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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번역/창작 [물갤SS] 거짓말
글쓴이
한겨울의시어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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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글 주소
https://gall.dcinside.com/sunshine/5005179
  • 2022-12-15 15: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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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실에는 질척한 공기가 감돌았다. 얼핏 아무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공간에는 한껏 웅크린 소리가 새어나오고 있었다. 듣는 사람도, 발하는 사람도 불편한 작은 숨소리였다.

한낮의 바람이 달갑지 않고, 가지에 달린 나뭇잎을 찾아보기 힘들어진 계절. 연극부의 주축을 이루던 3학년들은 각자의 길로 몰두하고 있었다. 무대의 길을 관철하기로 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대 위의 자신은 철저히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으로만 남겨 두기로 한 사람도 있었다. 부활동의 척추를 이루는 3학년들의 어수선함은 자연스레 활동 빈도의 감소로 이어졌고, 1학년인 시즈쿠 또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요 며칠간 부실에 모이기만 할 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부활동 상태를 읽은 부장의 선언에 의해, 공식적으로 연극부의 활동은 당분간 자율 트레이닝으로 전환되었다. 동호회실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것이 얼마 만인지를 생각하며 복도에 발자국을 새기는 시즈쿠의 발걸음에서는 박자감이 느껴졌다. 시즈쿠는 새삼 스스로가 스쿨 아이돌 동호회를 얼마나 사랑하게 되었는지를 실감했다.

「오사카 시즈쿠, 들어갑니다!」

잡은 문고리에 힘을 주며 그간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입장 선언을 외친 뒤, 시즈쿠는 너무 들떴나 하는 생각에 조금 부끄러워졌다.

「역시 아직 아무도 없나...요?」

들뜬 오사카 시즈쿠를 아무도 듣지 못한 것에 안도하며, 시즈쿠는 테이블에 가방을 내려놓으며 의자에 앉았다. 다른 멤버들로부터 혹시 연락은 없나 하는 생각에 스마트폰을 꺼내려는 찰나, 시즈쿠의 귀에 무언가가 들려왔다. 시즈쿠는 순간 부끄러움에 몸이 굳었지만, 이내 익숙한 숨소리임을 눈치채고는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정말, 카나타 씨? 이제 곧 동호회 시작할 시간인데, 또 자고 계신 건가요?」

카나타의 부푼 머리칼에 손을 가져다 대며, 시즈쿠는 지금껏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를 타박을 또 한 번 반복했다. 그러나 시즈쿠의 손에 느껴지는 감각은 언제나의 것이 아니었다.

「카나타 씨?」

시즈쿠의 손끝은 뜨거웠다. 순간 머리를 스치는 불안감에, 시즈쿠는 실례를 무릅쓰고 소파에 엉거주춤하게 엎드려 있는 카나타의 상체를 일으켰다. 카나타의 풍성한 머리칼은 땀에 젖어 뺨에 붙어 있었다. 늘 입는 카디건이 걸쳐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카나타의 등이 흥건하게 젖어 있음을 바로 알 수 있었다.

「하아... 하아...」

카나타는 상체가 들렸음에도 눈살을 찌푸린 채 거친 숨을 내뱉을 뿐이었다. 시즈쿠는 주머니에 쑤셔넣었던 스마트폰을 꺼내어 동호회 단체 채팅방에 두 사람의 불참을 알리는 짧은 말을 남겼다. 더 좋은 말이, 더 좋은 방법이 있었겠으나, 시즈쿠의 머릿속은 이미 포화상태였다.


-


시즈쿠에게 업혀 학교를 빠져나와 택시에 실려 집에 도착할 때까지, 카나타는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업힌 카나타에게서 느껴졌던 불타는 듯한 체온에, 택시 좌석에서 시즈쿠는 무의식적으로 손톱을 깨물었다.

동호회실을 박차고 나오기 전, 시즈쿠는 코노에 댁의 정확한 주소를 알아내고 이 상황을 알리기 위해 하루카에게 연락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하루카가 오늘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카나타와 하루카의 어머니 또한 마찬가지였다. 시즈쿠는 찰나의 고민을 거친 후, 하루카에게 연락한 이유 두 가지 중 한 가지의 달성을 포기해버렸다. 이렇게 되면 코노에 댁의 주소를 굳이 카나타가 아니라 하루카에게 연락하여 물어본 것은 아무리 봐도 어색한 일이었으나, 오사카 시즈쿠는 연극부 소속이기도 했다.

