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게 엉망이라서 그런가...
몇 년 전에 한창 아쿠아를 팠을 때는
그냥 정말 좋아서.. 노래든 연기든 뭐든 굉장하다고 좋아하고, 애들 귀엽다고 좋아하고,
성우 라디오나 방송보고
잘 웃고 그랬거든.
근데 요즘에는
럽라 캐스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걸 보면.. 아주 가끔은 그 모습이
질투날 만큼
확 부러워질 때가 있어
자신이 좋아하는 걸로
본인 능력을 있는 힘껏 펼치면서
같은 그룹 동료들과 함께
빛나는 모습 자체가 너무 굉장하고
나랑 너무 멀게 느껴져... 딴 세상같아
나도 이 나이까지 살아왔으니
럽라 포함해서
이것저것 좋아하는 게 조금 생겼지만
난 그걸 남한테 말해본 적도 없어
진심으로 입 밖으로 꺼내려고 생각해본 적도 없어
어차피 말해봤자 뭐... 별 의미없고
아무 일도 안 생기니까.
하지만 캐스트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연기나 노래를, 본인이 좋아하는 러브라이브라는 장르 속에서 마음껏 할 수 있고
또 그걸 보고 좋아하는 팬들도 아주 많잖아
해외에서까지 자신들을 알고
응원하고 있잖아
자신이 좋아하는 걸 말할 수 있고,
또 그걸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굉장한 일인데,
게다가 앞으로도 쭉
이 캐릭터와 캐스트의
연기와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팬들까지 잔뜩 있어
뭐랄까.. 왠지 그런 생각이 드니까,
항상 응원하고,
친숙하게 느끼던 캐스트들이었지만
나랑 너무 정반대의 세계에
사는 존재라는 걸 느껴서
너무 멀고, 부럽고,
어쩌면 이건 질투가 아닐까 싶은
썩 좋지 않은 감정이 들더라.
다들 정말 굉장한 것 같아.
럽라 캐스트들은 어떻게 저런 방식으로 빛나며
살아갈 수 있는걸까
뭐 이건 팬으로서 썩 좋은 감정이 아니고,
그걸 아니까
이 생각을 꺼내지 않았지만...
그냥... 좋아하는 걸 하면서
빛날 수 있는 저 삶이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