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자리
아레나 가운데 블럭 최후열 정중앙이었는데
바로 뒤가 카메라 기재고
내 앞에 키 작은 사람들 밖에 없어사
무대 중앙에 있는 맴버와 마주보는(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음
라이브 내용과 관련해서는
특히 기억에 남는 것만 이야기하자면
- 3년만의 유콜
전철에서 유콜 공지를 접하고 바로 눈물이 쏟아졌다
이제 모든 게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기쁨과 함께
토모리루에게 마지막으로 함성을 들려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입장했더니
개연 전부터 시동을 걸고 있었고
벅차오르는 기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ㅎㅌㄹㄷㅋㄴㅌㅇㄹㅂㄴㅇㅇ에서는 빵 터짐ㅋㅋㅋ
오랜만에 콜 하니까 감각이 되살아나는 기분이었다
AGF 때의 무친 개단단 정예 콜 + 떼창에 비하면
일본 현지 놈들 콜은 한없이 물렁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역시 정규 곡들이랑 세츠나 곡은 단단했다
그리고 에이에이사 콜이 완전 진국이네
머리머리머리도 같이 따라하고ㅋㅋ
그리고 퍼스트 라이브의 오와리루
제대로 답을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
둘째날 아즈나 콜도 정말 좋았다
- 롤러코스터 같은 세트리스트
오프닝부터 신나는 곡 3개 연달아 넣고
MC 하고 나서는 진짜 롤코 타는 줄았다
어떻게 메이즈 타운에서 로만스노 나카데로 갔다가
카쿠시아지, 냥냥냥냥냥냥으로 넘어가지ㅋㅋ
- 막간 SD 애니메이션
에잇! 에잇! 에잇! 에잇! 에잇! 에잇!
오랜만에 다 같이 뭔가 하는 기분 들어서 좋았음
나는 이틀 연속 세츠나 팀이었다
- CHASE!
첫날에는 샤우팅 제대로 안 돼서
아쉬워하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는데
둘째날에는 멋지게 잘 해내서
소름이 확 돋았다
- Blue!
블루는 정말 명곡이다
의상도 너무 이쁘고 무대랑 잘 어우러지고
비눗방울에 바다 친구들까지 효과가 참 좋음
그런데 블루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첫날 3발코니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가든 시어터 베이스 소리가 엄청 커서
진짜 심장을 때리는 베이스 비트였음
- 정규곡은 정말 전설이다
럽유마프, 믿기본, 도키런 3연타는 이겨낼 재간이 없다
특히 럽유마프에서는
涙を越えたら
나미다오 코에타라
눈물을 이겨내니
虹がねぇ 見えたの!!
니지가 네에 미에타노!!
무지개가 보였어!!
이거 나오면서 무대에 무지개 펼쳐질 때
진짜 미칠 거 같음
- 밝게 끝나나 했는데
긴장하고 있었던 토모리루의 마지막 소감
역시나 개연 전의 트윗대로
토모리루는 끝까지 밝게 인사해줬고
그렇게 웃으면서 끝나겠구나 했는데
카오링이 소감에서 말 꺼내서
그대로 터져버렸고
마지막 도키런 열심히 콜 박다가
끝날 때쯤 스크린을 보니
다들 울고 있어서
그냥 눈물이 나와버렸다
끝나고는 다들 있는 힘껏 무대를 향해
아리가또와 다이스키를 외쳤다
규제퇴장 아저씨와 린카루는 이틀 다 재밌었지만
둘째날에는 웃으면서 나갈 수 있게 해줘서
특히 고마웠다
네코미미하고 린카루 들고 온 놈들
진짜 안 나가고 안내하고 있었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