오히려 시즈쿠가 놀란 것은 스스로의 태연자약함이었다. 스스럼없이 하루카에게 거짓말을 했다. 대체 왜? 이런 상황에서 카나타의 가족, 그것도 그냥 가족이 아닌 '하루카 쨩'에게 거짓말을 했다. 그 이유의 근원을 찾아 마음을 거슬러오른 시즈쿠는 스스로가 역겨워 구역질이 나려 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물을 엎지른 당사자가 본인이라는 점만 빼면.

「조금만 견뎌 주세요, 카나타 씨. 이제 곧 댁에 도착해요.」

택시에서 내린 시즈쿠는 다시금 카나타를 들쳐업고 계단을 올랐다.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딛는 무릎이 떨렸다. 체력적으로 부친 것인지, 업힌 사람이 걱정되어서인지, 아니면 죄책감 탓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었다.


-


「이래도 되는 걸까...」

2층 침대의 1층에 카나타를 눕힌 후, 시즈쿠는 코노에 댁의 주방에 서 있었다. 무단 침입에 주방까지 건드리는 것은 아무래도 건방지지 않나 생각하면서도, 눈은 이미 주방을 면밀히 훑은 후였다.

「계란죽 레시피가... 음... 좀 더 쉽게 설명된 버전은 없나?」

짐짓 심각한 표정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째려보던 시즈쿠의 터치가 신경질적으로 변해갔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시즈쿠는 앞치마를 두르며 스마트폰을 식탁에 내려놓았다.

「좋아. 남에게 먹일 정도는 된다고 할 수 있겠어.」

30분 후, 코노에 댁 식탁에는 하얀 김을 내는 시즈쿠의 계란죽이 놓였다. 요리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후, 사기 냄비의 뚜껑이 덮였다.

옷 소매로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훔치며, 시즈쿠는 식탁 의자에 쓰러지듯 앉았다. 고개를 숙이며 날숨을 깊이 내쉬는 시즈쿠의 머릿속은 아직도 질서가 없었다. 정신을 차리기 위해 눈을 감고 양 뺨을 때리려는 찰나, 방에서 신음이 들려왔다.


-


「카나타 씨? 정신이 드셨나요?」

아직 반쯤 눈이 감긴 카나타의 등을 받치며, 시즈쿠는 침대 가장자리에 걸터앉았다. 시즈쿠는 헝클어진 카나타의 앞머리를 손끝으로 빗으며, 붉게 상기된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엄마...」

품에 느껴지는 뜨거운 감각에, 시즈쿠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느닷없이 시즈쿠에게 안겨 온 카나타의 등은 새삼 작게 느껴졌다. 안겨 오며 카나타가 흘린 엄마라는 단어는 시즈쿠의 예상 밖이었다. 카나타에게서 하루카의 이름을 들은 적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어머니를 찾는 카나타의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선배의 약해진 모습에 애달픔을 느끼며, 시즈쿠는 그저 등을 쓰다듬었다.

「엄마...?」

잠기운이 가시며 카나타의 어그러진 머릿속 톱니바퀴가 서서히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카나타가 지금 느껴지는 따뜻한 품속 감촉이 어머니의 것이 아니란 사실을 깨닫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어, 어라...?」

「왜 그러세요? 어딘가 또 불편한 곳이라도 생기셨나요?」

걱정스러운 목소리와 함께 품에서 자신을 떼어 놓으며 침대에 다시 눕히는 이의 얼굴은 코노에 댁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열로 붉어진 카나타의 얼굴이 더욱 뜨거워졌다.

「시, 시즈쿠 쨩...?」

카나타는 시즈쿠의 이름을 부르며 베고 있던 베개에 얼굴을 묻고는, 알 수 없는 소리를 냈다.


-


「그래서 시즈쿠 쨩이 나를 업고 여기까지 왔다는 거지...?」

계란죽을 뜨는 숟가락은 점점 느려졌다. 상황에 대한 자초지종을 들은 카나타의 머리가 복잡해졌다. 죽을 향해 있던 시선을 앞으로 옮기자, 카나타의 눈앞에는 허리를 숙인 시즈쿠의 붉은 리본이 보였다.

「정말 죄송합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며 하루카에게 오늘의 일을 알리지 않은 사실까지 자백한 시즈쿠는 한껏 허리를 숙였다. 이유까지는 역시 말할 수 없었지만, 알려야 함을 알면서도 하루카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크나큰 죄였다. 카나타와의 관계가 변할 것을 직감한 시즈쿠의 눈에 후회의 눈물이 고였다.

「그건 카나타 쨩이 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하하... 자 자, 어서 고개 들어!」

「왜...」

「어~? 시즈쿠 쨩, 잘 안 들리는데...」

「왜 그렇게 상냥하신 건가요...」

시즈쿠의 시야가 흐려졌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카나타의 대답은 시즈쿠의 가슴을 따뜻하게 후벼팠다. 자신을 용서하는 카나타가 미웠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안도하는 스스로가 더 미웠다.

