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온건 2/2 목요일인데 시간이 없었어서 계속 미루다가 겨우 써서 올려봄
4일이나 늦었네..
여행가기 1주일 전인가?
갑자기 킹쨩이 낭독극 나온다는 소식이 떠서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보자 하고 티켓 예매 했음
회장은 이케부쿠로 선샤인 극장
일단 후기 쓰기전에 억까 당한거 좀 풀어보자면..
킹쨩 낭독극 개연이 13시였음
근데 시부야 근처 들릴 일이 있어서 거기서 밥먹고 뭐하느라
12시 30분에 시부야 역에 왔음
짤은 지금 대충 구글맵에서 그때 시간으로 경로 검색한건데
걸어가는 시간은 2/3정도로 단축할 수 있다고 쳐도 가는데 20~25분 걸려서
런해야지 개연 아슬아슬하게 맞추는 상황이였음
허겁지겁 시부야 역 들어왔는데 사이쿄선이 아깝게 바로 출발하고 있더라
어쩔 수 없이 야마노테라도 타고 가자 해서
전차 오기까지 2분 남았을 때 플랫폼 올라왔는데
도쿄 방향 전차 하나가 들어 오다가 멈춰있네??
사람들은 갑자기 우르르 다 밖으로 나가고 있고..
설마...??
네 그 설마가 맞았습니다...
시간보니 32분이면 내가 플랫폼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타고 있을 때 인신사고 일어난듯
방금 전에 일어난거라 운행 재개도 언제 될지 모르겠고
가만히 기다리고 있다간 공연 자체를 타천할 거 같아서
밖에 나가서 비싸기로 유명하다던 그 도쿄 택시를 잡으러 갔음
택시는 ㄹㅇ 이용할 생각도 없었어서 택시 잡는 앱도 없고
그냥 막무가내로 거리만 10분정도 계속 활보하다가
겨우 빈차인 택시 찾아서 탔음
근데 가는길에 인싸 거리라 그런지 차 겁나 많이 막히더라
하라주쿠 쪽도 지나갔는데 여기 빠져나가는데만 10분 걸린듯;;
12시 30분에 출발 하려한 내가 잘못한게 맞았는데 그래도... 후..
갤에서만 보던 타천썰을 내가 당해보니까 진짜 뭐같더라ㅋㅋ
그렇게 선샤인 시티 겨우 도착하니까 1시 20분ㅋㅋㅋ
선샤인 시티 안에서 극장까지는 또 거리가 좀 되서
극장 입장했을 때 25분쯤 됐었을거임
들어갔더니 이미 킹쨩이 낭독하고 있더라
앞에 25분 날려먹어서 아직도 처음 부분 내용 모름ㅋㅋㅋㅋㅋ
이번 낭독극 자리 9열이였나 그랬음
선착순으로 팔아서 거의 열리자마자 예매했었는데
자리 여기인거 보면 랜덤으로 뽑은듯
들어가니까 자리 좀 비어 있더라
나 늦어서 입장할 때도 당일권 팔고 있었던걸로 기억함
그리고 앞에는 라이브 국룰 카가야키 아조씨랑 킹쨩 개인굿즈 입은 오타쿠...
앞에 남자 2명 말고는 거의 다 여자들이였는데
주요 출연진이 킹쨩 빼고 다 남자분들이여서 그런듯
@ 고추돌 쪽 성우 2분에 치바 쇼야ㅋㅋ
다들 종연하고 치바 쇼야 브마들고 사진찍고 있던데...
역시 오타쿠들은 다 똑같구나...
낭독극은 이번이 저번 미유땅 낭독극 이후로 2번째인데
미유땅 때도 느꼈던 거지만 낭독극이 나마 중점적으로 후기 쓰기는 진짜 너무 어려운거 같음...
라이브처럼 춤을 추는 것도 아니야 노래도 안 부르지 뭐 아무것도 없이 오로지 "낭독"만 하는거니까
키포인트 잡을게 킹쨩이 엄청 예쁘고 연기를 잘했어요 이런거 밖에 없음
그러다보니 후기 적을 부분이 거의 책 내용 밖에 없는데
이건 럽라관련도 아니여서 적어봤자 의미도 없고...
그래서 이런 잡후기 말고 나마 관련 후기만 봤을 땐 짧아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듯
사실 왜 후기 짧냐고 뭐라할까봐 미리 밑밥 깔아두는거임...
쨋든 본격적으로 낭독극 내용 관련해서 적어보자면
이번 낭독극 제목은 무사와 젠틀멘
제목만 보고 이게 도대체 뭔 내용일까 궁금했는데
한 5분 보니까 뭔지 이해하겠더라
아마존 책 소개 페이지에 내용 설명이 한줄로 완벽하게 설명해줘서 긁어옴
英国紳士×青年武士の同居ストーリー。異文化交流ブロマンス!
