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원래 계획은 제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지만 처음부터 꼬인적은 처음이다

타려고 했던 버스 놓치고 10시 막차 타고 나왔는데 공항, 서울, 인천가는 버스 죄다 끊김

좆된걸 감지하고 설상가상으로 이슬비까지 내리니까 일단 근처 피씨방에서 밤새웠는데

이번 일정 중에서 마지막으로 사람답게 잘수 있는 일정이 날아가버렸다

피씨방에서 밤새우고 첫차로 탈출, 간신히 공항왔을땐 이미 녹초가 되어있었다

버스에서도 졸고 비행기에서도 비몽사몽하다가 승무원이 입국서류 주려고 할때 존나 깜짝 놀라면서 허우적대서 존나 쪽팔렸다

그리고 나리타 도착했을때 또 TTP 심사 빠꾸먹어서 세컨더리룸 시즌2 찍나 싶었는데

심사관이 안경벗고 다시 해보라니까 되더라

그건 안경이슈였던걸로

아무튼간에 간만에 나리타, 그것도 2터는 난생처음 와봤으니 성지순례는 안할수가 없었다

어차피 스카이라이너타는데 뭐

닛포리에서 내리고 일단 아키바가서 인사 함 박고와야 예의 아니겠는가

UTX의 모델 UDX가 아직 건재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스클 앨범 지르러 게마즈 가는길에 보여서 찍은거

온세상이 하스클이다....

이거 보면 공식이 좀 각잡고 하는게 보인다

아키바 게마즈 1층만 대충 둘러보고 대충 하스클 책하고 앨범만 쓸어왔다

근데 스탬프랠리도 하네?

이건 못참지

러브라이브 시리즈의 발상의 땅 아키하바라

캐치프레이즈 하나는 죽인다 진짜

아키바 둘러보고 바로 토요스로

실은 마에다 일본주도 사고 싶었고 근처에 파는 곳도 있었는데

아직 여행초반이기도 하고 샀다가 깨지면 감당 못할거 같아서 결국 그냥 공연장으로 왔다

1. 입장하면서 본인확인서류 리스트 걸어두고 드링크대도 공지했는데 결국은 둘다 그없이었음

근데 어떤 물붕이는 본인확인했다는거 보면 그냥 케바케인거 같고

짐검사도 하긴 했는데 주로 카메라 반입여부 확인이었음

근데 이번에 울오 깐건 딱히 안보인거 보면 상관 없기도 하고?

2. 공연장 내부는 캐퍼가 1000명 초반대라 그런지 존나 시야가 좋았고 쌍안경없이도 후열에서도 표정이 보였을 정도다

근데 전열이 더 좋은건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라 메모해둠

3. 확실히 평일에 모인 미친새끼들답게 단단했음

왜 중간에 믹스 같은게 들린거 같았는지 모르겠는데

그거 뻬면 누가 럽라 본토 아니랄까봐 넣긴 존나 잘 넣음

자연 발생 콜도 잘 넣고

도도도는 그냥 미친 놈들이었고

드림빌리(꿈기본)도 ppph 선동하니까 바로 따라붙고

1절때 콜 절어도 2절때 바로 만회하고

역시 이새끼들이 주인님인 이유가 있었다

4. 코토코(콧쨩)이 경력자기도 하고 또 그만큼 그동안 아이돌 짬 먹은게 있으니 안울줄 알았는데

다들 펜라이트 빨갛게 해줬다고 말하면서 울었을때 뭔가 기분이 묘했었다

생각해보니까 럽라에선 당연하게 여겨지는 하코오시가 옆동네만 해도 당연한게 아니게 되는데

노기자카면 존나 큰데+서로 물고뜯고하는 개인플레이인데 거기서 줄곧 비선발이었다가 우리가 남이가하는 하코오시 처음 맛보면 아무리 짬 많이 먹었어도 감당 안되겠다 싶었음

5. 코코나 MC파트때 참 애가 그 나이대 같으면서도 대견한 말들 쏟아내는데

논스케 우이쨩 코나치 눈물샘 터진거 보니까 진짜 무슨 짓을 해서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특히 우이쨩이 코나치하고 논스케가 수습될동안 한참동안 수습 못하고 뒤돌아서 우는거 보니까

처음 논쨩 보고 들었던 생각하고 비슷한 생각이 들었음

'아 얘는 내가 뒤질때까지 파야할 애구나. 공식이 또 존나 큰 인재를 물어왔구나.'

우는것만 보고서 그러는게 아니라 니코나마로 처음 봤을때+저번에 게임 배역 맡은거 듣고도 존나 생각이 정리가 안되다가

이번 리리이베 보고 다들 잠재력이 차고 넘치는 하스클안에서 각잡고 오시 파야할 사람 찾은거 같다

그래서 배웅때 우이쨩 핀포인트로 노리고 존나 소심하게 브이하면서 한국에서 왔다고 했는데

눈 커지면서 쌍브이로 답해주는거 보고 와씨발 내가 이것때문에 3주동안 휴일없이 일했구나 씨발

그동안 피로 싹 풀리는거 같더라

응 그럼 뭐해 밥도 못먹고 야간버스로 나고야행인데

아무튼간에 내일은 넷카페에서 샤워도 좀 하고

이왕 나고야 왔으니 히츠마부시도 먹고 해야겠는데

계획대로 흘러갈리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