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리의 학창시절 가장 자주 불렸던 별명은 「あいぼー(아이보-)」. 언제나 공상, 망상을 하며 멍하니 있어서 이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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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보이시한 이미지로, 남자아이로 오인되는 경우도 잦았다. 챠오(소녀만화 잡지)의 부록이었던 귀여운 손가방을 들고 학교에 갔더니, 「남자아이가 손가방을 들고 있잖아!」라는 반응에 그 뒤로 귀여운 물건을 갖고 다니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하지만 지금은 귀여운 의상을 입고 귀여운 노래를 부른다. 완전히 극복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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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만능 스포츠맨이지만, 본인은 단체 줄넘기 중간에 들어가지 못하고 넘어질 정도로 운동신경이 부족하다. 어릴 적 배웠던 수영만큼은 조금 자신이 있는 정도. 수영과 관련한 기억으로는, 어린 시절 워터파크의 파도 풀에 튜브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것을 모르고 맨몸으로 들어갔다가,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진지하게 가장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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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에는 피아노를 배웠는데, 즐거웠지만 기초 연습을 반복하는 것은 지루해서 J-POP 악보를 연주하는 것이 좋았다. 바이엘만 반복하는 게 재미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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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취주악부 활동을 시작했다. 타악기 담당이었는데, 플룻이나 금관악기 등에도 로망이 있었다. 중학교 때도 이어서 취주악부 타악기 담당을 맡았는데, 콩쿠르 직전에 「(계속 실력이 그대로면) 자르겠다」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음감이 부족했다. 하지만 이 때의 힘든 연습을 통해 음악적 소양을 기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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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부터 성우라는 직업으로 나가고자 하고 있었다. 매월 야간버스를 타고 도쿄의 성우 스쿨에 다녔다. 부활동도 취주악부를 그만두고 방송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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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맞지 않는 사람과는 셔터를 내려 거리를 두는 편이다. 마음대로 지적받고 분석당하는 것은 싫지 않나. 겉으로 드러나는 일이 많은 직업을 갖고 있기에, 이런저런 말을 듣는 일이 많다. 하지만 상처받지는 않는다. 「이런 말도 있네」 하고 만다. 그런 걸로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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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전문학교 시절에는 오히려 대부분 어른스러운 여성 목소리를 맡은 적이 많았다. 당시 동급생들은 아마 「후리하타가 쿠로사와 루비 목소리를 맡았다고?」라고 생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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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상경해서 전문학교에 다닐 적에는 돈이 정말 없었어서, 시모키타자와의 구제 옷가게에서 100엔 정도 하는 옷들만 사 입었었다. 대부분 기숙사에서 직접 요리를 했고, 가끔 외식할 때는 맥도날드나 사이제리아. 전문학교가 있던 시부야와 다이칸야마를 걸으며, 멋진 카페를 말 그대로 보기만 했던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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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가 되기 직전, 큰 시리즈 작품 배역의 최종 오디션까지 갔던 적이 있었다. 그 때 같이 최종 오디션에 임한 사람의 연기를 보고, 「이 사람이 될 수밖에 없겠군」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그 때 스튜디오에서 느낀 공기는 절대 잊을 수 없다. 이후 이대로는 안 된다는 마음만 있는 채 1년가량이 지났고, 이번에도 안 된다면 성우를 그만둘까 생각했던 시점에 보았던 오디션이 Aqour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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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안 된 시기에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남동생과 함께 뒷골목에 살았다. 그 당시 아르바이트가 밤 늦게 끝나 귀가하던 때, 이상한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뒤따라왔던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나는 진짜 성우가 될 거야!」 「그리고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갈 거야!」라는 생각을 새삼 다시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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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소속사에 입사했을 때, 본명과 예명 중 활동명을 고를 수 있었다. 본명으로 활동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학창시절 아이보-라고 불렸을 정도로 멍하니 있던 내가 이제는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증거로 삼고 싶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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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학원에 입학하고 막 소속사에 입사했을 즈음의 3년간은 새해를 제외하고는 나가노에 가지 않았다. 고향의 친구들이 「요즘 도쿄에서 뭐 하고 지내?」라고 묻는 것이 두려웠다. 언젠가 애니메이션 엔드롤에 내 이름이 새겨질 때까지는 내려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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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데뷔도 하고, 라이브 데뷔도 한 지금까지도 내 스스로를 잃지 않고 심지있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같은 그룹으로 활동하는 동료들 덕이라고 생각한다. 성우 업계는 기본적으로 개인전이다. 그런 업계에서 살아가는 멤버들 각자의 방식을 보며, 판단기준으로 삼는다. 힘들고 괴로울 때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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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책은 미니 사진집+80페이지 가량의 후리가 쓴 글로 구성되어 있는데, 학창시절부터 현재까지 시계열대로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는 자서전같은 글이라서 팬으로서 귀중한 책이라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