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너네 영상이나 짤로 볼거 다봤자너
그래서 오늘 삽질한거 하나하나씩 되짚으면서 이불킥도 할겸 성지순례 후기 씀
오전 9시 네소들과 밍기적거리며 출발함
사실 9시 출발은 다 계산하고 간거였는데
그게 스탬프 랠리만 끝내고
가게 한곳에 오래 머물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다 아키바로 넘어가는 계획이었음
근데 그게 처음부터 꼬이기 시작함
시부야에서 내려서 하라주쿠 게마즈까지 걷기 시작했는데
지도에 온덴신사가 나오대?
성지순례는 못참지
스미쿠쿠 에마에 키나코 에마같이 대부분은 러브라이브 관련 에마였음
조선인도 있더라
온덴신사에서 오늘 좀 잘봐달라고 동전 좀 넣고 기도 좀 했는데
여기 신이 날 안좋아하는 신이었나봄
그렇게 다가올 비극을 모른채 가다가 나무에 열린 귤 보고 신기해하면서 찍음
도쿄에서도 귤이 나네
그렇게 도착한 하라주쿠 게마즈
치사토 머리모양하고 고스로리인지 지뢰계인지 모르는 화장하신 직원 한분이 치사토 그림그리던거 보면 하라주쿠 게마즈에 걸리는 그림은 그분 작품이었던듯
리유가 점내 방송도 하고 여러모로 슈스특화였음
근데 멋모르고 캔뱃지 아크릴 지르다가 여기서 1만엔 훅 빠져나감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다케시타도리 외부 스탬프 다 찍고 다케시타도리 안 스탬프 랠리 시작함 이때가 11시 정각
근데 이새끼는 아무것도 모르고 좋다고 또 들어가서 쳐보고 쳐먹고있음
근데 카논낫쮸 이거 되는거 아니냐?
맛은 팬케익에 딸기크림하고 밤맛 소 넣은 맛
근데 먹긴 좀 불편함
아무튼 이렇게 다케시타도리 내부 스탬프랠리까지 끝내고 점심먹으려는데
갑자기 카논 햄버그가 생각나서 먹으러 가기로함
그때 생각하기론 '어차피 오모테산도 갈거고 가는길이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간건데
씨발 하라주쿠 바로 옆에 오모테산도인데 병신이노?
그걸 또 줄서서 쳐먹는 나새끼도 존나 병신이다
근데 맛은 또 존나 좋아요
줄서서 먹을만해
특히 저기 고명? 양념? 아무튼 야쿠미중에서 가운데에 고추로 만든거 저게 존맛탱임
아무튼 이것까진 후회 안함 맛은 지금까지 먹었던 함바그 중에서 인생원탑이라
아무튼 내가 잘먹고 나와서 내가 오모테산도라고 생각하는 길대로 그대로 가다가
치사토가 마시던 수제콜라집 보여서 사마셔봄
맛은 뭔가 복잡한데 한약재섞인 맛임
근데 씨발 이거 사먹고 나서야 내가 존나 반대로 가고 있단걸 깨달음
좆됐다 싶어서 다시 돌아감
응 찐따아싸새끼인 내가 찍을수 있는건 이게 한계야
아무튼 소득 없는채로 하라주쿠 역으로 가려는데
이새끼 또 시부야역으로 가려고 했음
꿀쳐발라놨나
어찌저찌해서 아키바 도착한게 13시 50분
여기서도 찐빠난게 전기상점가 출구로 나가야하는데
이 병신새끼는 중앙개찰로 나가서 괜히 또 뺑뺑돔
이때부터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함
그래도 뮤즈가 SDS 부르던 그 시절 느낌도 느껴보고
아직 남아있는 뮤즈의 흔적을 찾으면서
지금도 잊혀지고 있는게 많은데
시간이 지났어도 남아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새삼 느끼게 된다
아무튼 이렇게 감상에 젖으면서 아키바 돌아다니다 시계 봤는데
15시 20분임
순간 존나 굳어지면서 좆됐다 수십번 연발하고 바로 아키바역 앞에서 택시 잡아탐
근데 또 택시비는 존나 비쌈 5400엔내래
