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씹금수저가 아닌 이상 현생을 아예 포기하면서까지
뒤없이 덕질을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도하고
럽라 덕질이 나를 포함한 물붕이들 인생에 있어서 굉장히 큰 부분인건 맞지만 냉정하게 바라보면 결국 덕질 또한 ‘취미 생활’의 범주에 해당하기 때문에 현생이 빡세고 힘들면 자연스레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긴함
나도 덕질 초창기 때는 일때문에 하루만 갤질 못해도 갤 떡밥 굴러가는거 못 따라가는거 때문에 나만 덕력이 딸리는구나 나만 뒤쳐지고 있구나라고 강박 비슷하게 느꼈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갤은 항상 이벤트나 라이브에 참여하는 사람들 위주로 굴러가는거라고 생각하게 되고 남들 하는거 일일이 다 신경쓰다보면 결국 순수하게 럽라나 눈나들 덕질하는게 아니고 덕질로 남들이랑 경쟁하는 꼴이 되어버려서 주객전도되는 느낌이더라..
말이 좀 길어졌는데 결국은 현생이 바쁘고 빡세면 너무 무리해서 덕질하려고 하는 것보다는 현생에 전념해서 현생을 안정화시키고 나서 덕질해도 충분하고 늦지 않으니 자기 페이스에 맞게끔 잘 따라오는게 중요한거 같음
절대 내가 요즘 현생 때문에 덕질 헤이해져서 이런글 쓰는거 아님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