「시즈쿠 쨩도 참 바보구나.」

자리에서 일어난 카나타는 눈물을 흘리는 시즈쿠를 품에 안았다. 시즈쿠의 몸이 떨리고 있었다.

「카나타 쨩이 시즈쿠 쨩을 미워할 리가 없잖아?」

방아쇠가 당겨진 듯 소리내어 울기 시작한 시즈쿠의 등을 쓰다듬으며, 카나타는 지그시 눈을 감았다.


-


「이야~ 그나저나 시즈쿠 쨩이 카나타 쨩을 업고 학교에서 집까지 오다니... 카나타 쨩을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

한바탕 눈물이 지나간 뒤, 열이 내리고 몽롱함도 가신 카나타의 능청이 돌아왔다. 흘러넘치는 감정을 가까스로 억누른 시즈쿠를 맞은편에 앉히고, 카나타는 조심성 없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게 말예요. 정말 많이 좋아하나 봐요.」

「어...?」

예상을 한참 뛰어넘은 대답에 카나타의 머리가 바로 다시 멍해졌다. 시즈쿠의 목소리는 차분했다.

「그... 그런가 봐.」

카나타는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맥없이 대답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대답의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러는 카나타 씨야말로, 사랑하는 하루카 쨩에게 거짓말을 한 시즈쿠 쨩을 용서할 만큼 시즈쿠 쨩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시즈쿠의 목소리에서는 무언가 강한 결심이 느껴졌다. 비록 시선은 카나타를 향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겨울이 시작되고 한 해의 끝을 앞둔 이 시기에 희곡의 끝을 보겠다는 의지의 표출이었다.

「그... 그런가? 그런 건가?」

카린이 본다면 웃어 버리고 말 만한 모습이었다. 카나타의 눈빛은 흔들리고 있었다.

「제 말이, 맞나요?」

카나타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대답은 들리지 않는다는 듯, 시즈쿠는 다시금 물어 왔다. 카나타는 가까워지는 시즈쿠의 얼굴로부터 시선을 피했다. 시즈쿠는 시선을 떨구며 피식 웃어보였다. 하고 싶은 말은 했다는 체념이 담긴 미소였다.

「뭐, 후배의 어리광에 다 맞춰 주실 필요는 없어요.」

「...맞아.」

「...네?」

「시즈쿠 쨩 말이, 맞다고.」

「그, 그렇죠. 건방진 후배의 어리광 같은 건...」

「아니, 그 앞의 말 말야.」

「...」

「카나타 쨩은, 시즈쿠 쨩을 정말 좋아한다는 말, 맞는 것 같아.」

「그, 그게...」

카나타의 머리에 열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카나타는 아랑곳 않고 말을 이었다.

「그러니까, 지금 이렇게 카나타 쨩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시즈쿠 쨩, 도와 줄래?」

카나타는 양 손으로 시즈쿠의 오른손을 잡았다. 환자인 카나타의 손이 느끼기에도 시즈쿠의 손은 뜨거웠다.

「그, 그게, 그 말은...」

「아, 카나타 쨩이랑 시즈쿠 쨩의 사이가 이렇게 된 건, 하루카 쨩에게는 비밀이니까 말야?」

마른지 얼마 되지 않은 시즈쿠의 눈가에 다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감기로 인한 열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카나타는 몸을 휘청였다. 잡고 있던 손에 의지해 직립한 카나타의 시선은 눈앞의 후배에게 향해 있었다.

「고마워, 시즈쿠 쨩. 오늘 일도, 방금 해 준 말도. 카나타 쨩도 말야. 그런 시즈쿠 쨩을 좋아해. 좋아하는 사람을 독점하고 싶고, 내 눈앞에만 두고 싶은 시즈쿠 쨩을.」

카나타의 말에 시즈쿠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하루카에게는 잘만 드러냈던 연극부로서의 모습을, 카나타 앞에서는 전혀 발휘할 수가 없다. 자신의 부끄러운 부분을 다 알고 있었다는 듯이 말하는 모습에, 시즈쿠는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왜냐하면, 카나타 쨩도 그렇거든.」

말을 마치자마자 카나타는 시즈쿠를 또다시 품에 안았다. 엷게 웃으며 목덜미에 얼굴을 부벼 오는 카나타의 머리칼을 어루만지며, 시즈쿠는 물기어린 미소를 지어보였다.

-


카나타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완도폭격기 울부짖으며 개추 오.. - dc App 2022.12.15 15: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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