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후기/순례 럽지컬 2회차 보고난 감상(스포あり)
- 글쓴이
- 花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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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005180
- 2022-12-15 15:45:03
사실 저번주 일요일에 보고왔는데 정말 대가리를 한대 맞은듯한 충격이여서 다시 올수밖에 없었다 지갑아 미안해!!!!
내 생각인데, 영화든 애니든 뭐든 아무것도 모를때 보는 초견의 원초적인 재미와 내용을 다 알고 곱씹으며 다시 보는 재미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줄거리는 전글에 썼으니 느낀점 위주로 써봄
- 뮤지컬만의 연출이 되게 참신한거 같음. 특히 루리카가 꿈에서 타키자쿠라랑 춤추는씬 이래 표현할수가 있구나 싶더라ㅋㅋ 마지막 라이브씬에서도 무대가 돌아가면서 안즈가 들어가는게 이걸 이렇게 살리네 하면서 머리가 띵했음. 근데 원래 뮤지컬은 이게 무대가 360도 돌아가는게 일반적인가? 안돌아가면 성립이 안될거 같던데ㅋㅋ
- 캐릭터 개성을 정말 잘살림. 스토리의 큰 축이 되는건 주인공 둘이고 나머지는 크게 분량은 없지만 다 뇌리에 남아있음ㅋㅋ 루리카-안즈, 루리카-유즈하등 백합돼지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도 꽤 있어서 재밌음. 나중에 다른 매체로 나오거나 2차창작이라던가 나오는게 기대된다ㅋㅋ
- 극중에서 같은 넘버가 여러번 쓰이는게 있는데 나올때마다 가사의 의미가 바뀌는게 인상깊었음. 안즈가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며 부르던 노래는 어머니가 안즈를 보면서 후회와 회상을 느끼는 노래가 됨. 특히 츠바키사쿠하나 아이돌부가 부르는 君とみる夢. 처음엔 루리카-안즈의 관계를 말하는것처럼 느껴지지만 스트릿라이브씬에선 루리카와 유즈하, 그리고 커튼콜에선 이사장둘이서 오치사비를 부르는데, 가사는 토씨하나 안바꼈지만 위의 모든 관계가 표현되서 소름이 돋더라.
- 2시간사이에 등장인물들의 성장이 느껴진다. 공부만 하던 착한 아이에서 자신의 꿈을 찾은 루리카.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었던 스쿨아이돌 활동을 즐기게 된 안즈. 진심으로 안즈를 인정하게 된 미스즈. 그리고 이사장들은 학교를 부흥시킨다는 목적도 이루고 어머니로서의 성장도 이루어냄. 정말 러브라이브스럽지 않나
- '스쿨아이돌'에 대한 정의가 좋았음. 시리즈를 관통하는 귤머장의 명언 '가장 중요한건 할수 있는가, 아닌가가 아니라 하고 싶은가 아닌가야!' 이 말이 비슷하게 극중에서도 나옴. 루리카네는 타키자쿠라 아이돌부와 다르게 프로를 지향하고 있는거도 아니지만, 평범한 자신을 빛내고 싶어서, 정해진 청춘의 시간을 빛내고 싶어서 '스쿨아이돌' 활동을 시작함. 연출면에서도 타키자쿠라의 무대는 딱 정석적인 군무같은 느낌이고, 츠바키사쿠하나의 무대는 누가봐도 아마추어 같은 느낌으로 연출되어 있음. 하지만 안즈가 떠난 스트릿라이브 부터 마지막 학원제 무대까지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대를 즐김. 아마추어의 무대지만 그 누구의 무대보다도 마음을 움직이게 만든다.
- 커튼콜은 끝까지 극중에서 진행됨. 어떻게 보면 관객들이 문화제에 온 팬들이 되어서 극중에 참가하는 느낌인데 이거도 좋았음. 그리고 현역아이돌을 뽑아놔서 그런가 다들 댄스머신임ㅋㅋ 미완성드림에 니지패션 비슷한 안무가 있는데 기억에 남는다. 빨리 안나온 노래들 앨범으로 내주길
러브라이버라면 다 한번씩 봤으면 좋겠다 싶은 작품이었다
갠적으론 두번째 볼때가 더 재밌었음ㅋㅋ 맘 같아서는 서너번도 더 볼수있을듯
애니든 영화든 2편이든 얼른 더 나왔으면 좋겠다
아사삭 | ■x | 2022.12.15 15:45:48 |
76 | 숱이 듬성듬성 | 2022.12.15 15:47:18 |
계란초밥마루 | 재밌겠다... | 2022.12.15 15:47: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