씨발 아까 신사에서 55엔밖에 안내서 그런가 더 썼어야 했나 신이란 새끼가 그렇게 좀생이인가 하면서 왔는데
그냥 내가 시간관리 개병신으로 한거였고
아무튼 공연 1분전 착석
앉으니까 바로 안내방송나옴
어젠 1층이었다 3층 후열로 와서 시야 안좋을줄 알았는데 미야기 스탠드보다 시야 월등히 좋았음
욕심 안부리면 쌍안경 필요 없을정도
그후 라이브는 물붕이들도 봤을테니까 일일이 설명하는건 넘어가지만
겉으로는 쎄보이지만 속은 ㄹㅇ 착하고 약한 모에삐
다른 멤버들보다 잘하는게 없다고 자기가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리버스에서 가장 의지될것 같은 호밍
그와중에 속은 어른이라도 유쾌한 잼민이 캐릭터 그 자체인 슈쨩
이 셋이 모인 유닛이라 더더욱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거 같음
개인적으론 다른 유닛들이 심지어 서로 경쟁을 모토로 만든 DD도 어느정도 조화를 이룬다 한다면
리버스는 캐릭터도 그렇고 나마도 그렇고 그런거 없이 개썅마이웨이 유닛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컨셉이니까 더더욱 시너지를 내는것 같다고 생각함
오늘 라이브에서 있었던 돌발 시츄에이션이나
그런거 보면 더더욱
결론 : 이런 유닛을 2~3년 가까이 방치하게 만든 크랩+아메노 새끼는 찢어죽여도 시원찮다
아무튼 탈출하면서 찍은 레인보우 브릿지
저녁 또 슈퍼나 털까 하다가
쿠아아이나 못간거 생각나서 가보기로 함
쿠아아이나 도착했는데 웨이팅 좆같이 길어서 야경이나 감상함
야경 진짜 3년전 처음 왔을때도 느꼈지만 진짜 죽이더라
비와서 좆같긴 했는데
솔리레인 느낌 나서 좋은거라는 물붕이 말이 나오자마자 바로 수긍함
근데 쿠아아이나 들어왔는데 자리가 개꿀자리네?
분위기 ㅆㅅㅌㅊ
메뉴 : 두껍게 자른 체다치즈 아보카도버거
세트로 시키면 1620엔
빵을 고를수 있는데 고르기 힘든 물붕이들은 브리오슈가 가장 무난할듯?
와 씨발 한입 베어물자마자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게
저 종이를 준 이유를 알겠음
솔직히 아보카도맛? 모르겠고 일단 패티부터가 미쳤음
구운양파 양상추 토마토
그냥 기본으로 먹어도 만족했을 버거였음
세트로는 어니언링하고 감튀나오는데
씨발 저 둘도 미쳤음
감튀는 생긴건 맥날+좆데리아 감튀인데 맛은 맘터 감튀 씹상위호환
어니언링 양파는 달달하고 튀김옷은 바삭하고 간도 적절하고
존나 맛있었음
오다이바 게마즈 가면서 보는 야경도 진짜 예쁘길래 찍어봄
눈으로 보면 레인보우 브릿지 뒤에 도쿄 타워도 보이는데
여기선 잘 안보이네
그리고 오다이바 게마즈에서도 12000엔 넘게 써서 결국 한국카드 씀
씨발
굿즈산 만족감 반 카드값에 불안감 반씩 들고 숙소로 돌아가다가
개쩌는 야경 스폿 또 발견함
보기로는 아마 아리아케 다리같은데
정작 저기 있을땐 몰랐는데 멀리서 보니까 진짜 그림이더라
마지막은 역시 빅사이트
아무튼 2일차도 라이브도 좋았고
성지순례도 불필요한 지출이 존나게 많긴했지만
목적자체는 달성했고 즐거웠으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털어버리기로 함
특히 아키바에서의 시간은 다시 선택하라 해도 그냥 갈거같음
문열리고 아키바 많이 왔는데도 칸다묘진은 멀다고 안가서
이번에 안갔으면 진짜 개병신새끼라 해도 할말없었음
근데 너넨 이러지마라
씨발 다음달 카드값 어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