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번역/창작 (물갤ss) 오사카 시즈쿠와 겨울맞이 연극 (프롤로그)
- 글쓴이
- Ad.V.
- 추천
- 7
- 댓글
- 1
- 원본 글 주소
- https://gall.dcinside.com/sunshine/4994728
- 2022-12-09 14:04:50
-----------------------------------------------------------------------------
시즈쿠 「유우 선배! 도와주세요!」
-----------------------------------------------------------------------------
시즈쿠 「...이렇게 된 거예요.」
유우 「흠흠, 그렇게 된 거구나.」
유우 「매년 연극부에선 ‘겨울’을 테마로 겨울맞이 공연을 하고,」
유우 「신입생에게 각본을 맡겨서 실전을 쌓게 한다는 거지?」
시즈쿠 「네. 그리고 이번에 각본에 뽑히게 된 게...」
유우 「시즈쿠 짱이고.」
시즈쿠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시즈쿠 「조금 갑작스럽게 맡겨진 일이라, 당장 떠오르는 게 없네요.」
유우 「으음, 번뜩이는 게 없네...」
유우 (겨울, 겨울하면 크리스마스. 하지만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이것저것 많은데...)
유우 (산타, 거인 사이즈 양말, 그리스도, 별, 트리, 캐롤... 캐롤?)
(우↑ 우↓ 우↑ 우↓ 우↑ 우↓ 우↑)
시즈쿠 「?!」 (깜짝)
유우 「아, 미안, 내 벨소리야.」
유우 「얼마 전에 시즈오카 현의 스쿨 아이돌이 부른 겨울 노래인데...」
(반짝!)
유우 「...이거다!」
시즈쿠 「예? 이거라뇨?」
유우 「그러니까, 노래야!」
-----------------------------------------------------------------------------
시즈쿠 「확실히, ‘노래를 연극으로 만든다’는 발상은 못 해봤네요.」
유우 「캐롤같은 노래들은 어느 정도 스토리나 상황을 담고 있는 곡들이 많아!」
유우 「잘 찾아보면 시즈쿠 짱의 연극 소재로 쓸 만한 곡이 있지 않을까?」
시즈쿠 「네! 한 번 찾아볼게요.」
시즈쿠 「선배는 어떤 곡을 좋아하세요?」
유우 「에, 나?」
유우 「으음... 나는... 아!」
유우 「[12 Days of Christmas]! 이게 가장 좋았어!」
시즈쿠 「제가 잘 모르는 곡이네요. 어떤 곡이에요?」
유우 「미아 짱한테 배운 곡인데... 간단히 말하면, 화자가 연인에게서 12일에 걸쳐 선물을 받는 노래야.」
유우 「첫째 날에는 자고새, 둘째 날에는 산비둘기 둘, 셋째 날에는 암탉 셋... 이런 식으로 이어져서, 마지막 열둘째 날에는 북치는 소년 열 두명을 받게 돼.」
시즈쿠 「...」
유우 「...연극 소재로 쓰기엔 좀 평범할까?」 (머쓱)
시즈쿠 「...아뇨, 아이디어가 떠올랐어요!」 (반짝)
시즈쿠 「연인에게 줄 선물을 세심하게 준비하는 남자... 하지만 선물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머지 연인을 쓸쓸하게 만들어 버린 거죠!」
시즈쿠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오해를 풀어낸 여주인공은 ‘하지만 가장 기쁜 선물은 당신이에요’라고 말하며 키스... 괜찮은 플롯이 되지 않을까요?」
유우 「그거 괜찮다! 아, 일단 곡 링크 보내줄게.」
유우 「그리고 시즈쿠 짱.」
유우 「일단 그걸 ‘후보 1’로 해 놓고,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보면 어때?」
유우 「곡 하나만 듣고도 그렇게 플롯을 생각해 낼 수 있다면, 여러 곡들을 듣고서 더 좋은 각본을 만들 수 있을거야!」
시즈쿠 「네! 그럼 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물어 볼게요.」
유우 「지금쯤이면 미아 짱이 한펜이랑 놀고 있을거야. 거기부터 가 보면 어때?」
-----------------------------------------------------------------------------
포카칩 쨩의 에델슈타인 듣다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나오더라고
크리스마스면 시즈쿠도 연극 준비하느라 바쁘지 않을까 해서
그거랑 엮어서 한 번 써봤음.
소재를 연극으로 잡아서, 앞으로 나올 곡도 조금 분위기 있는 걸로 생각 중.
아마 다들 잘 모르는 노래가 아닐까 싶어.
일단 오늘 나온 [12 Days of Christmas]는 이거.
그리고 유우 착신음으로 나온 건 마루랑 루비의 [キモチもユメも一緒だね]
다들 좋은 저녁.
ㅇㅇ | 다음편가져와 175.113 | 2022.12.09 1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