함. 나올때마다 숨이 멈추려 하는데, 저런 든든한 누나를 앞자리에서 보고 있으면 "아 이런걸 보려고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 하는 감각이 느껴졌음
2) 공식에서 사전에 펜라 들고 오라길래 블레이드 두어개 가져갔는데, 사용가능한 타이밍이 작중 한곳이랑 커튼콜밖에 없지만 그때는 ㄹㅇ 아이돌 라이브 보는 것마냥 빡블레이드 갈기는데 이게 개꿀잼이었음....
최전에서 한손에 쌍블 잡고 막 흔들고 있으니까 형누나들 막 웃으면서 레스해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회장에 온 사람들 보면 대부분은 나처럼 누나하나 보려고 온 사람보단, 오랫동안 다카포 팬 했던 분들이 많아보여서 분위기적으론 뻘쭘한 느낌도 있었는데...
그래도 내용적으로는 작품이나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가 낮더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던 무대라고 생각. 전작무대도 그러하긴 했는데, 원래 작품 자체가 시리즈 모르는 사람이 봐도 즐길 수 있게끔 했댔는데 그 의도는 충실했다고 봄.
그럼 슬슬 밤부 입장하러 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