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스쿨아이돌 활동은 추억으로 남겨둔지 어언 10년도 넘어 교사로서 생활하는 소노다씨가

근무하는 고등학교에서 어느날 학생들이 스쿨아이돌부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는데

과거의 전설적인 스쿨아이돌이었던 우미는 ㅈㄴ 긴장하면서 노심초사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뮤즈는 고문교사도 없었거니와 대외적으로는 자기가 아이돌하고 하등 관계없어보이니까

그 아이들이 자신에게 도움의 손길을 구하러 찾아올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여겨 괜한 걱정 하지 말자고 풀어버리려던 차에

뒤에서 들리는「어? 소노다...우미쨩...?」이라는 학생의 목소리를 듣고 홱 돌아보는거지

우미는 「뭐뭐뭐뭐뭐, 뭔가요?! 교사의 이름을 함부로...!」라고 사뭇 진지하게 대꾸해보지만

그 2학년 리본을 단 학생은 그런 건 들릴 리가 없고 흥분해서 진짜 그 전설의 뮤즈 맞냐느니 고문교사 맡아달라느니

선생님 붙잡고 마구 얘길 해대는걸 같이 가던 친구 두명이 뜯어말리는걸 보고

호노카와 코토리 두 사람과 함께 뮤즈를 결성했던 그 시절이 겹쳐보이는거야

오토노키는 딱히 부에 고문교사가 필요없었지만

우미가 일하는 학교는 규정상 교사 없이는 부 개설을 못한다는 이유로

그렇게 반쯤은 자의로, 반쯤은 억지로 스쿨아이돌부를 맡게 되는거지

「소노다 쌤, 아이돌에 관심 있었어?」라는 동료 교사의 농담에

「...몰라요! 그냥 애들이 맡아달라니까 맡아주는 거예요.」라고 대꾸하는 건 덤

그리고 그 스쿨아이돌부를 잘 육성시킨 끝에

함께 중간정도 규모의 대회에서 탈락하는 좌절도 겪어보고

같이 합숙도 가서 고강도로 트레이닝도 시키고

결국 그 아이들의 러브라이브 우승까지 보고 관객석에서 블레이드 들고 아주 펑펑 우는 거야

외전격으로 꽤 재밌을 것 같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