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라이브 선샤인 마이너 갤러리 저장소

카나타 「어라? 표정이 왜그래? 무슨 일 있어?」

카린 「카나타...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인데...」

카나타 「응?」

카린 「오늘 새벽에 과제 끝내고 엠마한테 2시간 뒤 깨워달라고 얘기하려고 했거든?」

카나타 「근데?」

카린 「엠마가 이탈리아어?였나? 어쨌든 외국어로 화를 내면서 뭐라뭐라 하고 있었어...」

카나타 「화난 엠마쨩... 레어하네~」

카린 「그래서 엠마가 진정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엠마가 제대로 화난 표정을 지으며 날 쳐다봤어...」

카나타 「오우... 무서웠겠네...」

카린 「더 무서운 게 뭐냐면... 그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얼굴에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미안해 카린쨩~" 이러면서 다시 천사 엠마로 돌아왔다는 거... 어제 너무 무서워서 잠을 못 잤어...」

카나타 「그래서 그렇게 피곤하고 귀신 본 것 같은 표정을 지은 거구나... 근데 어제 엠마쨩이 화날 만한 일이 뭐가 있었지?」

카린 「모르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엠마가 화낼 만한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

카나타 「어딜 보자... 한번 검색을 해볼까... 스위스...  아... 그런 거였구나...」

카린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겠어?」

카나타 「어제 월드컵 16강전에서 포르투갈과 스위스가 맞붙은 모양이야... 근데 스코어가...」

카린 「잠깐만, 아, 답장 왔다. 엠마가 얘기한 말이 궁금해서 몰래 녹음하고 마리쨩한테 보냈거든.」

카나타 「확실히... 마리쨩도 이탈리아 사람이었지?」

카린 「음... "미안... 해석할 수는 있는데 모르는 게 더 나은 것 같아... 알면 카린이 충격을 받을지도 몰라..." 라는데? 아, 그보다 스코어가 뭐라고?」

카나타 「스위스가... 1:6로 대패했대. 2001년생 공격수가 3골이나 넣었고... 퍼즐이 맞춰졌네...」

카린 「엠마... 유럽 사람답게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구나...」

엠마 「좋은 아침~ 응? 카린쨩 왠일로 일찍 일어났어?」

카린 「아?? 그... 그게...」

엠마 「응?? 카린쨩 피곤해 보이네... 표정도 안 좋고... 악몽이라도 꾼 걸까...? 이리 와! 무릎배개 해줄게~ 요시요시~」

카린 「어...응...」

카나타 「뭐, 어쨌든 잘 풀렸으니 좋은 건가~」