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논이 여자애틱한 옷 싫어해서 사복을 남중딩처럼 입고 다니는 꼴을 차마 못 보는 스미레가
자기 간만에 단역출연 일거리 하나 잡아서 돈 들어왔다면서 옷 사러가자고 끌고 나와서
미리 말해두겠지만 나는 절대 하늘하늘한 옷 안 입을 거다?! 하고 푸념하는 카논한테
잘생김이 돋보이는 룩을 입혀서 스미레는 드디어 눈갱당하지 않게 되고 카논도 카논대로 만족하는거 보고싶다
카논이 스미레가 사준거 좋다고 입고다니다가 어느날 메이를 우연히 마주치는데
여태 한 번도 못 봤던 카논선배의 제대로된 사복패션 보고 굳어버린 메이가
내적자존감 MAX 찍은 카논이 간지나면서도 살짝 오만한 느낌으로 머리카락 한 번 튕겨주면서 인사하니까 그 자리에서 코피 흘리면서 주저앉고
다음날 1학년 전체에는 카논선배의 개사기 사복패션에 대한 소문이 퍼지는거지
근데 계절이 바뀌고 겨울옷을 입게 되면서 다시 패션센스 엉망인 카논으로 돌아오고
1학년들의 시선이 왠지 바뀌었다가 돌아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은 카논이
자기 패션 때문이었단 걸 깨닫고 스미레한테 옷 사달라고 매달리는데
스미레는 자기 돈 없다고 화내면서 달라붙은 카논 떼어내려고 하는 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