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2D 콘텐츠가 3D 콘텐츠보다 빨리 고갈된다는건데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이 제작을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거치는 시간에서부터 개발 인력까지 단순히 돈 이상의 많은 비용이 들다보니
자연스럽게 애니메이션이 완결나고 극장판까지 나온 뒤에는 2D 콘텐츠는 추진력을 얻기 힘듬
그나마 환일 애니의 등장이 애니 콘텐츠의 수명 연장을 기대할 수 있게는 됐지만 여전히 부담이 큰 것은 사실임
게임이 그 수명을 늘려주는 역할을 한다지만 불행히도 럽라는 게임의 콘텐츠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사실 게임도 애니메이션보다 수명이 더 긴 것 뿐이지 결국 수명이란게 존재하고 갈수록 시들해지게 되어 있음
아무리 잘 만든 게임도 운영이 오래되면 결국 유입이 안되고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으니까
반면 성우쪽은 우리는 이미 그 성우 자체를 덕질하는거라 나이를 먹어도 격한 안무만 안된다 뿐이지 거의 계속 즐길 수 있음
물론 점점 인지도와 실력을 얻어서 다른 일도 얻게 되고 럽라 활동의 비중은 줄어들 수 밖에 없지만 우리는 그런 럽라 외의 활동도 응원하고 있고
또 성우들도 러브라이브 활동을 아예 안하는 것도 아니고 꾸준히 참여할 수 있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버튜버는 어느정도 플랫폼만 잘 마련하면 성우 콘텐츠와 평행하게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음
물론 초반에는 어느정도 대본도 필요하고 기획도 필요하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MC력이 늘어서 그런 준비 없이도 다들 잘하게 되어가고
콘텐츠를 라이브로 운영하는 스태프만 꾸준히 있으면 계속 활동할 수 있음
여기에 버튜버의 가장 큰 위기인 졸업이라는 상황은 러브라이브 시스템 특성상 존재할 수 없고
그러면서 버튜버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꾸준한 방송"도 러브라이브 공식은 제대로 이해한 듯 초반부터 빽빽하게 방송 일정 잡고 있고
공식이 버튜버를 단순히 "유행하니까 우리도 한다"가 아니라 그 체계와 장단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러브라이브에 어울리도록 잘 끌어온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