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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창작 [물갤SS] 전당포 아가씨들 - 세이쇼 학원과 아쿠아의 합동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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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팝핀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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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2-16 00:13:32
"어서오십시오."
"급전이 필요해 고조할머니 유품을 팔게 되었습니다."
오니츠카 사장에게 손님이 내놓은 물건은 100년은 되보이는 스쿨아이돌 라이브 복장이었다.
"제 고조할머니가 대배우였던 호시미 쥰나입니다."
오니츠카 사장은 손님이 내놓은 호적증명서와 감정서를 훑어보며 말했다.
"아쿠아 분위기가 나는 스쿨아이돌 복장이군요."
"네. 고조할머니께서 동기생들과 학교다니실 적에 아쿠아를 만난적이 있었는데 축제 때 스쿨아이돌 라이브를 잠시 배운적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때 복장입니다. 급전이 필요해서 팔게 되었어요."
"헌데 어째 후손분은 다른길로 가셨군요?"
"조상님이 돈과 재산을 물려주셨지 재능이나 취향을 물려주신건 아니니까요."
"그럼 일단 감정부터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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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요네메가 옷을 가지고 감정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며 오래된 유튜브 기록들을 보여주며 말했다.
"진품이 맞습니다. 그 합동라이브 때 복장이군요. 아쿠아가 도쿄에 초청 공연을 갔을 때 세이쇼 음악학원 99기생들의 연극과 함께 연극을 소재로 라이브를 하며 관객을 만석으로 채웠다고 합니다."
"세이쇼 학원 99기라면 전설의 기수 아닙니까? 일명 별들의 기수라 불리우는.."
"맞아요. 제 고조할머니가 바로 그 별들의 기수 중 한사람이었죠."
"그 축제 당시 100년된 축제가 끝나가는걸 슬퍼하던 세이쇼 별들의 기수들에게 아쿠아 측, 정확히는 타카미 치카가 이 축제를 다시 만석으로 채우겠다고 자신만만해했다고 하죠."
"참 대단한 자신감이군요. 알고는 있지만요."
오니츠카 사장과 손님이 미스 요네메에게 같이 말했다.
"타카미 치카의 자신만만함은 아쿠아 멤버들의 회고에도 종종 나오는 이야기에요. 당시 비가 내려서 관객 만석을 못채워 아쉬워하다가도 합동 공연으로 다시 관객을 만석으로 채워놓았다고 해요. 그 자신만만함으로 그 문화축제는 러브라이브측과 손잡고 다시한번 재기했고 지금도 이어져내려오고 있지요."
"하지만 그녀들도 결국 자신들의 학교는 구해내지 못했어요. 괜히 비운의 뮤즈가 된건 아니죠."
그리고 그 학교는 당시 아쿠아 멤버였던 오하라 회장이 다시 사들여 정식명 우라노호시 러브라이브 스쿨아이돌 박물관. 하지만 사람들은 속칭 오하라 박물관, 혹은 아쿠아 박물관이라 부르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도쿄 한복판과 시즈오카 해안가 시골은 아무래도 차이가 컸던거죠. 아쿠아 당사자들도 인정하던 현실이었구요. 뮤즈는 아키하바라였어요."
"지금 우치우라에서 누마즈까지는 샌프란시스코마냥 버스트램이 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당대 스쿨 아이돌들이 전설이 되면서 관광명소가 되었다보니까요."
"저도 한번 가본 적 있습니다."
손님의 말에 미스 요네메가 잠시 숨을 고르고 부연설명을 했다.
"당시 스쿨 아이돌 박물관을 세우기 위해 물건을 모으던 오하라 회장도 그녀들에게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해요. 합동라이브 복장을 줬다 다시 뺏는 느낌이 들어서 일부러 연락 안했다고 하던가.. 그녀들도 다들 무슨 이유에서인지 복장은 기증하지 않았다고 하죠. 그덕에 별들의 기수의 라이브 복장은 전설로 남아있어요."
"의의외 일면이군요."
오니츠카 사장이 혀를 차며 말했다.
"그중 하나가 우리 앞에 딱 나타난거죠. 사실 그녀들 본업은 배우였어요. 바쁘기도 했으니 연락이 안닿았을수도 있어요. 몇년후 무관의 제왕이었던 니지가사키처럼 서로 경쟁하며 협력하고 발전하는 사이였다 하죠. 요즘 나오는 애니에서는 그 별들의 기수들이 페이트 마냥 소원 걸고 칼싸움 배틀을 벌이는 내용이 나오지만... 당사자의 집안들은 이 만화 내용을 무척 불쾌해하고 있다 하죠."
"아무래도 창작물에서는 백수십년전 사람이라고 아무말이나 하기 마련이죠. 큐베마냥 기린에게 소원빌고 다른학교와 칼부림도 하잖습니까? 저도 후손으로써 불쾌하긴 마찬가지입니다만... 그게 선을 넘는 내용 있었으면 당장 고소했을겁니다."
손님으로 온 호시미 아가씨가 입을 이죽거리며 말했다. 그런 손님에게 오니츠카 사장이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럼 흥정을 시작합시다. 아시다시피 우리도 이윤을 내야하니까요. 경매에 나가면 시간도 잡아먹고 수수료도 떼이지만 우리는 즉석에서 계좌이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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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는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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