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나중에 추억으로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서 작성해봄
우선은 무인, 선샤인을 보긴 했어도 본격적으로 덕질 시작한 건 니지 애니 이후였음
니지를 쭉 덕직하긴 했는데 딱 하나, 라이브는 되도록 일 문제도 있고 해서 스트리밍으로만 봤었음
나중에 시간적인 여유가 직관으로 볼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근데 직관을 가게 된 계기가 알다시피 그 사건 때문이었고.
일단은 앞뒤 안 보고 일정 만들어보려고 최대한 노력은 해봤는데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음.
랩실 노예에서 벗어나려는 시기여서 자칫 잘못하면 일정 다 꼬이겠구나 싶었는데
다행히도 작년 12월에 학위+취직을 한 번에 성공하는 바람에 일정이 싹 비워져서 라이브에 갈 수 있었음
서론은 여기까지 얘기하고, 본격적으로 라이브 얘기를 해보자면
우선은 첫 직관이자, 니지 같은 경우는 퍼라 이후에 다시 맞이하는 유콜이라 단단히 준비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원래 잘 안 사던 블레이드도 사고, 쌍블을 해야 할 것 같아서 동행했던 지인에게 블레이드 하나 빌렸음
근데 막상 블이 있어도 콜은 어찌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더라.
결국엔 눈치껏 하긴 했음
양일 자리는 이렇게 됨.
첫날은 3발코니 최전열이었고, 둘째날은 1발코니 후열쯤 되었음.
둘 다 생각보다 잘 보여서 굳이 스크린을 쳐다보거나 그러진 않았음.
라이브 순서나 부가적인건 다른 갤럼들이 얘기를 했으니 이 부분 넘어감
굳이 얘기하자면, 현지 콜은 AGF보다 좀 약한 거 같더라. 아니 첨 하는 나보다 못하면 어떻게 해...
아무튼 캐스트 중심적으로 소감을 얘기해 보자면
1) 카오링
와 실물 비율 깡패라는 말이 이해될 정도로 키가 작아 보이지 않았음.
진짜 엄청 가까이 봐야 가늠이 될까 싶던데
라이브 실력 자체는 대단하다고 느꼈음. 기복이 거의 없이 안정적인 느낌?
스트리밍으로 들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음
2) 토모리루
눈나는 눈나이니 자세한 내용은 생략함
난 다른 것보다 Chase! 라이브하는 내내 거의 반쯤 넋놓고 본거 같다.
시원하게 뽑아내는 고음과 기본적으로 깔리는 중음이 스트리밍으로는 절때 들을 수 없었던 그런 소리라고 해야되나.
아 그리고 오와리루의 한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해결한 것 같아서 다행이었음
3) 아구퐁
아구퐁은 AGF에서도 한 번 봐서 다시 보니 반가웠었고,
아구퐁은 볼 때마다 와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예쁘다는 말 밖에 안 나옴.
라이브는 스트리밍으로 볼 때는 종종 뭔가 깔끔하지 않고 불안불안한 게 조금씩 있었는데, 내가 본 라이브에서는 그런 거 전혀 못 느꼈었음.
거의 음원 그대로(혹은 더 발전된) 부른 느낌?
라이브 양일 다 보면서 느낀 건 안 왔으면 정말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뿐이었음.
일정 정리가 안 되었으면 아마 땅을 치고 후회하지 않았을까?
다음번에도 시간적인 여유만 있으면 직관은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우선적으로 들었음.
마지막으로
나 저날 하루만 린카루 되면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