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 만에 리에라 라이브 직관하고 옴.
원래 치바도 갈 예정이었는데 사정상 물붕이한테 양도했었음.
오늘 회장인 오사카성 홀은 리에라 세컨 라이브 추가공연때랑 동일한 곳임.
난 그 때 운 좋게 양일 직관이었는데, 직관 갔던 공연장을 다시 가 보는 건 처음이라 뭔가 신기했음.
내가 사는 곳이랑 오사카 성 홀이 그렇게 멀지도 않고, 교통편도 환1승없이 쭉 갈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하는 곳임.
물론 음향시설도 진짜 좋고, 캐퍼도 꽤나 크고.
풀 캐퍼 1.6만인걸로 아는데 무대 뒤쪽이랑 바로 옆쪽은 사람 안 채워서 약 1.2만 쯤 되는 거 같음.
오늘 보니까 빈 자리 거의 안 보이더라. 역시 오사카 화력..
사실 이쯤됐으면 노래에 대한 감상은 딱히 할 게 없으니 MC 파트 기억나는대로 써보겠음.
시작 MC 전
WE WILL 하고 스타선언 전주 나올때쯤 사유링이 '오사카의 여러분!' 이렇게 외치는데 오늘 실수로 '홋..'까지 말했다가 꺄악 잘못 말했어! 라고 외쳤음 ㅋㅋ
그 다음 스타 선언 끝나고 아무 예고도 없이 사유링이 '빵!'했는데 오사카라 그런지 사람들 다 잘 받아주더라 ㅋㅋ
시작 MC
쿠마: 공감의 아라시 치사토로 부탁드립니다!(공감의 아라시(폭풍)라는 말이 있음. 쿠마가 약간 말장난식으로 공감의 아라시 뒤에 치사토붙인 것) 대기실에서 나코로부터 오사카는 '분위기랑 기세'라고 들었습니다! - 나꼬: 내가 그런식으로 말했던가, 카마시타레!!(오사카벤으로, 심기일전해서 한다 이런 느낌)
논짱: 다이스키야데! 나꼬한테 배운거니 정확할 거다
페이: 세컨 이후로 처음 온 오사카 성 홀. 타코야키 먹어서 텐션 높다고 함
리짱: 콜레스 하다가 사유링 가르키고는 '기대하고 있었지?'함 사유링은 조금 기대하고 있었다고 답함
사유링: 콜레스하다가 손으로 마이크 쳐서 눈 동그래짐
나꼬: 오늘 나코의 콜레스는 타코야키였음. 나코가 타코! 외치면 멤버가 야키! 외치고 관중들은 블레이드 위로 드는거. 타코 말하는 간격을 점점 줄여나가서 나중에는 진짜 숨도 안쉬고 타코! 타코! 이래서 엄청 재밌었음 ㅋㅋㅋㅋ 카메라도 타코!할때는 나꼬 비추고 야키!할 때는 나머지 비췄는데 간격 엄청 좁아지니까 진짜 휙휙휙 바뀌어서 즐겁더라. 참고로 리에라지에서 나온 콜레스임
나기: 나는 평소대로 콜레스 하겠다
야부랑 에모링은 기억 안남. 그냥 평범하게 콜레스 했던듯?
그 다음 물마시면서 잡담 비스무리하게 했는데, 오늘 대기실에서 다들 텐션 높았다고 ㅋㅋ
특히 요즘 페이짱 막 팔 빙글빙글 돌리거나 이상하게 걸어다닌다며 텐션 높다고 하더라 ㅋㅋ
센터스테이지 MC
나꼬가 센터스테이지 앞에 있는 카메라 위에서 내려다보면서 아무리 그래도 이 각도는 안된다고 함. 페이는 그 뒤에서 나꼬 당고 만지고 있었음.
쿠마가 옆에서 나코가 들고 있는 은행잎 거꾸로 들고, 끄트머리 부분으로 타코야키 구워라고 함. 나꼬는 그거듣고 오사카 사람들은 개그에 엄격하니까 이런걸로 안 웃는다고 뭐라함.
이어서 나코가 오늘 메인 MC라 라이브에 대한 감상 말하는데,
'역시 치이짱적으론 찬스찬스의 그 동작인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멋지다고 하지만 라이브를 거듭하면 거듭할 수록 반응을 안해준다'
고 하니까 옆에서 사유링이 아니라고 멋지다고 하면서 사람들 박수 유도함.
그리고 이어서 '물론 그 동작도 멋지지만 표정에도 집중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멀리 있는 사람들은 멤버들의 얼굴이 안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자기들은 저 끝에 있는 사람 얼굴까지도 잘 보인다고 함께 달아오르자!'고 말함.
그 다음 '혼마니(혼토니, 정말로의 칸사이벤) 이케루?'라면서 귀에 손 갖다대면서 박수 유도함.
