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 같이 디즈니씨에 갔었지?
아구퐁 : 응응응 그랬지
다 : 디즈니씨에 「소어링」이라는 어트랙션이 있는데 말이죠
퐁 : 응응 엄청 좋아하지
다 : 그게 정말 절규계나 그런 쪽이 아니거든요? 말하자면 의자에 앉아서, 뭐 공중에 뜨긴 하는데, 그렇게 높지도 않고, 영상을 보면서 와~ 대박~ 예쁘다~ 하고 감상하는 쪽이란 말이죠
퐁 : 에 그게 안 높아…?
다 : 거기 사람 진짜 수백명은 있는데, 거기서 (퐁이) 누구보다도 큰 목소리로
“으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앜아ㅏㅏㅏ앜~!!!!!!”
퐁 :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 에? 잠깐? 이거 절규계 아니잖아? 했죠 ㅋㅋ 근데
“에? 우에엑 무서워~!!!”
이래가지고 ㅋㅋㅋ
퐁 :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 거기 나오는 영상에서 가장 처음 흰 곰이 나오거든요
퐁 : 응 흰 곰 나오지 ㅋㅋ
다 : 거기서 으아악~!!! 으악~!!! 하다가 갑자기 진정해서는
“곰 씨다~”
이래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 뭐야? 감정변화 폭 뭐야?
퐁 : 흡ㅋㅋㅋㅋㅋㅋ
다 : 그 어트랙션에서 그런 목소리 내는 사람 나 처음 봤잖아
퐁 : 아니 무서웠다고~ 처음엔~ 그거 영상이 엄청 리얼하잖아? 하늘에 뛰어드는, 바다에 뛰어드는 것 같은 기세로 영상도 3D도 엄청나서 그런 목소리가 나온 거라고
다 : ㅋㅋ 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는 귀여운 아구리 목소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으아아아아ㅏㅇ악~~~”
잠깐? 이거 「소어링」이라고? ㅋㅋㅋㅋㅋㅋ
퐁 : ㅎㅎ…
다 : 그 외에도 「타워 오브 테러」라든지 「센터 오브 디 어스」 같은 떨어지는 계열의 어트랙션 있잖아? 그런 거 못 타겠네
퐁 : 아 근데 타 본적은 있어 중학생 때 「센터 오브 디 어스」 탔어
다 : 아 타 본적 있어? ㅋㅋ 어땠어
퐁 : 그 때는 위로 올라갈 때 아이돌 노래 엄청 불렀어 ㅋㅋ 그러고 공룡이 보이는 순간에 하늘로 솟구쳤다가 떨어지잖아
다 : 응응
퐁 : 그 때
“엄 마 살 려 줘어ㅓㅓㅓㅓㅓㅓㅓㅓ엌!!!!!!”
하고 ㅋㅋ
다 : 어머니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 ㅋㅋㅋㅋㅋ
퐁 : 죽고 싶지 않아~!!! 했었지 ㅋㅋㅋㅋ
다 : 그렇구나… ㅋㅋㅋ
퐁 : 「타워 오브 테러」도 탄 적 있었는데, 심지어 무서워지는 시기에 탔었어
다 : 아~ 그런 시즌 있지
퐁 : 다나카 등등이랑 갔을 때도 타고 싶었는데, 그 때는 내가 술 취해버려서 상태 안좋아져서 집에 가는 바람에 못 탔네ㅋㅋ
다 : 그랬었지ㅋㅋ
퐁 : 「타워 오브 테러」… 진짜 타면서
“용 서 해 주 세 요~!!!!!!”
이랬어
다 : 사죄? ㅋㅋㅋㅋㅋㅋ 이야 암튼 「소어링」 때가 진짜 대단했어~ 대단했지~ “곰 씨다~” 이게 개인적으로 좋았어 ㅋㅋ
퐁 : 곰 씨 덕에 진정할 수 있었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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