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거 그냥 두서없이 적겠음
- 어제 개인별 전반적 안무 보는거에 집중해서 말하는거 까먹었는데 팝토킹은 특히 라이브가 훨씬 낫더라. Verse 부분이 읊조리는 식이라 인터넷 뷰잉에선 잘 안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현지에선 아주 잘 들려서 만족스러웠음.
- 리에라의 노래 야부쿠마에모 끝나고 리유페이 시작했을때 야부쿠마에모가 안내려가고 중앙 스테이지에서 놀고 있더라고. 막 에모링 오니낫쮸 뿔만들고 그러면서 노는데 리유페이랑 번갈아서 보다보니 어느샌가 내려갔더라. 그냥 센터스테이지 몰빵해서 보고 리유페이는 아카이브로 볼걸 그랬나... 씁
- 오늘 자리가 뭘 해도 적당히 먼 자리라(센터 스테이지도, 토롯코도, 중앙 스테이지도) 나코나기 전반적인 안무대비를 위주로 집중해서 봤음. 재밌더라. 같은 동작인데 둘이 각각 해석하는 법이라던가 춤선이라던가 완전히 다른게 굉장히 흥미로웠음 ㅋㅋㅋ. 그리고 그 둘 대비하면서 보다보니 알게된 사실인데, 나코나기가 리에라 대형에서 양 날개를 담당하는 비율이 꽤 높은거 같더라고? 보는데 눈 좌우로 많이 옮겼던거 같음.
- 논쨩 토롯코 탔을때 조련하는거 보니 왜 애들 미치는지 알겠더라. 찍고 -> 응 너 맞아 끄덕여주고 -> 안녕~~ 하고 흔들어주는데 안미치는 사람이 있을리가 ㅋㅋ. 물론 저는 토롯코에서도 멀어서 남들 조련당하는거 구경이나 함.
- 유이나 에델슈타인은 라이브를 통해 내 최애가 된 곡임. 개인적으로 라이브에서 곡의 순위가 바뀌는 일은 흔치 않았는데, 에델슈타인은 라이브가 너무 압도적이었음. 조명이라든가... 모든 면에서. 곡 스타일 자체가 음향 빵빵하게 들어야 더 맛이 살아서 그런것도 있을거 같고... 아무튼. 럽공식은 대체 이런 사람 어디서 찾아오는거지
- 앵콜때 무대 양끝쪽으로 가는데 사유링이 자연스럽게 야부쨩 허리 감고 가더라. 먼가 그 모습 보고 치였음
- 앵콜 의상 되게 이쁘단 생각을 계속 했음. 스커트가 확 펼쳐지는 타입이라 춤선이 예쁘게 보이기도 하고. 특히 나기쨩이 잘살려낸 옷인거 같음(나기쨩 오시의 의견입니다)
- 논쨩 소감이 좀 의외랄까... ‘살아있는 의미가 없다’라는 생각을 했던 과거가 있었고, 지금은 훌륭한 동료와 러브라이브라는 컨텐츠덕에 이렇게 웃을수 있게 되었다. 대충 이런 얘기를 했던거로 기억하는데, 예전에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았던 입장에서 공감이 많이 됐음(논쨩쪽은 좀 더 자기 비하에 가까운 생각이었던거 같아서 방향성은 좀 다르긴 한데 암튼). 논쨩은 리에라와 러브라이브를 만나서 의미를 찾은 식으로 결론을 낸거 같은데, 나는 사는데 의미란게 있을리 없고 굳이 의미를 찾으려 할 필요도 없다, 의미 좀 없으면 어떠냐 그냥 살아있기에 매순간에 충실하자, 라는 결론을 내고 살고 있거든. 뭔가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나 반짝이는 의미를 찾아낸 모습을 보면서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했음. 그리고 나도 (이미 이런 결론을 내버렸고 잘 살고 있지만) 그런 의미를 언젠간 찾게 되는걸까 하는 생각을 했단 그런 얘기. 시바 평소에 글 좀 써볼걸 쓰려니까 존나 못쓰겠네
- 다들 전반적으로 ‘지금밖에 없는 리에라의 지금’이란 주제의 소감을 말했던거 같은데, 뮤지컬 보고온거랑 오버랩 되면서 그래 이런게 스쿨 아이돌이지 싶더라 ㅋㅋㅋ
- MC때 뒤쪽 계단 LED로 무지개 흐르는데 뭔 글자 모양이라 자세히 읽어봤더니 musashino forest sport plaza더라 ㅋㅋㅋㅋㅋㅋ 기본으로 뜨는 문구인가봄
어제는 후기 쓰려고 열심히 기억하면서 보느라 머리 터질거 같아서 오늘은 그냥 즐기고 후기 안쓰려 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만큼 썼네.
논쨩 라이브 소감이 인상적이어서 이번 라이브는 계속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다.
그리고... 짭돔 진짜 가고 싶더라.... 내가 직관 가는 이유중에 40% 정도는 그 인원수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콜 화력때문인건데(50%는 현지 음향, 나머지 10%가 실물영접) 이번에 그게 충족이 안돼서 더 가고싶어짐. 어떻게 일정 조정 못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