혼마니 이케루 한 세네번 말하면서 박수 소리 점점 키웠음 ㅋㅋ
그 다음 사유링보면서 '카논짱' 부르면서 마주본 다음, 자기가 한거 시킴 ㅋㅋ
사유링이 칸사이벤으로 어떻게 해야하지 라고 하니까 '방금 전에 내가 했잖아! 혼마니 이케루?'라고 한 다음 미야기벤으로도 괜찮다고 함 ㅋㅋㅋ
사유링은 어색한 칸사이벤으로 '혼마니 이케루?' 한 두 번정도 한다음 MC 끝냄
엔딩곡 직전 MC
이번에도 나꼬가 말함. 사실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리에라 라이브는 중간에 애니가 있어서 그냥 노래 듣는거랑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점이 좋다. 더욱 리에라를 좋아해줬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말했음. 근데 갑자기 사유링이 작은 소리로 '머리 모양 좋네'라고 중얼거림. 나꼬가 '그런건 큰 소리로 말해줘'
앵콜 MC
유이나: 들어오면서 시부야 까농! 한 다음 오쟈마스루데~함. (실례합니다 같은 느낌) 그러자 멤버들이 방해할거면 돌아가! 하니까 네하고 진짜 돌아가는 척 함 ㅋㅋ
멤버들이 돌아가지말라고 붙잡으니까 웃으면서 '난데야넹!!(츳코미할 때 쓰는 칸사이벤으로, 어째서야!, 왜 이렇게되는거야! 등 원하는대로 안 될 경우에 쓰 는 표현)' 하면서 돌아옴. 오사카에서 난데야네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공연하러 들어올때 사람 많다고 느꼈다고 함.
그러면서 오사카니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곤 '大阪城(おおさかじょう)ホールの人、ほんまに多さ過剰 (おおさかじょう)'라는 다쟈레를 함 ㅋㅋ
다쟈레 번역할 자신 없으니 알아서 읽어주시길.. ㅎㅎ 회장 분위기도 뜨거워졌으니 자긴 이만 돌아가겠다며 인사하고 들어감.
쿠마: 오사카 오면 항상 미소가 지어진다고 함
논짱: 처음 들어오면서 사람이 진짜 많다고 느꼈다고 함. 뭔가 길게 말했는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이런 느낌이었음. 정확힌 기억 안난다.. 미안 ㅠㅠ
페이: 이번 투어에서 오사카가 가장 서쪽인데, 여기보다 더 서쪽, 시코쿠나 큐슈 사람들이라든지 오고 싶었지만 못 온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슈팅 보이스 불렀다고 함.
리유: 세컨라이브 이후로 처음 온 오사카 성 홀. 투어도 이제 후반인데,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5인에서 9인이 된 리에라 어떠신가요? 라고 물어봄.
당연히 박수 엄청 크게 나오고, 논짱이랑 에모링은 울었음. 쿠마도 위험했고. 세컨 막공이 있었던 오사카성 홀에서 나온 말이라 더욱 의미 깊었던 거 같음.
사유링: 오사카성 홀은 끝부터 끝까지 사람들로 꽉 찬 구조다. 대기실에서 맛있는거 먹거나, 나코땅한테 방언 물어보거나 했는데 이런 사소한 일들을 오사카성홀에서 다시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나꼬: 엄밀히 말하자면 효고 출신이지만, 자기는 놀러갈 때 항상 오사카로 가서 스스로도 오사카를 고향처럼 생각한다고 함.(박수 나옴) 이렇게 오사카성 홀에 돌아올 수 있어서 기쁘다. 갈등이나 불안 등 여러가지 있지만, 이렇게 여러분이랑 만날 수 있기 때문에 힘이 난다. 남이랑은 싸우면 안되고 자기 안의 갈등이랑 싸워나가겠다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던 거 같음.
나기: 공연 시작 직전에 박수소리 들려오는데 오사카는 그 중에서 가장 큰 거 같다. 앵콜 직전 영상에 '바나나'나오는데 박수소리 엄청 크게 들려서 그 때 '바나나'했던 자기를 칭찬해주고 싶다.
야부: 무대에 섰을때 사람이 많다기보단 이게 1기생이 바라본 경치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리에라가 된지 반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매일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뒤에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남 ㅠ
에모링: 리유때문에 눈물 났다면서, 훌쩍거리며 말함. 여러분에게 받은 사랑 그 이상으로 돌려주겠다 이런 느낌.
투비컨 공연 끝내고 나꼬 혼자 남아서 마지막 인사
모두와 스쿨 아이돌 할 수 있어서 정말로 좋았어!
한 다음, 들어가기 문 앞에서
'이건 미사키 나코로 하는 말인데 '여러분 모두 다이스키야데(정말 좋아해)'하고 들어감.
오늘은 라이브도 라이브지만 MC파트가 너무 혜자였음...
진짜 기억에 남을만한 직관이었다.
그나저나 기말 1주일남았는데 큰일났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