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키바에서 네소를 업고 나니 대략 시간이 11시 반 즈음
리에라 물판 수령을 15시로 잡았고, 신주쿠에서 1시간쯤 걸리니 14시엔 출발해야 한단 계산이 나옴. 근데 지금 갈데가 마땅히 없음
어차피 점심은 먹어야 하는거 카논 함바그 집이나 가보자 하고 이동 시작
하라주쿠 역 도착해서 찍은 사진. 날씨 진짜 더럽게 맑더라
어제 오사카는 비 줄줄 오는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일단 줄 없길 기도하며 카논 함바그집...을 갔는데 줄이 세번을 꺾어서 서있네?
어쩌겟누... 줄서서 먹는거 젤싫어하지만 할것도 없고 카논 함바그라니 이왕 온거 무조건 먹는단 생각으로 줄 섬
마지막 한번 꺾는 위치에서 갤질하는데 점원이 혼자왔냐 묻더니 먼저 들여보내줌. 니들도 꼭 혼자와라 커플쉑들 밖에서 기다리는데 난 다먹고 나가더라 꺼억 ㅋㅋ
아무튼 입장
들어가면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자리 안내받음
앉으면 처음이냐 물어보고 처음이라 하면 고맙다고 먼저 해주더라 감동 ㅠ
물/날달걀은 셀프고, 아래 서랍에 뭐 이것저것 있다는 안내를 받고 좀 있으면
이게 나옴. 나는 레몬 진저 에일도 시켰는데 맛있더라
근데 사실 진짜는 이 규탕 함바그임. 갈 계획인 사람들은 무조건 규탕 있는 세트로 시켜라. 그냥 함바그는 먹으면서 음 함바그네 했는데 이건 시발존나맛있더라
밥 오카와리 무제한이랬는데 난 한공기 먹으니 배 다 차서 걍 나왔음. 내 옆 테이블은 첫 함바그에 밥 비우더니 바로 오오모리 오카와리 하길래 ㄷㄷ 했다
아무튼 밥 쳐먹고 났는데도 13시 15분인가? 밖에 안돼서 할게 없길래 타케시타도오리 가서 만마루나 찍자 생각함. 그리고 이게 존나 역럽씹멍한 짓이었음... 이따 설명함
카논 함바그 집에선 걸어서 10분?걸렸나 기억이 안나네
효수당한 만마루공. 어째서 목만 오셨소 ㅠㅠㅠㅠ
진짜 사람 조온나 많더라 찍힌 둘은 나랑 관련 없음 오해마셈 나 히토리봇치 도쿄였음.
아래는 대충 타케시타도오리 풍경
스미레 크레페집. 사람 많아서 엄두도 못냄 ㅠ
이건 그냥 타케시타 걷다보면 자연스레 보이더라. 어그로 미쳤음 걍
그리고 리에라
여기까지 다 보고 사람 너무 많아서 후딱 빠져나왔더니 애매하게 한 20분인가 남음
생각해보니 스미레 신사가 있었지! 하고 온덴신사 찍고 갔는데...
도착해보니 그냥 카논 함바그 -> 온덴신사 -> 타케시타도오리로 동선 잡는게 더 나았음... 10분거리를 굳이 왕복해서 20분 길에서 날린 병신 됨 ㅋㅋㅋㅋㅋ 역럽씹멍 ㅋㅋㅋㅋ
암튼 아래는 신사랑 에마 사진들
두번째줄 젤 오른쪽 무조건 성우가 된다! 하길래 속으로 살짝 응원해줌.
뭔가 도심 한가운데에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신사라 좀 신선했음
이거까지 보고나니 한 14시 10분쯤 됐길래 바로 무사시노모리로 이동함
가는길에 길헤매서 시부야역 잘못 들어가고 그런 일이 있긴 했는데 중요한건 아니니 생략
성지 순례할때 참고가 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