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붕이들한테 한 번씩을 입에 오를정도록 유명하고 성지 지도에도
"한국인이면 제발 마리 루 오므라이스 합시다"
ㅇㅈㄹ 하길래 한 번 가봄
사실 성지 로케인지 아니면 그냥 가게인진 지금도 잘 모르겠음 설명해주면 ㄳ
대충 우치우라에서 누마즈 가는 길
다리 건너기 전에 내림
누마즈를 떠나기전 마지막 저녁이였다
나무에 귤달린 집이 신기해서 한 컷 조져주시고
마리 루 가는 길에 건물에 일몰빛 비친게 이뻐서 찍음
검은 옷 입고 카메라 들고있는게 수상했나 옆에 산책하던 댕댕이가 나보고 존나 죽일듯이 짓음
마 함뜨까
마리루 입갤 ㅋㅋ
가게 외관은 이뻤음 이게 그 프로방스인가 뭔가하는 그거냐
근데 가게 불이 꺼져있길래 문 닫은 줄 알았음 분명 오늘 (화요일) 쉬는 날 아닌 걸로 아는데
그래서 쓰윽 창문 가까이 보니까 가게불 엄청 작게 트시고 사장님은 계시대
문열고 들어가도 되나요? 물어보니까 어서오십쇼 하길래 들어감
들어가니까 불도 켜주시더라고
나 갔을 땐 시간대가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이 없었음
사장님 인상이 되게 좋으셨다
사장님이 주문 받는데 국룰 오므라이스랑 참치샐러드 시키려고 하는데
생각없이 튜나샐러드라고 해서 사장님 어리둥절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시더니 아! 츠나 샐러드 하잇 이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ㅄ 일알못새끼
한국인인거 바로 검거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주문받은다음에 한국인 노트데스 이러고 하시면서 보라고 주셨다
일단 다먹고 보기로 하고
먹기전에 몇 컷 더
가게 전경
카운터쪽에 있는 테이블
오므라이스 열심히 만들고 계신 사장님
인테리어에 신경 안쓴 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크브라운색으로 소소하게 꾸민 카페 분위기가 좋았다
안정되는 느낌
예약석도 있나보다
사장님이 굿즈도 하나 골라서 가져가라고 굿즈가 담겨있는 바구니를 보여주셨다
안에는 전부 마리 굿즈고 코스터부터 시작해서 뭐 다양해게 있었음
근데 굿즈들이 빛바랜 것들도 있고 세월이 느껴져서 느낌이 오묘하더라
너네가 왜 여기있냐
대충 굿즈 구경하다보니 음식입갤
참치 샐러드
오므라이스랑 투샷
맛은 고급진 맛은 아닌데 걍 맛있다 쓱쓱 비워먹을만큼 맛있음
샐러드를 시켰는데 샐러드가 오므라이스랑 같이 나왔다
사장님이 시키기전에 뭐라고 하셨는데 일알못이라 제대로 이해못함
아마 오므라이스에 샐러드 나오는데 따로 샐러드 시킨 거 괜찮냐고 물어보신듯
ㅗㅜㅑ;; 군침도노
혐마토빼고 야스완료
편식이 아니고 그냥 씹마토를 극혐해서 못먹음
맛있게 먹었겠다 노트좀 구경함
전직 대1통령들도 인정한 맛집 ㄷㄷ
정상회담도 열렸음 ㄷㄷ
노트 보면서 생각한게 코로나 시기엔 거의 일본인들 글씨만 써있던게 씁슬하더라
그리고 내가 노트 마지막 페이지여서 몬가 몬가였음
나가기 전에 사장님한테 사진좀 찍는다고 양해좀 드리고
다음엔 이 세트 한 번 먹어봐야겠다
LP판 맞나이거?
사장님이 사진찍고 있는 거 보시더니 앞에있는 거 치워주면서
마리 피규어도 찍으라고 하신다 ㅋㅋㅋ
대충 계산하면서 저 방명록 내가 마지막 페이지고 스고이데수라고 하니까
새로운 걸로 바꾼다고 하신다음에 언제돌아가냐고 물어보시길래
아... 내일... 하네다.... 공항.... 이렇게 버벅거리면서 말하니까
아 조심히 가라고 하심 ㅋㅋ
맛있었다고 말씀드리고 다시 오겠다고 말씀드렸다
가게 불끈 거 보면 아마 내가 마지막 손님이였나 싶다
누마즈역 돌아가는 길
2일간 구름 우중충끼고 비오는 날씨였는데
내가 도쿄로 돌아갈 때쯤 되니까 날씨가 엄청 좋아지더라고
아쉬운 마음 뒤로하고 누마즈역으로
소소하지만 누마즈도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있다
후기 쓸게 많긴한대 생각보다 후기 쓰는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ㅅㅂ
처음산 카메라 들고 바로 일본온건데 생각보다 화소가 높아서 노이즈가 좀 끼네
반응 괜찮으면 다른 것들도 최대한 빨리 써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