영국신사×청년무사의 동거 스토리. 이문화 교류 브로맨스!
저번 미유땅 낭독극도 BL 요소 있더니 이거도 있네...
근데 얘는 거의 없었던거 같긴해
애초에 브로맨스 말 자체도 사랑보다는 남자들의 우정을 뜻하려고 만들어진거니까
사실 본지 며칠 지나서 기억이 잘 안남
일단 청해 난이도는 애니 같은거로 무사 말투 ~고자루 이러는거 못 들어본 사람은 좀 어려울 수도 있는데 난 거의 90% 알아먹은듯
25분 못 본거 포함해서 공연시간 110분 정도 한거 같은데
1/4 놓친거 치고는 이야기 자체가 가벼운 일상물이여서 이해 못 하는건 거의 없었음
중간에 약간 진지하고 교훈같은거 주는 파트도 있었긴 한데 얘도 막 이해 못 할정도는 아니였음
그냥 미유땅 낭독극이 난이도 겁나 헬이였던걸로...
그리고 무사를 생각하면 옛 시대를 생각해서 그런가
뒤에서 효과음이랑 브금 깔아주는 밴드분들도
일본 전통 악기 사용해서 연주해주는거 같더라ㅋㅋ
노래 분위기가 ㄹㅇ 낭독극이랑 너무 잘 맞았음
근데 이거 유튜브에 밴드 연주 하는거 올라온거 있더라
공식인지 아닌지는 몰?루
전체적인 후기는 이 정도로 쓰고 이제 킹쨩 관련으로 재밌었던 부분 적어봄
킹쨩은 이번 여자 관련 역을 모두 다 맡았음
부인, 여자 초등학생, 점원, 할머니 등 배역 한 6~7개정도 맡았던거 같음
이 중에 여자 초등학생 분량이 제일 많았는데
무사가 되고 싶어서 홋카이도에서 무사도를 배우려고 찾아 온 초등학생이였음
초등학생 역이라 그런지 목소리도 활발하고 기운찬 목소리로 연기 하는데
중간에 무사 수행 한다고 이야압! 흐아앗! 이러면서 연습 하는 장면 있었는데 보면서 바로 씹덕웃음 ON ㅋㅋㅋㅋ
또 4명 다 대본 내려놓고 애드립으로 갑자기 훈련 해야된다고
스쿼트하자는 장면이 있었는데 킹쨩 당황해서 엣 하는거 개웃김ㅋㅋㅋㅋ
결국 붙잡혀서 같이 스쿼트 함ㅋㅋ
성우들의 스쿼트 하는 모습.. 이건 귀하네요...
근데 무사 배역 맡으신 분이 자기가 스쿼트 제안 해놓고
자긴 하카마 입었다고 나머지 3명만 시킴
근데 끝나고 찍은 사진에서 하고있네
이럼 인정이지ㅋㅋ
그리고 부인 역할에서는 코랏! 하면서 무사 역 혼내는 장면 있었는데
예전에 인스타 스토리였나?
거기서 텐형냐 혼낼때 코랏! 하던거랑 똑같아서
그거 떠올라서 웃참하고 있었음
앞에 오타쿠도 웃참하던데ㅋㅋㅋㅋㅋ
마지막 부분에선 킹쨩 혼자 1인 3역으로 쉬지 않고 말하는 부분 있었는데
초등학생, 부인에 1개 더 있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아마 점원이였던거 같기도 하고
한 1분정도 혼자 목소리 훅훅 바꾸면서 낭독하는데 개쩔엇슴..
어쨋든 이렇게 킹쨩 낭독극 보고 왔음
이게 니코나마나 라디오는 갤 중계가 있으니까
잠깐 한눈팔아서 내용 놓치더라도 글 올라온거 보고
흐름이라도 따라갈 수 있는데
얘는 놓쳐버리면 바로 내용을 못 따라가니까 초집중 상태로 봤음
그래서 그런지 끝나고 나오니까 진빠지더라ㅋㅋ
그래도 재밌게 보고왔음
어쩌다 후기가 많이 밀려 버렸는데...
시간 날 때마다 틈틈히 끊어 적어서 내용이 좀 혼잡 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끝까지 읽어줘서 ㄱㅅㄱㅅ
일단 다음 후기는 2/3에 보러간 야붕이, 미즈키 눈나 나오는 어설트 릴리 무대 쓸 예정임
언제 올라올지는 모르겠다.. 최대한 빨리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